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EPL 역대 최고의 중앙미드필더 10인

기사작성 : 2018-11-05 17:07

- 미드필드 싸움이 승부를 가른다
- epl 역대 최고 미드필더는 누구?
- 뜻밖의 이름이라고? 설득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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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Nick Miller]

현대축구에서 미드필드 싸움이 승부를 가른다. 다음에 소개할 선수들은 한 차원 높은 클래스를 바탕으로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였다. <포포투>의 Nick Miller가 고민 고민 끝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10명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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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클로드 마켈렐레
지네딘 지단은 “벤틀리에 금칠하면 뭐하나? 엔진이 없어졌는데!”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마켈렐레를 처분하고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한 구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마켈렐레는 '마에스트로'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레알에서 '차이나는 클라스'를 선보였다. 이 세상에 '공을 빼앗아 지단에게 연결한다' 임무를 그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첼시에 입단한 마켈렐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대미언 더프, 에르난 크레스포, 조 콜 모두 뛰어난 영입생들이었지만, 마켈렐레 정도의 존재감은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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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은골로 캉테

마켈렐레는 10여 년 동안 유럽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반면 은골로 캉테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4년 차다. 그런데도 우린 과감하게 캉테를 리스트 안에 포함했다. 그 정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

캉테는 레스터시티의 기적과도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뒤,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2연패 영예를 안았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서로 다른 두 팀에서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캉테 포함 7명뿐이다.

레스터와 첼시가 캉테 없이 리그를 제패할 수 있었을까? 누구도 선뜻 '그렇다'라고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레스터에서 함께 뛴 동료 로베르트 후트는 '네임밸류 떨어지는 수비수들로 어떻게 레스터가 우승했나'라는 질문에 "캉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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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루카 모드리치
사실 모드리치의 진가는 레알 이적 이후 드러났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일조하고, 지난여름 크로아티아 주장으로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그의 천부적인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워낙 출중했다. 모드리치가 머물던 시절(2008~2012)에는 전방에서 그의 어시스트를 적립해줄 해리 케인, 패스마스터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없었다. 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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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비드 실바
실바는 주로 윙 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부임 이후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 중앙 미드필더에 자리를 잡았다. 어떨 때는 측면보다는 하프라인 부근이 그의 자리인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7위에 포함한 이유다.

알다시피 실바는 많은 단점을 지녔다. 빠르다고 볼 수 없고, 신체적 조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엔 부족해 보인다. 게다가 왼발만 사용한다. 하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 너른 시야, 창의성과 같은 장점으로 단점을 상쇄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를 와인에 비유했다. 아마도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있어 실바가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를 더 하는 와인 같은 존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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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야야 투레
투레가 '투레'한 날에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맨체스터시티가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시즌, 야야 투레는 맨시티와 우승 라이벌이자 동네 라이벌인 맨유를 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레는 공격의 시발점과 마무리 역할을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알려졌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시절에는 종종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하곤 했다. 선발 명단에만 이름을 적어놓으면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하는 선수였다. 드리블, 패스, 슈팅, 압박, 태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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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트리크 비에라
현역 시절 비에라와 툭하면 으르렁거리며 싸웠던 로이 킨(전 맨유)은 말했다. "선수 시절, 상대한 모든 선수 중 유일하게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줬다. 아스널은 짧게나마 우리를 넘어섰는데, 비에라는 개인의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실제로 그랬다. 아스널이 근 12년 만에 무관 징크스를 끊어낸 것과 비에라의 활동 시기가 일치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상대팀 입장에서 비에라의 아스널을 상대할 때, 중원에서 빈틈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2005년, 비에라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팀은 13년째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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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티븐 제라드
리스트 탑4는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4위는 제라드다. 비에라가 사실상의 개인 능력으로 아스널의 중원을 지켜냈다면, 제라드는 때때로 혼자 힘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지구상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가 모두 제라드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제라드만큼 주장 완장이 어울리는 선수를 찾기도 어렵다.

리버풀은 제라드였고, 제라드가 곧 리버풀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팔방미인 제라드를 보유한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건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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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폴 스콜스
글로벌 스타들에게 물어보라. '잉글랜드 선수 중 누가 최고라고 생각하느냐?' '맨체스터 출신의 스콜스'라고 답하는 선수들이 꽤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지네딘 지단, 사비 에르난데스와 같은 인물은 스콜스와 같은 팀에서 뛰어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었다.

스콜스는 장거리 패스, 단거리 패스,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슈팅 능력, 볼 키핑, 시야를 장착했다. '알파고'에 가장 근접한 선수였달까. 신은 그런 스콜스에게 단 하나만은 선물하지 않으셨다.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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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랭크 램파드
살다보 면 때때로 글이나 말로 설명이 어려운 순간을 접하곤 한다. 램파드를 볼 때 그랬다. 어느 순간엔가 중원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번쩍' 하고 나타나 '철썩' 골망을 갈랐다. 첼시에서만 '211골'을 남겼다. 이 대목에서 그가 중앙 미드필더란 사실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겠다.

첼시의 최전성기를 함께 보낸 디디에 드로그바는 "프랭크는 내가 뛰어본 미드필더 중 최고"라며 "가장 영리하고, 가장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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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이 킨
'경기를 좌우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했다. 그 영향력은 제라드, 스콜스, 램파드 이상이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과 같은 테크닉, 득점력, 운동능력을 갖추진 못했으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힘, 상대팀 모두를 무너뜨릴 것 같은 패기를 자랑했다. 킨은 알렉스 퍼거슨의 정신을 경기장 위에 옮겨놓았다.

때때로 팀 동료들과도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킨은 모든 동료가 의존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동료이기도 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맞은 편에 킨이 당신을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서서히 다가온다면…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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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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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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