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uae] ‘기성용 이탈’ 벤투호, 16강은 어떻게?

기사작성 : 2019-01-21 03:18

- 토너먼트 돌입 앞둔 벤투호
- 핵심 기성용 이탈
-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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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두바이)]

벤투호가 위기를 맞았다. 미드필드의 핵심이자 대표팀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기성용이 전력을 이탈했다. 토너먼트를 앞둔 중요한 시기라 더욱 뼈아프다. 하지만 ‘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법’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타개에 도움이 될 긍정적 요소도 분명 있다. 일단 바레인을 잡고 토너먼트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관건이다.

# 조별리그 전승, 분위기는 최고조
시작은 불안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차지했지만, 두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 상대 경기력은 만족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단기전이다. 과정보다 결과의 중요성이 월등하다. 무실점, 3전 전승을 거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벤투호의 분위기가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대표팀의 분위기는 꾸준히 좋다”고 밝혔다. 황희찬도 “모든 선수가 훈련은 당연하고, 생활에서도 많이 노력하며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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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개선도 눈에 띄었다. 손흥민의 합류가 결정적이었다.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한국은 이전과 달랐다. 손흥민이 전방과 2선을 오가며 맹활약했고, 공격이 날카로워지자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이는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선수들의 평가가 그랬다. 황인범은 “(손)흥민이 형이 오고 나서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한국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이 뛰면, 공격에서 선택지가 많아진다. 이전에 문제로 꼽힌 부분도 손흥민의 존재감 덕분에 여러모로 나아질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기성용의 빈자리,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시안컵 기간 내 복귀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기성용이 결국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에 엄청난 손실이다. 실력과 팀내 영향력은 물론 월드컵, 아시안컵 등 메이저대회 경험도 가장 많은 선수라 토너먼트 들어 중요도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황희찬과 황인범은 “(기)성용이 형이 자신감을 심어줬다. 대표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다”며 기성용의 존재감에 관해 입을 모으기도 했다.

남은 미드필더들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황인범은 기성용 대신 조별리그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다가올 토너먼트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황인범은 “이제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느꼈다. 경기가 90분 혹은 120분, 승부차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집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100% 이상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우영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황인범의 뒤를 받히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해야 한다. 교체 출전이 유력한 주세종도

# 방심은 금물, 철저한 준비 필요
바레인과 한국의 전력 차이는 상당하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두말할 필요 없고,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당연히 한참 아래(한국 53위, 바레인 113위)다. 그러나 바레인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개막전을 보면 알 수 있다. 주도권을 내주고도 역습과 세트피스로 위협적인 상황을 자주 만들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고전한 상대들의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황인범은 “바레인의 수비 조직력, 역습 등을 분석했다”면서 “경기 푸는 방식을 미팅과 훈련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희찬도 “상대 공격수들이 키가 크고, 기술이 좋다. 우리가 공을 갖거나 그렇지 못할 때도 움직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상대 수비의 약점은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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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결정력 부족이나 취약한 역습 수비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벤투 감독도 “경기마다 과제가 나온다. 조별리그를 돌아보면, 득점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단판 승부다.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며 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전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보인 황희찬은 “(문전에서 기회를 놓친 상황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벤투 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 수비에서 덤비는 플레이를 줄이고, 공격에서는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로 수비를 흔들라고 주문했다. 자신감을 찾아 토너먼트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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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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