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가르시아 “한국 팬들이 ‘루간지’라 부른다고요?”

기사작성 : 2018-09-13 22:49

- 리버풀의 전설 '루간지' 가르시아
- 이번 시즌 리버풀을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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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롯데월드타워)]

리버풀의 역사를 썼던 3인방이 모였다. 영국이 아닌 한국,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다. 스탠다드차타드와 함께하는 ‘LFC World(Liverpool FC World)’ 투어 일환이다. 한국 팬들을 만나러 온 스타는 루이스 가르시아, 사미 히피아, 제이슨 맥아티어. 이들은 14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방한 일정을 함께하며 팬들과 축구게임, 토트넘과 맞대결 단체 관람, 사인회 및 토크쇼 등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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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일정이 시작되기 전날인 13일 오후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레전드 3인방은 리버풀의 자부심과 역사를 소개하며 친근함을 더했다. 섕클리 게이트, 역대 우승을 기록한 트로피 월, 디스 이즈 안필드 표지, 라커룸, 슈팅 챌린지 등 현장에 마련된 각종 시설을 체험하고 안내했다. 가르시아는 “한국에 있는 리버풀 팬들의 응원이 감사하다. 어제 입국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4일부터 LFC World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많은 분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 후 <포포투>가 가르시아를 만났다. 10번을 달고 안필드를 누비며 수많은 원더골을 만들어내 국내 팬들에게는 ‘루간지’로 통하는 공격수다. 화두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성공 가능성. 2005년 터키에에서 ‘이스탄불의 기적’을 함께했던 가르시아에게 물었다. “리버풀, 이번에는 기대해도 되는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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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리버풀 시절이 11년 지났으나 팬들에게 여전히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리버풀을 떠나도 팬들이 보내주는 성원에 감사하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LFC World도 참여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

FFT: 멋진 골을 자주 넣는 선수로 유명하다. 한국 팬들에게는 ‘루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정말 마음에 든다.(웃음) 그렇게 불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루간지’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FFT: 리버풀의 최근 전성기에 몸담았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당시 리버풀은 어떤 강점이 있었나?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이 뛰어났다. 위닝 멘털리티,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지도력 또한 훌륭했다. 여기에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함께 뛰는 협동심까지 투철했다. 이 모든 걸 갖추고 있었기에 유럽 최고가 될 수 있었다”

FFT: 지난 시즌 리버풀은 제 모습을 찾은 듯했다. 올해는 알리송, 나비 케이타, 파비뉴 등이 합류해 빈틈조차 없어 보인다.
“그렇다. 여러 선수가 팀에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도 그대로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더욱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FFT: 이번 시즌 키 플레이어를 꼽는다면?
“알리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나비 케이타를 주목하고 있다. 올여름 안필드에 입성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 시간은 짧지만 빠르게 적응했고, 실력도 출중하다. 리버풀과 함께 할 케이타의 미래를 기대할 만하다”

FFT: 선수 시절 리버풀을 이끈 베니테즈 감독과 현재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전술은 물론 성격도 다르다. 두 감독을 비교한다면?
“확실히 다르다. 유일한 공통점은 환상적인 감독이라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반면, 베니테즈 감독은 안정적인 전술을 좋아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다루는 데 능하다. 어느 감독이 낫다고 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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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주장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뛰었다. 지금은 조던 헨더슨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데?
“당시 제라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헨더슨도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타일도 비슷하다. 앞으로도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활약을 기대한다”

FFT: 수비 핵심인 제이미 캐러거와 버질 판 다이크도 비교 대상이다. 과거 <포포투> 인터뷰에서 “캐러거의 고함에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강인한 성격이었는데, 요즘 경기를 보면 판 다이크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캐러거와 오랜 기간 함께 뛰었다. 믿음직스러운 선수였다. 판 다이크는 리버풀에 이적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강한 성격으로 수비를 이끈다. 실력을 떠나 이러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팀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FFT: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지난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면 리버풀이 고비를 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시즌은 길 수밖에 없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투쟁심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할 필요도 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모하메드 살라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살라의 부상이 패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에도 살라의 역할은 막중하다. 다시 한번 불을 뿜어야 한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조직력도 잘 갖춰야 한다. 그러면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FFT: 리버풀, 이번에는 기대해도 될까?
“물론이다. 많은 경기를 치르는 긴 시즌이 되겠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은 충분히 강하다.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를 기대해도 좋다”

사진=리버풀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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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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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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