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Q&A] 더이상 ‘국가대표’ 장현수는 볼 수 없을까?

기사작성 : 2018-11-01 20:33

- '병역 물의' 장현수에게 내려진 중징계
- 이제 국가대표 장현수는 볼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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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단호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징계가 내려졌다. 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2018년 8차 공정위원회(전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협회 일원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축구 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연 서창희 위원장은 “공정위원회에서 장현수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발탁 자격 영구 정지와 벌금 개인 최고액 3천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장현수는 어떤 잘못을 했길래 이런 중징계를 받았을까?’. ‘국가대표 발탁 자격 정지라면 앞으로 태극마크를 단 장현수의 모습은 볼 수 없는 걸까?’. ‘벤투호 수비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이쯤에서 궁금증이 도진 여러분을 위해 <포포투>가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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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현수 사건의 전말은?
A.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장현수가 병역특례에 필요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장현수는 60일 이내 군사교육과 34개월간 체육봉사활동 544시간 이수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모교인 경희고등학교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이 허위로 밝혀졌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병무청은 경고 차원에서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내렸다. 장현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과 12월 시즌이 끝난 뒤 주어지는 휴식 기간에 체육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고 협회에 전했으나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Q. 역대 최고 징계가 내려진 이유는?
A. 과거 대표팀 선수를 징계한 사례가 있다. 2007년 아시안컵에서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이 음주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국가대표 자격 정지 1년과 협회 주관 경기 출전 정지(이운재는 3년, 나머지 선수들은 2년) 처분을 받았다. 이유는 국가대표 명예 실추였다. 장현수도 마찬가지다. 서창희 위원장은 “벌금 3천만원은 국가대표 명예 실추로 인한 처벌이다. 협회 징계 규정에 따르면, 장현수는 국내 등록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미등록 선수도 징계할 수 있어 벌금을 부과했다”면서 “국가대표 자격 영구 정지는 관련 규정이 없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자 내린 결정이다”고 전했다.

쇄신을 위해 협회가 추구하는 ‘소통’의 연장 선상이기도 하다. 협회는 김판곤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중심으로 체제를 정비하면서 혁신과 소통의 의지를 보여왔다. 대중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서창희 위원장도 “장현수가 이러한 사건을 일으키고도 국가대표 생활을 이어가면 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일정 기간이 아닌 영구 자격 정지를 결정한 이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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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현수의 국가대표 생활은 끝일까?
A. 대표팀 자격 영구 정지 중징계다. 원칙적으로 대표팀에서 볼 수 없는 게 맞다. 서창희 위원장은 “제명의 경우, 7년 이후 사면이 가능하지만 국가대표 자격 정지는 사면 규정이 없다. 공정위원회에선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능성이 완전히 닫혔다고 보긴 어렵다. 여론이 극적으로 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기대할 만하다. 물론 쉽지는 않다.

Q. 벤투호 수비는 어떻게 될까?
A. 장현수는 붙박이 주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경기 모두 출전(선발 3경기, 교체 1경기)했다.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 특성상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될 확률도 높았다. 우루과이전 직후에는 “장현수에 관해 하나는 말하고 싶다. 3경기를 치렀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을 웃도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할 정도였다.

당장 수비에서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불가피하다. 파나마와 평가전이 끝나자 장현수는 “규정에 따른 봉사활동을 이수하려면 소집에 응하기 힘든 상황이니 11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고, 벤투 감독도 동의했다. 호주 원정에 나설 대체 선수를 고민할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뜻이다.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 10월에 소집되었으나 출전하지 못한 정승현, 박지수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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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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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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