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p50] 2018년 세계 최고의 감독: 10위~1위

기사작성 : 2018-10-31 15:16

- <포포투> 선정 2018년 세계 최고 감독 50인
- 10위부터 1위까지 소개한다

태그 2018년  최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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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편집팀]

현역 지도자의 랭킹을 매기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정의하기가 어렵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번리와 같은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고로 각 팀에 맞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했다.

이번 리스트는 2018년 한 해 동안의 성과에 크게 의존하지만, 전반적인 성과도 반영하려고 애썼다. 잘 알려진 베테랑 지도자와 흥미로운 ‘신성’들이 어우러진 50인 리스트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3편에선 10위부터 1위까지 살펴본다. 포포투 선정 현존 최고의 감독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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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종종 2017-18시즌을 앞둔 바르셀로나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잊는다. 이사진의 무능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네이마르가 이적하면서 커다란 전력 공백이 생겼다.(대체자로 데려온 우스만 뎀벨레는 곧바로 부상을 당했다) 바르셀로나 도시도 정치적 문제로 시끌시끌했다.

하지만 발베르데 체제의 바르셀로나는 오직 레반테(4-5패)에만 패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과르디올라 전 감독보다 더 실용적인 축구를 접목해 이같은 성과를 끌어냈다. 3시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과물을 만든다면 전임들과 같이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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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서른한 살 나겔스만 감독이 이룬 업적은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온다. 2016년 2월 건강 문제로 돌연 사임한 후프 스티븐스 후임으로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아 스타 한 명 없는 팀을 4위권에 올려놓았다. 그나마 있던 실력파 선수 - 니클라스 쉴레, 세바스티안 루디, 산드로 바그너 - 를 하나같이 바이에른뮌헨에 넘겨주고도 챔피언스리그에 올랐다.

앞길도 창창하다. 다음 스텝이 이미 정해졌다. 2019년 여름부터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는다. 바이에른 천하를 깨트릴 팀이 나온다면, 그건 아마도 나겔스만의 호펜하임 또는 나겔스만의 라이프치히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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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무뚝뚝해 보이는 성격에 걸걸한 목소리, 때때로 필요 이상으로 솔직한 애연가 사리 감독은 외형상 엘리트 지도자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게다가 보통의 이탈리아 감독과 달리 정장을 쫙 빼입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는 말은 정확히 사리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나폴리 시절 혁신적인 전술을 도입해 팀을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끊임없는 패스 플레이와 스피디한 연계 플레이로 대표되는 ‘사리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중이다. 팬뿐 아니라 직접 뛰는 선수들도 “즐겁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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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포체티노의 토트넘은 지난 3시즌 연속 3위권 내에 입상했다. 이 기간 동안 이적시장에서 들인 돈은 채 3000만 파운드가 되질 않는다. 맨체스터시티는 5억2500만 파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3억6500만 파운드, 아스널과 리버풀 그리고 첼시는 1억 5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다. 맞다. 포체티노 감독은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게 맞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강호와의 원정 성적도 개선했다. 2018년 스템포드브릿지(첼시 홈구장)와 올드트라포드(맨유 홈구장)에서 각각 3골씩 넣으며 승리했다. 남은 숙제는 토트넘의 트로피 무관 징크스를 끝내는 것과 유럽 무대에서 조금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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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디디에 데샹 (프랑스)

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축구계에 접목하자면 월드컵 정도 우승해줘야 비난가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다. 폴 포그바와 함께 데샹 감독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특정 선수의 기용(마투이디)과 안일한 전략(마투이디의 윙 기용), 지지부진한 조별리그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었다. 데샹 감독은 최후에 웃었다.

데샹의 프랑스 대표팀에는 카림 벤제마, 킹슬리 코망, 아드리앵 라비오,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앤서니 마샬, 디미트리 파이에 등을 제외하고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쳐 흘렀다. 좋은 재료가 최고의 요리가 되기 위해선 명 셰프의 손을 거쳐야 한다. 데샹 감독은 잠자는 포그바를 깨웠고, 선수들이 예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사처럼 싸우게끔 동기부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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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위르겐 클롭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뒤 리버풀은 다시금 공포의 대상으로 변했다. 콧대 높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조차 10월 초 맞대결에서 클롭의 트리오를 막기 위해 전술 변경을 감행했을 정도다.

브랜든 로저스 전임 감독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쿼드도 탄탄해졌다. 위험 부담을 안고 마리오 발로텔리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팀에 꼭 필요한 버질 반 다이크와 파비뉴를 데려오기 위해 인내했다. 필요하다면 유스팀과 변방 리그에서 선수를 수급했다. 네임밸류는 다소 떨어지지만 균헝잡힌 스쿼드는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끌고 갔다. 클롭식 게겐 프레싱 전술도 큰 역할을 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이야말로 진열장에 트로피를 추가할 적기로 보고 있다. 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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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막스 알레그리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 부임 후 4시즌 연속 리그와 리그컵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017-18시즌 감독으로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양 날개 더글라스 코스타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활용한 전술 변화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대표적이다.

알레그리 감독의 노력에 발맞춰 구단도 자체 최고 이적료를 들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알레그리 감독에게 선물했다. 호날두는 22년 동안 기다린 빅이어를 알레그리 감독에게 선물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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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아틀레티코의 역사는 2011년 12월 전후로 나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마드리드의 두 번째 클럽에 불과하던 아틀레티코를 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시즌에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차지했고, 본 시즌을 앞두고 UEFA 슈퍼컵에서 마드리드 라이벌 레알마드리드를 꺾고 또 하나의 타이틀을 가져왔다.

때때로 시메오네의 영향력은 회장, 나아가 팀내 슈퍼스타보다 높아 보인다. 특정 구단에선 이러한 현상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다르다. ‘시메오네 하고 싶은 거 다 해’ 분위기다. 얼핏 맨체스터에 머물던 영감님이 스칠 때도 있다. 선수들은 시메오네 감독에게 충성하고,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에 충성한다. 이런 팀이 잘 안 될 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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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네딘 지단 (-)

지단 감독은 '난 놈'이다. 선수 시절 기술은 차원이 달랐다. 지도자 입문 후 첫 직장인 레알에서 2년 반 동안 3번의 챔피언스리그, 1번의 리그, 2번의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그리곤 본인의 의지로 떠났다. 다시 태어나면….

지단 감독은 전술적 역량이 뛰어난 감독이 결코 아니다. 본인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내가 늘 말했듯이 나는 전술 면에서 뛰어나지 않다”고 했다. 대신, 긴 시즌 동안 선수들의 동기를 채워주는 선수단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우리 팀 감독이 지단’이라는 사실 하나가 차이를 만든다.

맨유 등의 팀에서 감독 경질설이 나돌 때마다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 안식년을 마치는 대로 레알이 아닌 다른 빅클럽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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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지난시즌 맨체스터시티는 도미노를 하듯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하나씩 경신했다. 최다 승점, 최단기간 우승, 최다득점, 최다 득실차, 최다 연승, 원정 최다승 등등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이냐 아니냐를 두고 전문가들이 의견 충돌을 할 정도로 대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장면을 지켜보며 흐뭇하게 미소지었을 것이다.

우승한 팀은 으레 다음시즌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떠나보내는 선수 없이 리야드 마레즈를 스쿼드에 추가하며 내부 경쟁을 유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쟁팀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만을 성공의 기준점으로 삼는 풍토가 존재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00점으로 우승하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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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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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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