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rds] 2018 K리그를 빛낸 남자들, 최고가 된 이유는?

기사작성 : 2018-12-03 20:05

- 2018 K리그 대상
- 올시즌 K리그를 빛낸 별들을 소개한다

본문


[포포투=편집팀]

올해 K리그를 빛낸 별들이 한데 모였다. 3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이 진행됐다. 베스트XI부터 최고의 영플레이어와 감독, 대망의 MVP까지. 부문별 가장 빛난 별은 누구일까. 그 이유도 소개한다. (괄호는 최종 득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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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조현우 (대구, 61.84)
조현우가 한국 대표 수문장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대표팀과 K리그를 오가며 1년 내내 맹활약했다. 사실 기록만으로 따지면 베스트XI 골키퍼 부문에 오른 다른 후보에 비해 독보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실점 기록(42실)은 전북의 송범근(18실점) 보다 많고 무실점을 지킨 경기수도 4회밖에 안된다. 역설적으로 수비 위기가 많았던 팀 상황과 전력이 그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조현우의 선방 활약이 아니었다면 대구의 잔류 싸움은 더 험난했을지도 모른다.

HE SAID “가족부터 구단 관계자, 선수, 코칭스태프에 두루 감사드린다. K리그에 멋진 선수들이 정말 많다. 직접 찾아와서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 다가오는 FA컵, 아시안컵도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DF: 홍철 (수원, 11.76)
시상식 전 수원 관계자는 홍철을 두고 “우리팀에서 유일하게 수상 가능성 있는 선수”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의 말이 수원의 현실을 대변한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을 보냈지만 결국엔 ‘빈 손’으로 마감했다. 베스트XI 시상대에 오른 홍철이 수원에 위안을 안긴 셈이 됐다. 홍철은 가장 긴 시즌을 보낸 팀에서,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월드컵 경험 후 한층 성숙해졌다. 장점인 공격 지원 능력은 물론 수비력에서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공수에 걸쳐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았다.

HE SAID “6년간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서정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올해 시상식에 수원 선수로 저 혼자 왔다. 내년에는 많이 와서 여러 선수가 상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

DF: 리차드 (울산, 9.97)
재능과 지능, 리더십까지 겸비한 만능 수비수. 울산 빌드업의 시발점이자 김도훈 감독이 가장 믿고 쓰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울산에서는 주로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세트피스나 역습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팀의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HE SAID “김도훈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동료들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팬들께도 감사하다. 오스트리아에 없는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

DF: 김민재 (전북, 21.98)
프로 입단 후 거칠 것 없는 상승가도다. 지난 시즌 베스트XI과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도 K리그1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전 포지션에 고루 좋은 자원이 포진한 전북에서 어린 선수가 두각을 보이긴 쉽지 않다. 그러나 다재다능한 수비력으로 인정받으며 수비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북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모든 기록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우승을 떠받치는 근간은 수비에서의 안정감이다. 김민재의 공이 적지 않다.

HE SAID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XI을 받게 됐다. 상을 받을 때마다 설레고 재미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김민재가 되겠다”

DF: 이용 (전북, 21.93)
감독, 선수(주장),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MVP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을만큼 이번 시즌 활약상에 이견을 달기 힘들다. 포지션의 특성상 많은 활동량과 체력을 소비하지만 시즌 내내 기복이 없었다. 소속팀의 경기는 물론이고 2018 월드컵까지 참가하며 긴장감 높은 무대들을 거르지 않고 소화했다. 특히 올시즌 공격 지원이 빛났다. K리그에서 자그마치 9개의 도움을 올렸다. 프로 입단 후 개인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전북의 지향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라 할 수 있다.

HE SAID “가족과 많은 분께 감사하다. 최강희 감독님 등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MF: 네게바 (경남, 8.42)
올해 K리그 최고의 ‘크랙’은 이 선수가 아닐까.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발로 수비를 뒤흔드는 능력이 가히 독보적이었다. K리그 첫 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적응을 마치기도 했다. 준수한 슈팅 실력도 갖춰 공격 포인트(5골 7도움)를 쏠쏠히 기록해 경남이 2위에 오르는 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HE SAID “K리그가 처음이라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잘 이겨내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MF: 최영준 (경남, 11.96)
경남 중원의 ‘살림꾼’이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적 역할은 물론 수비에 큰 도움을 줬다. 김종부 감독도 “최영준은 미드필드의 핵심이다. 체력, 시야, 공격 가담, 빌드업 등 다방면으로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7경기에 나서 팀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낸 선수이기도 했다.

HE SAID “영광스럽다.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누구보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간절한 마음으로 뛰겠다”

MF: 아길라르 (인천, 9.69)
인천이 잔류에 성공한 결정적 이유는 무고사, 문선민 등 공격수들의 영향력이 컸다. 하지만 아길라르가 없었다면, 이 선수들의 활약도 없었을 것이다. 정교한 왼발 킥으로 도움 10개를 기록해 세징야(11개)에 이어 최다 도움 2위에 올랐다. 남아메리카 다크호스로 꼽히는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승선한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다.

HE SAID “1년간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다. 시즌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인천 팬들께 감사하다”

MF: 로페즈 (전북, 17.13)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반밖에 소화하지 못한 설움을 올해 제대로 털었다. 31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올리며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수상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 감독, 선수, 미디어가 로페즈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

HE SAID “올해 함께 한 모두에게 고맙다. 하지만 그보다 최강희 감독과 이별에 슬프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라 생각하는 분이다.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하겠다”

FW: 말컹 (경남, 41.35)
올해 K리그1은 이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개막전 해트트릭으로 놀라운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르더니 결국 득점왕(26골)에 올랐다. 출전 여부에 따라 경남의 경기력이 달랐다. 시즌 중반 말컹이 부상으로 몇 차례 전력을 이탈한 경기에서 경남은 결정력 부족에 고개를 떨궜다. 그 정도로 이번 시즌 말컹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HE SAID “출전 기회와 많은 가르침을 준 김종부 감독에게 감사하다”

FW: 주니오 (울산, 11.31)
꾸준함이 강점이었다. 연속 무득점이 3경기를 넘지 않았다. 시즌 중반에는 6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울산의 후반기 상승세, FA컵 결승 진출의 1등 공신이기도 했다. 187cm의 뛰어난 신체 조건으로 공중볼 능력을 갖춘 데다 발기술도 능해 상대 수비 입장에서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선수였다.

HE SAID “언제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울산 팬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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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 한승규 (울산, 56.39)
전, 후반기가 극명하게 달랐다. 한승규는 “휴식기 혹독한 노력을 했다.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고 반등 비결을 밝혔다. 플레이스타일도 바뀌었다. 전반기 슈팅을 아끼는 소극적인 모습에서 후반기에는 공격적으로 과감한 움직임도 서슴지 않는 선수로 탈바꿈했다. 시즌 막판 울산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울산의 3위 도약과 FA컵 도전에 기여했고, 과반이 넘는 표를 받아 올해 최고의 영플레이어가 됐다.

HE SAID “작년에 이 상을 친구 (김)민재가 받았다. 그때 TV로 보면서 부러웠다. ‘내년에는 내가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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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최강희 감독 (전북, 41.93)
올해도 전북은 ‘전북’이었다. 2위 경남을 무려 승점 21점 차이로 따돌리고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최다 득점(75), 최소 실점(31)으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미디어 투표에서는 경남의 신화를 이끈 김종부 감독에 뒤졌지만 감독과 선수들에게 많은 표를 받아 여섯 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를 끝으로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지휘봉을 잡는다.

HE SAID “1년 내내 고생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 덕분에 받는 상이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13년간 K리그 생활을 마무리하며 2009년 첫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별전도 평생 가슴에 남을 것 같다. 지금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모든 선수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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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말컹 (경남, 55.04)
우승팀 전북현대 이용이 강력한 경쟁자였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경남을 2위에 올린 말컹의 공이 더욱 크게 인정받았다. 선수(12표 중 7표)와 미디어(122표 중 84표)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K리그2, 이번에는 K리그1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역사상 첫 번째 선수에 이름도 올렸다.

HE SAID “2부 리그에서 올라온 선수가 1부에서도 잘할 수 있겠냐는 시선이 많았다. 이를 이겨내고 MVP를 차지해 기쁘다. 부상으로 고생한 시기가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

+ K리그2 수상 내역
득점상, MVP: 나상호(광주)
도움상: 호물로(부산)
감독상: 박동혁(아산)
베스트XI
GK: 김영광(서울이랜드)
DF: 김문환(부산), 서보민, 윤영선(이상 성남), 이한샘(아산)
MF: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안현범, 이명주(이상 아산)
FW: 나상호(광주), 키쭈(대전)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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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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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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