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EPL 구단별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기사작성 : 2018-11-02 15:40

태그 epl  랭킹  list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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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Alex Reid]

미국 출신 래퍼부터 페루에서 온 트럼펫 연주가까지, <포포투>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역사를 통틀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외국인 선수를 추려봤다. 그럼 어디, 앙리부터 시작해볼까? (*EPL 유스팀 출신 및 ‘영국’ 선수는 과감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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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티에리 앙리(프랑스)
1997-98 한 시즌만 따질 때, 데니스 베르캄프가 단연코 아스널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앙리에게 견주긴 어렵다. 1999년 모나코에서 이적한 앙리는 구단 통산 최다골 보유자이다.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오직 세르히오 아구에로만 경기당 득점률(0.69/앙리는 0.68)이 더 높다. 기록으로 담지 못한 마법과도 같은 트릭과 대체불가능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 그를 아스널에서 ‘킹’이라고 부른다.

본머스: 조슈아 킹(노르웨이)
본머스는 진짜 성이 ‘킹’인 조슈아(26)를 가졌다. 잉글랜드식 이름을 지닌 이 노르웨이 출신은 본머스의 최근 눈부신 성공에 일조했다.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뛰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100경기 이상 출전해 36골을 넣었다. 특히 2016-17시즌 16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9위를 이끌었다.

브라이튼: 브루노(스페인)
프리미어리그 승격 시즌인 2016-17 안토니 녹카트, 지난시즌엔 파스칼 그로스가 각각 돋보였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누구보다 브루노 공이 크다. 2012년 자유계약으로 스페인에서 넘어온 브루노는 남다른 발 기술과 경기를 읽는 능력을 바탕으로 38세인 올해도 왕성하게 뛰고 있다.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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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요한 베르그 구드문드손(아이슬란드)
바스(*잉글랜드 도시) 출신의 오스트리안 애슐리 반스와 번리에서만 300경기 이상을 뛴 덴마크 골키퍼 브라이언 옌센 모두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1982년 이후 번리 소속으로 처음으로 월드컵을 누빈 구드문드손이다. 아이슬란드 주전 윙어를 맡은 구드문드손은 입단 시즌이 10개의 공격 포인트(8도움, 2득점)를 올리더니 지난시즌 번리의 기적과도 같은 7위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번리의 ‘수입품’ 중 가히 최고다.

카디프: 아론 군나르손(아이슬란드)
구드문드손의 대표팀 동료 군나르손은 2011년 입단해 지금까지 260경기 이상을 뛰었다.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활약하며 상대 미드필드진을 파괴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뽐냈다. 결정적인 상황에선 득점까지 터뜨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팀의 승격을 이끌고, 올 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승(vs 풀럼 4-2)도 이끌었다. 수비수 솔 밤바(코트디부아르)도 카디프 역대 최고의 외국인 중 한 명이다.

첼시: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로만 아브라히모비치가 돈다발을 들고 스탬포드브릿지에 입성하기 전까진 누가 뭐래도 지안프랑코 졸라(현 첼시 수석코치)가 최고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거듭난 뒤로는 너무도 많은 슈퍼스타들이 첼시 유니폼을 입었고, 디디에 드로그바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빠르고, 단단하고, 이타적인 드로그바는 원톱의 정의를 다시 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그컵 및 FA컵 결승전과 같은 빅게임에서 더욱 돋보였다. 에당 아자르는 아직 멀었다.

크리스털 팰리스: 아틸리오 롬바르도(이탈리아)
여기서 우리는 윌프리드 자하를 외국인 선수로 분류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국적을 버리고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뛰고 있다고 해도 엄연히 팰리스 유스 출신이니까. 율리안 스페로니(400경기 이상 뛰었다)를 두고도 고민했지만, 이탈리아 출신 ‘대머리 독수리’로 정했다. 1997년 유벤투스에서 이적한 롬바르도는 부상 등의 이유로 49경기(1997~99) 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마법과도 같은 49경기였다. 그가 선보인 기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짧게나마 감독대행 겸 선수로 뛰었다. 현재 토리노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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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팀 케이힐(호주)
한 시즌 번뜩였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 7년 동안 꾸준했던 미켈 아르테타, 골 폭풍을 몰아친 로멜루 루카쿠… 미안하지만, 팀 케이힐 얘기를 할 때는 잠시 잊어도 좋다. 케이힐이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복싱 세리머니를 펼칠 때면 구디슨 파크는 광란의 도가니가 됐다.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케이힐은 8시즌 동안 총 68골을 넣었다. 지역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5골을 만들기도 했다. 팬들만큼이나 케이힐도 에버턴을 사랑했다.

풀럼: 클린트 뎀프시(미국)
뎀프시는 과거 '세탄타 TV'를 통해 남다른 랩 실력을 뽐냈다(브레데 항겔란드, 에드윈 판 데 사르가 리듬을 탄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축구 실력도 물론 뛰어났다. 2007년 1월 200만 파운드에 이적한 뎀프시는 5월 데뷔골을 터뜨렸는데, 그 상대가 리버풀이었고, 팀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결승골이었다. 그 이후 2010 UEFA컵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넣은 환상적인 득점을 포함해 풀럼에서 60골 이상을 낚았다.

허더스필드: 크리스토퍼 쉰들러(독일)
동전을 준비해야 할 판이다. 공중볼 장악에 능한 역동적인 독일 수비수 크리스토퍼 쉰들러와 ‘호주의 피를로’란 별명답게 플레이메이킹이 뛰어난 애런 무이. 그만큼 한 명을 뽑는 게 어려웠다. 둘은 2017년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시즌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렵게 골랐다. 쉰들러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격을 결정한 승부차기를 득점한 활약에 1점을 더 줬다. 독일, 승부차기, 늘 그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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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리야드 마레즈(프랑스)
충성도 높은 덴마크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 ‘원-시즌 원더’ 은골로 캉테도 후보군에 올릴 수 있겠지만, 이들을 리야드 마레즈 위에 올리긴 어려워 보인다. 2014년 르 아브르에서 이적해 4년 반 동안 레스터에 머물며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측면에서 리야드가 스킬을 뽐내는 날과 결장한 날, 레스터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하이라이트는 2015-16시즌. 18골을 넣으며 레스터의 기적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그 자신은 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남기고 지난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머문 시간은 고작 3년 반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버풀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연속해서 30골 이상을 퍼부었다. 리버풀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엔 리그 우승 목전까지 갔었다. 2014년 6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모하메드 살라가 입성하기 전까지, 안필드는 수아레스를 그리워했다. 지금도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홀로 4골을 터뜨린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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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다비드 실바(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골라내는 작업은 역시 쉽지 않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세르히오 아구에로), 케이크를 좋아했던 ‘넘사벽’ 미드필더(야야 투레), 상징과도 같은 수비수(빈센트 콤파니). 맨체스터 시티 최전성기를 이끈 ‘코어’들 중에 누굴 골라야 할까. 부재 공백이 가장 클 것 같은 선수에 집중했다. 다비드 실바. 템포 조절 능력, 공간 창출 능력, 너른 시야, 허를 찌르는 패스, 기복 없는 활약, EPL 50골 77도움…. 9년 전 2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선수가 팬들에게 가져다준 것은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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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누구도 에릭 칸토나의 아성을 넘지 못할 것 같았다. 호날두가 입성하기 전까지 말이다. 2003년 입단해 초반 3시즌 동안 적응기를 거친 호날두는 이후 3시즌을 통해 ‘신’의 경지에 다가섰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200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맨유 선수로 등극하는 영예도 안았다. 2009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뒤 수많은 외국인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근처에 도달한 선수는 없다.

뉴캐슬: 노비 솔라노(페루)
트럼펫을 연주하는 페루인, 두 번에 걸쳐 뉴캐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윙어를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1998년 보카주니어스에서 솔라노를 발견하고 구단에 추천한 스카우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315경기 이상을 뛰며 48골로는 담을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데드볼 상황에서 그의 진가가 빛났다. 수비에 빈자리가 생기면 기꺼이 내려갔다. 역경을 이겨낸 센터백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미남 공격수 다비드 지놀라도 물론 뛰어났다.

사우샘프턴: 마리안 파하스(라트비아)
르 티시에는 아마도 사우샘프턴의 운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는 잉글랜드 출신. 이번 기획에는 맞지 않는다. 우리는 클라우스 룬데크밤, 켄 몬쿠, 마이클 ‘킬러’ 스벤손, 이반 골라치, 호세 폰테와 같은 이름을 떠올렸다. 하지만 ‘라트비아의 마이클 오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만큼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고 본다. 파하스는1999년 잔류를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에버턴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3시즌 동안 36골이라는, 오언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득점 기록을 남겼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토트넘: 오시 아르딜레스(아르헨티나)
위르겐 클린스만, 다비드 지놀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당도하기 전 토트넘은 잉글랜드색이 특히나 강했던 팀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르딜레스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1978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화이트하트레인에 입성했다. 피지컬 위주의 잉글랜드에서 그의 테크닉은 팀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렸단 평가를 받았다. 임대 기간을 포함해 10시즌 동안 머물며 FA컵, 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왓포드: 헤이다르 헬거슨(아이슬란드)
헬거슨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거나, 뛰는 장면을 본 적 있다면, 당신은 올드팬! 2000년 1월, 그레엄 테일러 감독에 의해 150만 파운드에 영입한 헬거슨은 신장이 178cm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공 공격에 능했다. 입단 시즌 리버풀전 득점을 통해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잦은 부상 속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헬거슨은 풀럼-볼턴-퀸즈파크레인저스를 거쳐 2009-10시즌 임대를 통해 다시금 왓포드에 입성했다. 왓포드에만 76골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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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파올로 디 카니오(이탈리아)
돌출 행동을 하고,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성품 때문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재능 하나만큼은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다. 그리고 웨스트햄 시절 그의 재능이 가장 빛났다. 1999년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쫓겨나듯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디 카니오는 솜씨를 발휘했다. 윔블던전 시저스킥 발리는 꼭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찾아보길 권한다. 1999-2000시즌 리그에서만 16골을 퍼부은 디 카니오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눈독을 들였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감독 교체 등 팀이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2003년까지 팀에 남았다.

울버햄튼: 루벤 네베스(포르투갈)
울버햄튼이 이 정도로 외국인 선수 덕을 본 적이 있을까 싶다. 후방의 윌리 볼리부터 미드필더 헬데르 코스타, 주앙 무티뉴까지. 네베스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여름 울버햄튼에 입단하자마자 ‘장거리 택배’ 패스와 대포알 장거리 슈팅 능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올려놓았다. 처음 밟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지난 52경기보다 앞으로 50경기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포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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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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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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