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asterclass] 마이클 오언이 전하는 ‘골 잘 넣는 법’

기사작성 : 2018-10-08 17:27

- 포포투가 축구인들에게 비기를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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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Alec Fenn]

정점을 경험한 선수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포포투>가 뚜렷한 족적을 남긴 축구인들을 찾아 최고가 되는 비결을 캐묻는다. 첫번째 주인공은 마이클 오언. 현역에서 은퇴한지 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원더보이’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오언이 최고 골잡이가 되는 팁을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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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골잡이는 타고 나는 건가? 아니면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건가?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골잡이가 되려면 특정 유형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기적일 필요도 있고, 강박도 중요하다. 두 가지 모두 선천적인 요소다. 결정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반복된 훈련과 경기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된다.”

FFT: 결정력을 올리는 최선의 방법을 소개해달라.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되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현대 축구에선 많은 어린 선수가 아카데미에서 또래 선수들과 경쟁한다. 여기서 꾸준히 뛰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월반하면 기술을 키우는 기회가 줄어든다. 만약 경기당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고만 생각할 거다. 그런데 여러 번의 기회가 있다면 전부 다른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다.
학창시절 보통 한 경기당 15번 정도 득점 기회를 맞았다. 매번 다른 방식으로 골을 넣었다.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마무리 방법을 알게 된 거다. 본능적으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경기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FFT: 90년대와 요즘 골잡이들을 비교하면 어떤가?
“2004년 조제 모리뉴가 디디에 드로그바를 첼시로 데려와 우승을 차지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요즘 스트라이커들은 대부분 큰 키를 지닌 완성형 선수들이다. 대부분 원톱으로 뛰기 때문이다. 내가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는 투톱이 대세였다. ‘빅 앤 스몰’ 조합처럼 성향이 전혀 다른 선수들과 뛰었다. 신체 조건보다 동료와 호흡이 중요했다. 요즘은 신체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스트라이커를 하기 어렵다. 공중볼, 볼 소유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FFT: 어떤 방식의 마무리를 좋아했나?
“내 커리어를 돌아보면,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감아차기 재능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로빙슛 훈련도 자주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슈팅하기 좋은 각도를 만드는 거다. 골을 넣기 위해선 골대의 빈 공간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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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1대1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 1대1 상황을 자주 접하면 자연스럽게 침착함이 생긴다. 예를 들면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넣은 골이다. 그전까지는 살라가 기회를 자주 놓치고 마무리 능력이 좋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경험을 쌓자 재능을 만개했다. 맨시티전에서는 냉정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최고의 골잡이가 되고 싶다면, 1대1 상황에서 심장 박동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살라는 슈팅 하기 전에 기다리면서 골키퍼가 나올 타이밍을 봤다. 그만큼 침착했기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FFT: 수비 뒤로 연결되는 패스를 받아 많은 골을 넣었는데, 공간 침투 능력은 어떻게 키웠는지?
“볼을 갖고 있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수비라인을 올리게 해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수비수들을 속이는 것도 중요하다. 발밑으로 볼을 받는 척하면서 침투하는 식이다.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지 않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수비를 뚫고 나서는 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많은 공격수가 골키퍼를 마주하기 전까지 고개를 들지 않는데, 그 자리에서는 항상 정면을 봐야 한다. 공을 잡고 있다는 건 결정권이 내게 있다는 뜻이니까. 고개를 들고 슈팅 각도를 확인하고 골문을 노리면 된다.”

*FACT FILE: 마이클 오언
출생지: 체스터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
프리미어리그 출전: 326
프리미어리그 골: 150
프리미어리그 도움: 31
프리미어리그 우승: 1 (2010-11)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1997-98(18골), 1998-99(18골)
잉글랜드 대표팀 출전: 89
잉글랜드 대표팀 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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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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