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최근 맨시티가 무뎌 보인 이유 4가지

기사작성 : 2018-12-31 15:01

- 고작 두 번 패배에 웬 호들갑이냐고?
- 맨체스터 시티니까!
- 맨시티 패인을 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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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Daniel Storey]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때아닌 2연패로 주춤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선두 리버풀과 승점 7점차가 난다. 시즌 중 한두 번의 패배에 웬 호들갑인가 싶겠지만, 맨시티라면 사정이 다르다. 지난주말 사우샘프턴전 3-1 승리로 일단 분위기는 돌려놓았다. 그렇지만 두 경기 패인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하반기 운영에 시사점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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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풀백 상태가 영…

레스터전 전반전을 보면 맨시티의 문제점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활약이 저조한 카일 워커를 내리고 다닐루를 투입했지만,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레스터의 제임스 매디슨과 벤 칠월이 교대로 공격하자 사정없이 흔들렸다.

반대쪽에선 파비안 델프가 늘 부상을 안고 사는 벤자민 멘디를 대신해 분투했다. 하지만 본래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델프는 앤드로스 타운센트(팰리스)와 히카르두 페레이라(레스터) 앞에서 쩔쩔맸다. 상대팀 감독들은 맨시티의 약점이 양 측면 수비란 점을 빠르게 간파한 것 같았다.

측면 수비들이 힘든 사투를 벌이면서 센터백 듀오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존 스톤스가 각각 좌우 수비까지 신경 써야 했다. 이때 가운데 지점에 많은 공간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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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방수 없이 불끄기

페르난지뉴가 건재했다면 풀백 이슈는 나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맨시티에는 미드필드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불을 끄러 다니는 은골로 캉테형 선수는 없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의 페르난지뉴가 있다. 라이트백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워커가 공격 가담할 경우 그 자리를 커버하는 데에 능하다.

또한 공격 일변도의 팀 스타일상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의 역공을 적재적소에서 파울 또는 태클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페르난지뉴다. (페르난지뉴가 부상으로 결장한)레스터전에서 케빈 더브라위너와 일카이 귄도간 중앙 미드필더 듀오는 상대 역습에 무척이나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여름 페르난지뉴의 대체자를 구했고, 프레드(맨유) 영입에 근접했었다. 이런 상황을 짐작했던 것 같다. 기나긴 2017-18시즌을 소화하고 러시아월드컵에 나선 베테랑(33세) 미드필더에게 닥칠 수도 있는 일을 말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주: 허벅지 부상으로 12월15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결장. 이 사이 맨시티는 팰리스와 레스터에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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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회를 낭비하는 공격 2선

전방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11월 이후 15번의 슈팅으로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레스터전 1-1 상황에선 결정적인 찬스 2개를 놓쳤다. 비효율성에 대한 책임을 아구에로에게만 지울 순 없다. 우측 날개 라힘 스털링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르로이 사네는 거의 매 경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지만, 거의 매 경기 공격 2선에서 실수를 범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가 부상에서 갓 돌아와서’, ‘다비드 실바가 부상을 당해서’라는 그럴싸한 변명을 댈 수 있다. 유럽의 어느 팀도 그들의 가장 창의적인 두 명의 선수 없이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리버풀과 첼시는 운이 좋다.

그렇더라도 과정이 분명 매끄럽지 않다. 영점조준에 실패한 것과 같은 패스와 크로스, 결과적으로 체력 낭비만 한 꼴이 된 오버래핑 등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그들 입장에선 사소한 실수일 수 있지만, 터치라인에 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좌절감에 머리를 감싸 쥔다. 시티는 지난 6경기에서 68차례 찬스를 생성했다. 개막 6경기에선 94회였다. 간단히 말해, 끝낼 때 끝내지 못해 승리의 방점을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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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불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결과에 동정을 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단, 지난시즌에 필적하는 성적을 요구받는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이다.

다만 올 시즌 전반기에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다. 마지막 30여 분 동안 치명적인 실수로 무너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또한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상대방의 경기 첫 번째 슈팅에 골을 허용했다. 그런 실수 하나하나가 리버풀과 격차를 만들었다.

팰리스전에서 워커의 페널티 반칙은 그야말로 시티에 치명상을 입혔다. 앤드로스 타운센트는 하필 인생 최고의 골을 맨시티를 상대로 터뜨렸다. 팰리스는 유효슛 3개로 3골을 만들었다. 첼시는 이길만한 전력이긴 했지만, 슈팅수는 시티가 2배가량 더 많았다.

맨시티는 현재 부침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만한 과정을 보였다. 문제는 맨시티가 경기력을 되찾았을 때, 리버풀과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일 것이다. 리버풀과 승점차는 여전히 '7'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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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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