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강한’ 한국, 선제골로 바레인 넘어라

기사작성 : 2019-01-21 23:51

- 아시안컵 16강 D-DAY
- 토너먼트 앞두고 악재 겹친 한국
- 강팀 면모 보여야 할 바레인전

본문


[포포투=박찬기(두바이/UAE)]

결전의 날이 밝았다. 조별리그를 잘 치렀고, 5일간 휴식으로 충전도 마쳤다. 16강 상대는 한 수 아래라 할 수 있는 바레인.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 언제 어디서
1월 22일(화) PM 10:00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 (한국시간)
2019 AFC 아시안컵 C조 16강
조별리그 성적: 한국(3승, C조 1위) vs 바레인(1승 1무 1패, A조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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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 겹친 한국, 강팀 저력 보여야 한다
무실점, 3전 3승, 조 1위.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거둔 결과는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꾸준히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개막 직전 다친 나상호 대신 합류한 이승우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선수단 운용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중국전 출전도 무산되자 물통을 걷어차며 불만을 토로했다. 의무팀 운영 관련 문제도 발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축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아 소속팀에 복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외부 평가와 달리 한국의 현 상황은 안정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10경기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 논란과 관련된 얘기가 나온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면서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가올 경기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는 달랐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은 걱정보다 기대로 가득했다. 벤투 감독도 “모든 선수의 자신감이 넘친다.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기)성용이 형은 핵심 선수다. 후배들이 잘 따르는 선배이기도 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 입장에서 우승해야 하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며 강한 동기부여를 전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한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한국의 전력은 여전하고 아시안컵 우승 후보라는 사실도 변하지 않는다. 바레인 감독 미로슬라프 수쿠프와 미드필더 코마일 하산 알 아스와드가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다. 누군가 빠졌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경계한 이유는 따로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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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축구, 선제골이 필요하다
바레인과 맞대결 양상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공격에 맞서 바레인은 밀집 수비로 대응할 전망이다. 중동 국가와 이번 대회 첫 경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중동 국가의 ‘침대 축구’에 고전한 적이 많았다. 선제골이 중요한 이유다. 이른 시간에 앞선다면,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한 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도 참고해야 한다. 당시 바레인은 선제골을 넣고 ‘침대 축구’로 일관했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개최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

그만큼 공격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 특성상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전방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상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의 차이가 있어 객관적 비교는 어렵지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전적이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보인 황희찬도 “많이 생각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면서 “공격수라 골 욕심은 당연히 있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이 노출한 수비 약점을 공략해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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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의 빠른 역습, 수비도 준비해야 한다
공격만 집중할 수 없다.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발 빠른 바레인 공격수들을 대응할 필요도 있다. 역습에 강하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은 공격 전환이 빠르다. 역습 시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진을 얼마나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고 예상했다. 황인범도 “바레인의 수비는 물론 역습을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토너먼트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 번의 실수는 탈락과 연결될 수 있다. 황희찬은 “선수, 코칭스태프 전부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회 초반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요르단의 한 방에 무너지기도 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 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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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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