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출전수로 뽑아본 EPL 역대 베스트XI

기사작성 : 2018-12-11 13:19

- 제임스 밀너 통산 13번째 500경기 출전 기념(?)
- '이때싶' 출전수로 구성해본 EPL 베스트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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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Alex Reid]

제임스 밀너(리버풀)가 통산 13번째로 500클럽(EPL 5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이때다 싶어 출전 경기수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XI을 꾸려봤다. 주의하시라. 호날두 없다. 수아레스도 없다. 골키퍼가 2명이기 때문에 한 명은 백업을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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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GK: 마크 슈워처
출전수: 514, 클럽: 미들즈브러, 풀럼, 첼시, 레스터 시티


이 골키퍼가 벤치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슈워처는 2014-15시즌 첼시(벤치)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레스터로 떠나 2015-16시즌 똑같은 임무를 맡아 똑같은 업적을 달성했다. 미들즈브러와 풀럼을 거친 슈워처는 말년에 우승 복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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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데이비드 제임스
출전수: 572, 클럽: 리버풀, 애스턴 빌라, 웨스트햄, 맨시티, 포츠머스


주전 골키퍼의 별명은 ‘재난’(Calamity; 잦은 실수 때문에 붙여졌다)이다(슈워처 뭐해? 몸 풀어). 하지만 이 거구 골키퍼의 커리어를 보면 그깟 몇 차례 실수쯤은 눈감아줘도 무방할 것 같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고, 쉽게 골문을 내어주는 법이 없었다. 헤어스타일도 자주 바꿨다. <포포투>는 클락 켄트 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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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필 네빌
출전수: 505, 클럽: 맨유, 에버턴


애슐리 콜의 출전수는 ‘고작’ 385 경기다. 그래서 필 네빌을 낙점했다. 필은 맨유에서 레프트백 데니스 어윈의 백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맨유와 에버턴에서 각각 2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연관어는 ‘개리의 동생, 지루한 해설, 잉글랜드 여자대표팀 감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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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리오 퍼디낸드
출전수: 504, 클럽: 웨스트햄, 리즈, 맨유, QPR


초창기와 말년(QPR) 시절은 잊어라. 전성기 때 퍼디낸드는 센터백 포지션의 ‘롤스로이스’와 같은 존재였다. 빠르고, 크고, 강했다. 맨유에서 300경기 이상을 뛰며 6개의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출전 경기수를 빼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역대 베스트XI에 들어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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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솔 캠벨
출전수: 503, 클럽: 토트넘, 아스널, 포츠머스, 뉴캐슬


북런더 더비 열기가 지금보다 더 뜨거웠던 2001년 토트넘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토트넘 팬들은 아직도 배신자라고 손가락질하겠지만, 경기력만을 놓고 볼 때 토트넘과 아스널 팬들 모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리스트의 센터백 파트너와 2002한일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췄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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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제이미 캐러거
출전수: 508, 클럽: 리버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개리 네빌(400경기)을 저 멀리 밀어내고, 개리의 동생과 양 측면 수비를 맡게 됐다. 리버풀 원클럽맨인 캐러거는 센터백으로 출발해 라이트백(때때로 레프트백)으로도 나섰다. 센터백을 맡기엔 키가 작고, 측면 수비로 나서기엔 공격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508경기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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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라이언 긱스
출전수: 632, 클럽: 맨유


십대 꼬마가 불혹 아저씨가 될 때까지 뛰었다. 그것도 한 팀에서. 열심히 뛰기만 한 것이 아니라 109골(리그)을 넣었고, 13번 리그 우승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 퍼스트 디비전 40경기와 국가대표 경기까지 포함하면 10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장수하길 원하는 선수들에게 힌트를 주자면, 긱스는 요가를 즐겼고, 토스트에 버터를 바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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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가레스 배리
출전수: 653, 클럽: 애스턴 빌라, 맨시티, 에버턴, 웨스트브롬


다재다능하고, 믿음직하며, 꾸준하다.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할 스타일은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최적화한능력을 고루 갖췄다. 지금은 수비형 미드필더(맞다. 아직 현역)로 뛰지만, 젊은 시절,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공격적인 재능을 마구 뽐냈다. 애스턴빌라에서 한 시즌에 리그 9골을 넣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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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개리 스피드
출전수: 535, 클럽: 리즈, 에버턴, 뉴캐슬, 볼턴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93시즌, 전년도 우승팀 리즈 유나이티드에는 최고의 미드필더들이 즐비했다. 설계자 개리 맥칼리스터, 마법사 고든 스트라칸, 파괴자 데이비드 배티, 그리고 (득점, 뜀박질, 패스, 헤더, 태클 능력을 갖추고 어리기까지 한) 박스-투-박스 개리 스피드가 있었다. 어느 팀에서나 사랑을 듬뿍 받던 스피드는 안타깝게도 2011년, 42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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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프랭크 램파드
출전수: 609, 클럽: 웨스트햄, 첼시, 맨시티


긱스, 배리와 함께 ‘600 클럽’ 가입자다. 공격 가담에 능했는데, 특히 슈팅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번뜩이는 중거리 슈팅 능력으로 리그에서만 177골을 넣었다. 배리와 스피드에게 뒤를 받치게 하면 램파드가 ‘미들라이커’ 본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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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스티븐 제라드
출전수: 504, 클럽: 리버풀


램파드와 짝을 이루지 않고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 오른쪽 날개가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제라드는 2000년대 중반 라파 베니테스 체제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뛴 적도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 바로 아래에서 뛰었을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어디서, 누구와 뛰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주장 완장도 당연히 제라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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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에밀 헤스키
출전수: 516, 클럽: 레스터, 리버풀, 버밍엄, 위건, 애스턴 빌라


앨런 시어러가 무릎 부상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517경기만 뛰었더라면…. ‘빅 헤스크’도 절대 실력이 모자란 공격수란 애기는 아니다. 골이 조금 부족(110골)하고, 둔하며, 기술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헤스키만큼 투지 넘치고, 이타적인 공격수는 또 없다. 램파드, 제라드, 긱스에게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4-5-1: 제임스(GK) - 캐러거, 캠벨, 퍼디낸드, (필)네빌 - 긱스, 배리, 스피드, 램파드, 제라드 – 헤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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