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음바페 이전에 OOO, 해트트릭이 제일 쉬웠어요

기사작성 : 2018-10-10 17:40

- 음바페 괴력에 놀란 심장
- 길고 긴 축구사를 훑으며 진정시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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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Chris Flanagan]

파리생제르맹(PSG)의 ‘골든보이’ 킬리앙 음바페는 경이로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프랑스 리그 앙 리옹전에서 네 골을 몰아쳤다. 후반전에만 골을 쓸어담았다. 엄청난 괴력이다. 그러나 이런 득점 활약이 길고 긴 축구사에서 처음은 아니었다. 음바페 이전에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미친 족적’을 남겼다. <포포투>가 정리했다.

# 올레 군나르 솔샤르(vs 노팅엄 포레스트, 1999)
솔샤르가 ‘슈퍼서브’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경기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1999년, 노팅엄 포레스트전이다. 교체로 출전할 당시 남은 경기 시간은 18분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가 4골을 넣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맨유는 솔샤르의 폭발에 힘입어 8-1 대승을 거뒀다. 그 시즌 맨유는 우승했고 포레스트는 강등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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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로(vs 루턴, 1961)
로에게 1961년 1월28일은 ‘운수 좋은 날’이 아니었다. 루턴 타운에서 벌어진 FA컵 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69분 만에 경기가 취소됐다. 물에 잠긴 그라운드 사정 때문이었다. 로의 득점 기록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도 불운이었다. 맨시티는 경기 중단 당시 6-2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재경기에서 패했다. 로의 ‘더블 해트트릭’이 FA컵 기록으로 인정받는 건 9년 뒤다. 맨유의 조지 베스트가 노샘프턴 타운에서 똑같은 활약상을 펼쳤다. 참고로 이 기록은 10년 뒤 깨진다. 본머스의 테드 맥도갤이 마게이트를 상대로 9골을 성공시켰다.

# 파나지오티스 폰티코스(vs 아이오스 아타나시오스, 2007)
클럽 레벨에서 가장 많은 골로 인정받는 기록이다. 2007년 키프로스 3부리그 경기에서, 크실로파우라는 멋진 이름의 팀이 SEK 아이오스 아타나시오스를 24-3으로 대파했다. 대부분의 골이 폰티코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홀로 16번이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까지는 4골에 불과(?)했지만, 하프타임 후 12골을 몰아쳤다. 47분, 50분, 55분, 56분, 58분, 61분, 68분, 75분, 76분, 83분, 86분 그리고 87분까지 득점 릴레이였다. 이 부문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42년 프랑스컵 경기에서 스테판 스타니오스(랑스)가 오브리 아스투리예를 상대로 16골을 넣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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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vs 레알 마드리드, 조지아, 볼프스부르크)
쉬어 가는 질문. 다음 중 당신이 좋아하는 레반도프스키의 ‘다득점’ 활약 경기는 무엇? 그렇다. 레반도프스키는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폴란드 대표로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혹은 그 이상)을 터뜨린 ‘미친 골잡이’다. 골라 보시라.
가장 먼저 2013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기록한 네 골이다. 다음으로 2015년 6월 폴란드-조지아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다. 3분59초 동안 3골을 넣었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만에 또 한번 대량 득점이 터졌다. 이번 상대는 볼프스부르크. 9월 리그 경기에서 홀로 5골을 뽑아냈다. 당시 3분19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존 기록을 40초 단축시켰다. 하프타임에 교체로 출전해 남긴 기록이라 더 경이롭다. 분데스리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

# 디터 뮐러(vs 베르더 브레멘, 1977)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기록은 1977년 뮐러가 세운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쾰른 시절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6골을 넣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3골씩 터뜨렸다.
여기에는 허점이 있다. 그의 말을 믿는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기 당시 카메라맨들이 파업중이었던 관계로 영상 자료가 없다. 당시 네 번째 골이 특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약 100미터 거리에서 시도한 오버헤드킥이었다. 다섯 번째 골은 관중석에서 뛰어내린 난동꾼의 백힐 어시스트가 있었다나… 정말 믿거나 말거나 같은 내용이다.

# 마그누스 아르비손(vs 란스크로나, 1995)
독일 밖으로 눈을 돌리면, 레반도프스키의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밀어내는 기록도 있다. 주인공은 아르비손(헤슬레홀름). 1995년 스웨덴 2부리그 경기에서 란스크로나를 상대로 89초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는 “킥오프에서 해트트릭까지 시간이 그다지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르비손의 득점 활약에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강등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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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 톰슨(vs 사모아, 2001)
클럽 레벨에 폰티코스가 있다면 A매치 기록에는 아치 톰슨이 있다. 톰슨은 호주 대표로 A매치 54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건 득점 기록에 절반에 가까운 13골이 2001년 한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상대는 아메리칸 사모아. 너무 많은 골을 넣은 바람에 전광판 계수 담당자가 ‘14골’로 기록하는 실수도 나왔다.

톰슨은 12분 만에 첫 골을 신고했고 23분에 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27분, 29분, 33분, 37분, 42분, 45분에 득점했다. 전반전에만 8골이었다. 아직도 넣을 골이 남았다. 56분, 60분, 65분에 한 골씩 보탰다. 잠시 침묵한다 싶었지만 85분과 88분에 연속골을 넣으면서 13골을 완성했다. 최종 스코어 호주 31-0 아메리칸 사모아. 경기 후 톰슨은 “우리 상대를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경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 조 페인(vs 브리스톨 로버스, 1936)
1935-36시즌 풋볼리그에서는 모든 일이 좀 우스워지고 있었다. 먼저 아스널의 테드 드레이크가 애스턴 빌라전에서 7골을 넣었다. 팀의 7-1 승리를 홀로 이끈 셈이다. 이후로 지금까지 1부리그에서 7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로버트 ‘버니’ 벨(트랜미어 로버스)이 있다. 9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다. 진창으로 묘사되는 올덤 애슬래틱전에서 13-4로 이길 당시 만든 기록이다. 사실 10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페널티킥을 놓쳤다.

# 올레크 살렌코(vs 카메룬, 1994)
살렌코의 현역 시절을 주목할 일은 많지 않다. 제니트, 디나모 키예프, 발렌시아, 레인저스 같은 팀에서 꾸준히 뛰었지만 엄청난 골을 만들어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무대를 1994월드컵으로 옮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카메룬을 상대로 5골을 넣었다. 스웨덴전 페널티킥을 보태 월드컵에서 모두 6골을 만들었다.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와 ‘골든 부츠’를 공동 수상했다. 살렌코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월드컵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전설처럼 남은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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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vs 페로 카릴 오에스테, 1999)
한 경기 해트트릭이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골키퍼가 주인공이라면 다시 봐야 한다. 파라과이 괴짜 골키퍼 칠라베르트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의 ‘스페셜리스트’로 곧잘 골을 넣었다. 자그마치 개인 통산 67골을 기록했다. 해트트릭을 만들어낸 건 아르헨티나 클럽 벨레스 사스필드 소속이던 1999년. 페로 카릴 오에스테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었다. 팀은 6-1로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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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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