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asterclass] 구드욘센: 뛰어난 골잡이가 되는 비결?

기사작성 : 2019-01-31 19:29

-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교본
- 연계 능력은 어떻게 키우지? 골대 앞에서 어떻게 침착해져?
- 구드욘센이 전하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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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Chris Flanagan]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빠른 발과 뛰어난 체력만큼 높은 축구 지능이 한몫했다. 첼시에서는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유럽을 정복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아이슬란드 선수이기도 하다. 구드욘센이 뛰어난 골잡이가 되는 비결을 <포포투>와 공유했다.

FFT: 어린 시절 존경했던 선수가 있는가?
“아버지(주: 구드욘센의 아버지 아르노르 구드욘센은 안더레흐트, 보르도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의 플레이를 보며 자랐다. 골 영상을 녹화해서 돌려보며 꿈을 키웠다. 아버지는 포기를 모르는 성격을 물려주셨고,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지침도 주셨다.”

FFT: 경기장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자주 보여줬다. 누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PSV에인트호벤 시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영향이 컸다. 17세에 불과했던 내게 1군 기회를 줬다. 공간 창출하는 법,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법도 알려줬다. 얀 우터(주: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로 유로88 우승 멤버)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

FFT: 어린 선수들을 가르친다면 어떤 팁을 주고 싶은가?
“동료들과 함께 뛰는 노하우를 가르치고 싶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플레이,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움직임, 라인 컨트롤 등을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를 이용하면 적은 움직임으로도 수비를 제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경기를 쉽게 푸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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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동료 선수에게 받았던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는가?
“이기적으로 뛰어라. 어린 시절 나를 더 나은 스트라이커로 만든 조언이다. 우터가 해준 ‘한 골에 만족하지 말고 두세 골을 욕심내라’는 조언도 기억난다. 골잡이에게 필요한 도전적인 부분을 키울 수 있었다.”

FFT: 스트라이커로서 성장을 도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있다. 기회를 놓쳐도 곧바로 다음 상황을 준비하라는 것과 한번 저지른 실수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17세 때 일화가 생각난다. 바르셀로나를 만난 UEFA컵 경기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벤치에 앉아있었다. 당시 세르지 바르후안에게 결승골을 내줘 탈락했는데, 이날의 악몽이 한 달 정도 갔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지난 기억을 빨리 잊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얽매여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FFT: 연계 능력은 어떻게 키웠는가?
“스트라이커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동료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를 읽는 능력과 볼 컨트롤이 좋다는 이유로 내가 다른 자리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나는 공을 다루는 법, 수비수들을 제치는 법, 다른 선수들을 움직이게 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덕분에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를 얻어 연계 플레이에 능해진 것 같다.”

FFT: 동료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어떤 연습을 했는가?
“당시 투톱이 대세였다. 동료 공격수와 연계, 움직임 등에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윙어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페널티 지역으로 움직이면서 둘이 겹치지 않게 위치선정하는 연습도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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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훈련이 끝나고 개인 운동도 자주 했는가?
“그러고 싶었지만 어렸을 때 다리가 부러진 이후로 과도한 훈련은 지양했다. 내 한계를 알고 있었고, 그 정도만 채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부족하면 저녁에 러닝으로 대신했다. 노력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더라도 부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훈련에 임하면 안 된다.”

FFT: 골대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달라.
“골을 넣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자신감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실수할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다음 기회에 골을 넣으면 된다.”

FFT: 선수 시절 가장 선호한 포지션은 무엇인가?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두 포지션으로 뛰면 팀 승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물론 리그마다 차이는 있었다. 에레디비지에 시절에는 그저 골 넣는 것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달랐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 함께했던 볼턴에서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도 성실히 임해야 했다.”

FFT: 볼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은 어떻게 했는가?
“수비 전술에 따라 달랐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첼시 시절을 예로 들겠다. 지고 있을 때, 공격 진영에 머물러 있으라는 주문을 받았다. 반대 상황에서는 미드필드로 내려와 수적 우위를 점하라고 지시했다. 역습을 준비하며 ‘우리는 언제든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늬앙스를 풍기라는 뜻이었다.”

사진=포포투DB,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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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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