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프리미어리그 1R~10R, 최고 활약 TOP 10

기사작성 : 2018-11-01 16:46

- 10경기면 '각'이 나온다?
- 2018-19시즌 초반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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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Daniel Storey]

10라운드까지는 지켜봐 줘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주말이 다가오기 전 재빠르게 첫 번째 복습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포포투’는 10경기 동안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 TOP 10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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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르코스 알론소 (첼시)

안토니오 콘테 후임으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온다는 소식은 알론소에게 그다지 굿 뉴스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알론소는 콘테식 3백 전술에서 붙박이 레프트 윙백으로 활약했다. 뒤가 든든한 만큼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술이 포백으로 바뀐다면, 풀백으로 뛰어야 할 수도 있었다. 혹은 사리 감독의 입맛에 맞는 누군가에게 선발을 내줄 수도 있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알론소는 포백의 왼쪽 자리를 ‘찜’ 당했다. 오직 에당 아자르와 알바로 모라타만이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을 정도로 특유의 공격력도 유지했다. 사리 감독은 벌써 깨달은 눈치인데, 자유롭게 뛸 수 있게만 해주면 무언가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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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시티)

아구에로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최다 슈팅을 기록해 6골을 넣었다. 득점 전환율과 슈팅 정확도는 해리 케인(토트넘)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 아르헨티나 공격수를 숨죽이고 있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포획하는 밀렵꾼 혹은 ‘난사왕’으로 깎아내릴 순 없다. 이 닉네임에 더 어울리는 선수는 차라리 라힘 스털링이다.

아구에로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식 전술에 녹아들기 위해 기존 스타일을 바꿨다. 감독은 이기심과 이타심을 모두 요구했고, 이에 발맞춰 후방까지 내려와 볼 소유권 유지를 돕고, 수비를 끌고 다니는 한편, 동료가 파고들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골을 노렸다. 두 가지 임무를 모두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가브리엘 제수스가 보여주고 있다.(9경기 1골) 노력하는 천재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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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맷 도허티 (울버햄튼 원더러스)

‘기량 발전상’이 있다면 도허티가 받는 게 마땅하다. 도허티는 한때 히버니안, 버리와 같은 팀에서 뛰었고, 3부리그 강등도 경험했다. 지난시즌 누누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부쩍 달라진 활약을 펼쳤다. 팬들은 이 공격적인 라이트 윙백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도드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고, 그 말은 지금까지 틀리지 않았다.

울버햄튼 소속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유효슛, 두 번째로 많은 득점, 세 번째로 많은 찬스 생성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도허티의 포지션은 수비수다. 하지만 누누 감독이 도허티를 그저 수비수로만 여기고 수비 임무만 부여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울버햄튼은 왓포드와 브라이튼에 연패하며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이지만, 도허티만큼은 빛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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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인생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2017-18시즌만큼의 임팩트는 없다. 하지만 올시즌 리버풀에서 살라보다 더 많은 유효슛, 득점, 드리블 성공 횟수를 기록한 선수도 없다. 10라운드까지 3골 3도움 이상을 만들어낸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살라 포함 6명뿐이다.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을 뿐, 살라는 여전히 ‘살라’를 하고 있다는 뜻. 자신감을 되찾고, 부담감을 떨쳐낸다면,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할 지난시즌의 살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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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라이언 프레이저 (본머스)

‘3골 3도움’ 목록에 포함된 6명 중 한 명이 여기에 있다. 솔직히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언 프레이저’란 이름을 접해본 독자 있나? 또 다른 한 명은 팀 동료 칼럼 윌슨이다. 프레이저와 윌슨은 올시즌 기대 잠재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게 다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 덕분이다.

하우 감독이 처음부터 호의적이었던 건 아니다. 한때 작은 체구와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플레이 스타일을 지켜본 하우 감독은 본머스 1군에서 뛸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쓰디쓴 경험을 한 뒤 더 단단해진 프레이저는 올 시즌 찾아온 기회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다. 에당 아자르를 롤 모델로 삼은 그는 때때로 아자르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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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아스널)

아스널 라이프의 초반은 좋지 않았다. 1월 알렉시스 산체스가 떠나고 두 명이 새롭게 영입됐다. 헨리크 므키타리안과 피에르 오바메양이다. 선발을 꿰차기 위해선 메주트 외질, 애런 램지, 알렉스 이워비와 경쟁도 뚫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3월에는 무릎 부상으로 벤치에도 앉을 수 없었다.

우나이 에메리 부임 전후 가장 달라진 한 명을 꼽자면, 그건 바로 라카제트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적립했다. 이 스탯보다는 오바메양과의 연계 플레이가 더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시즌 두 공격수를 보유한 것 자체가 아스널의 문제였다면, 올시즌에는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빠져나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것만 같다. 함께 뛴 최근 438분 동안 둘은 8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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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 고메즈 (리버풀)

알리송의 영입으로 리버풀 골문은 한층 단단해졌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라는 확실한 수비진 리더도 보유했다. 하지만 리버풀 경기를 꾸준히 시청한 팬이라면, 조 고메즈야 말로 현재 리버풀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에 동의할 것이다. 안필드 위에서 전력질주를 통해 공을 되찾아오거나, 과감한 태클로 공을 낚아채는 모습을 사랑하지 않을 팬이 있을까.

고메즈는 찰튼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리버풀로 이적한 케이스다. 한창 성장할 나이에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좌절할 법도 한데,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 재활에 임한 끝에 최고가 될 기회를 잡았다.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한 데얀 로브렌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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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비드 실바 (맨체스터 시티)

다비드(33)는 ‘실바 이론’을 재정립했다. ‘나이가 들수록 더 ‘특별’해지기’.(나이를 속인 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든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던 웨인 루니만 봐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신체적 변화를 겪으면서 경기력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실바는 이러한 변수를 러블리한 터치 하나로 극복해낸다. 360도 카메라와 같은 시야로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꿰뚫고 있는 것도 같다. 스탯만으론 선수를 온전히 평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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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메릭 라포르테 (맨체스터 시티)

흔히 맨체스터 시티 경기를 볼 때, 파이널 서드(*3/4 지점. 보통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활약하는 공간)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최후방에 있다. 올 시즌 라포르테는 아구에로, 실바 그 이상의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와중에 라포르테 만큼은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유일하다.

라포르테는 ‘승리의 파랑새’(맨체스터 시티의 전통색이기도 하다)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아틀레틱빌바오에서 이적한 이래 총 19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 19경기에서 팀은 17번 이기고 2번 비겼다. 그리고 단 8골만을 내줬다. 니콜라 오타멘디와 빈센트 콤파니가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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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당 아자르 (첼시)

사리 감독이 아자르의 날개에 블랙모터를 달아주었다. 사리 감독은 부임 직후 아자르가 시즌 당 35골을 넣을 능력을 지녔다며, ‘골잡이’ 아자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멀리 서서 기도만 하는 게 아니라 아자르가 개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율성을 부여했다.

아자르는 팀에서 8번째인 667분만을 뛰고도 7골을 넣었다. 피에르 오바메양과 현재 득점 공동 선두다. 지난시즌 34분당 1번의 슈팅을 날렸던 그는 올 시즌 기록을 10분 줄였다. 그리고 골문에서 더 가까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의 터치가 크게 늘었다. (사리 감독의)나폴리에 드리스 메르텐스(아자르의 벨기에 대표팀 동료)가 있었다면, 첼시에는 아자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레알마드리드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포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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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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