[europe.told] UEFA네이션스리그가 도대체 뭔가요?

기사작성 : 2018-09-08 14:44

- 2018-19 UEFA네이션스리그가 시작되었다
- 뭔가 굉장히 복잡하게 들린다.
- 알고 보면 더 복잡할지도...

본문


[포포투=Huw Davies]

2018-19 UEFA네이션스리그가 시작되었다. 유로2020 예선과 겹치면서 일반 팬들은 대회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FIFA월드컵처럼 유럽축구연맹(UEFA)도 ‘더 많이, 다 함께 즐기자’라는 방향성을 끌어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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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유럽축구연맹(UEFA)의 작품이다. 메이저 대회가 없는 여름을 없앤 것이다. 2018년 여름에 월드컵, 2019년 여름에 네이션스리그 결선, 2020년 여름에 유로2020, 2021년 여름에 네이션스리그 결선, 2022년 여름에 월드컵, 블라블라. 2018-19시즌의 다음은 2020-21시즌이다.

UEFA 회원 55개국이 랭킹에 따라 A, B, C, D리그로 나뉜다. 각 리그는 1, 2, 3, 4조(각 3~4팀)로 편성된다.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6경기를 치른다. 각 리그의 조 1위 4개 팀은 2019년 6월에 한 도시에 모여 준결승(2경기), 3/4위 결정전(1경기), 결승전(1경기)을 치러 최종적으로 A, B, C, D리그의 챔피언을 정한다.

아래 표가 여러분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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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리그로 나누는 기준은 UEFA계수(coefficient)다. UEFA 주최 대회(국가대항전, 클럽대항전)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순위다. FIFA랭킹과 무관하다. 왜냐면 UEFA는 FIFA를 싫어하므…(웁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던 네덜란드가 당당히 A리그에 속한 이유다. 2014 브라질월드컵 4강 성적도 반영되었다. 반대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세르비아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C리그에 속했다. 4개 리그의 배정 국가 현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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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리그 안에는 4개 조로 구성된다. 국가 수가 다른 탓에 완벽하게 공평하진 않다. UEFA는 계수를 바탕으로 최대한 전력 차이를 반영해 조를 나눴다. 복잡하긴 해도, 음, 역시 복잡하다.

A리그
1조: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2조: 벨기에, 아이슬란드, 스위스
3조: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4조: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스페인

B리그
1조: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2조: 러시아, 스웨덴, 터키
3조: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북아일랜드
4조: 덴마크, 아일랜드, 웨일스

C리그
1조: 알바니아, 이스라엘, 스코틀랜드
2조: 에스토니아, 핀란드, 그리스, 헝가리
3조: 불가리아, 키프로스,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4조: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세르비아

D리그
1조: 안도라, 조지아,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2조: 벨라루스, 룩셈부르그, 몰도바, 산마리노
3조: 아제르바이잔, 페로제도, 코소보, 몰타
4조: 아르메니아, 마케도니아, 지브롤터, 리히텐슈타인

모든 경기의 긴장감이 높이는 배정이다. 각 조 안에서 모든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두 번씩 맞붙는다. 조 1위는 상위 리그로 승격하고, 조 최하위는 하위 리그로 강등한다. 그 결과가 2020-21 UEFA네이션스리그의 리그 배정에 반영된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4개 팀은 2019년 6월 결선에 출전한다. 4개 팀만 모여서 리그 챔피언을 경쟁한다는 뜻이다. 사실 1960년부터 1976년까지 유로 대회가 정확히 이렇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그가 4개(A, B, C, D)이므로 결선 자체가 4개가 된다.

# 유로2020 출전권과 논란

위에 있는 일정표에도 나왔듯이 2019년 3월부터 유로2020 예선이 시작된다. 여기서 본선 진출국 24팀 중에서 20팀이 결정된다. 나머지 4팀은 플레이오프(출전권 결정전)를 통해서 정하는데, 여기에 출전하는 16팀이 바로 2018-19 UEFA네이션스리그 순위로 결정된다.

만약 플레이오프 출전국 중에서 유로2020 예선을 통해 이미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팀이 있으면, 다음 순위 국가가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즉,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코소보, 페로제도 같은 팀도 유로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 흥미진진한 동시에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유로의 본질은 ‘유럽 챔피언 가리기’다. 여기에 갑자기 ‘모두 함께 즐겨요’라는 화기애애 요소가 입혀진 것이다. UEFA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대회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강팀들은 유로2020 예선을 통해서 이미 본선 출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강팀 20개국을 제외하고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셈이다. 이마저 출전하지 못하는 팀은 산술적으로 19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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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w Da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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