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사표 쓰고 떠났다가 돌아온 감독 8인

기사작성 : 2019-03-12 19:18

- 이별을 아름답게 포장하긴 힘들지만...
- 떠났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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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Josh McLoughlin]

사표를 던졌던 직장에 돌아오는 일은 흔치 않다. 축구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임’과 ‘해임’의 의미를 구분해야 하지만, 어떤 형태든 이별을 아름답게 포장하긴 힘들다.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들의 사연은 그래서 특별하다. 지네딘 지단이 레알마드리드로 복귀했다. 그의 ‘레알 2막’도 성공할 수 있을까? 그보다 앞서 같은 길을 걸었던 감독들의 사례를 참고해보면 어떨까. <포포투>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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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키건(뉴캐슬: 1992-1997, 2008)
‘킹 케브’가 뉴캐슬을 처음 맡았을 땐 프리미어리그 왕좌까지 넘봤다. 1995-96, 1996-97시즌 연속 2위였다. 키건은 1997년 ‘영웅’인 채로 뉴캐슬을 떠났다. 이후 풀럼, 잉글랜드 대표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을 거친 그는 10년 뒤 다시 열렬한 환대 속에 뉴캐슬로 복귀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재임기간은 8개월에 불과했다. 풋볼디렉터 데니스 와이즈와 충돌한 뒤 사임했다. 데니스는 감독 몰래 시소코, 나초 곤잘레스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케니 달글리시(리버풀: 1985-1991, 2011-12)
달글리시는 1985년 헤이젤 참사로 어수선했던 리버풀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에 리그와 컵에서 ‘더블’을 이끌었고, 1988년과 1990년에 또 팀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 안필드 벤치에 다시 앉은 건 20년 뒤다. 2011년 로이 호지슨이 해임되자 감독대행으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팀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 덕에 정식 감독이 됐다. 그러나 2011-12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면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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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귀돌린(팔레르모: 2004-05, 2006-07, 2007, 2007-08)
팔레르모 구단주 마우리치오 잠파리니는 극단적이다. 변덕이 죽끓듯하는 이탈리아인 중에서도 극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이 네 번이나 들고 난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귀돌린의 첫 번째 ‘탈출’은 자신의 뜻이었다. 팔레르모를 세리에B 우승으로 이끌면서 1부리그로 승격시킨 뒤였다. 그러나 모나코에서 실패한 뒤 돌아왔고, 2007년 4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해고됐다. 이해할 수 없지만 다시 한 달 만에 돌아왔는데,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또 잘렸다. 그러나 후임 감독 스테파노 콜라투오노도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11월에 귀돌린의 네 번째 복귀가 이뤄졌다. 이번에는 잘리지 않았다. 귀돌린이 마침내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팀을 떠난 이후로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다.

니겔 피어슨(레스터: 2008-2010, 2011-2015)
2008년 리그원(3부리그)으로 강등한 레스터에 첫 합류했다. 첫 시즌에 우승을 지휘하며 팀을 챔피언십으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2009-10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드림’이 무너졌다. 피어슨도 팀을 떠났다.
다음해 레스터 구단주가 바뀌면서 피어슨은 복귀했다. 2014년에는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승격을 이뤘다. 시즌 막판에는 놀랄 만한 분전으로 레스터의 부활을 지휘했다. 그러나 필드 밖 문제로 2015년 여름 팀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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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첼시: 2004-2007, 2013-2015)
모리뉴는 2004년 첼시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당시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 소개했다. 그는 첫 두 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이끄는 것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2006-07시즌 상황이 악화했다. 모리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불화로 네 번째 시즌에 팀을 떠났다. 인테르와 레알마드리드에서 트로피를 추가한 모리뉴는 2013년 자칭 ‘해피 원’이 되어 첼시로 돌아왔다.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다시 안겼지만, 상황은 극적으로 악화됐다. 2015년 크리스마스에 해고됐다.

파비오 카펠로(레알마드리드: 1996-1997, 2006-2007)
카펠로가 베르나베우에서 보낸 두 번의 시간은 모두 짧았다. 그렇다고 레알마드리드에서 실패한 감독이라고 할 수는 없다. 1997년과 2007년에 모두 라 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첫 만남에서 라울과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성장을 도왔고, 두 번째 재임시 파비오 칸나바로와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도약했다. 그렇지만 레알에서 카펠로의 인기는 많지 않다. 팬들과 언론에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수비적인 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2006-07시즌에 우승했음에도 잘렸다. 이후 11시즌 동안 레알이 우승한 건 3회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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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풀리스(스토크: 2002-2005, 2006-2013)
풀리스는 구단주 군나르 기슬라손 체제에서 처음으로 스토크를 지휘했다. 2부리그 승격과 잔류라는 소임에 충실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영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단주와 갈등을 빚었고, 2005년 해임됐다. 풀리스가 1년 만에 스토크로 돌아온 건 구단주가 바뀌면서다. 두 번째 만남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잔류까지 이끌었다. 2011년에는 FA컵 결승에도 진출했다.

해리 레드냅(포츠머스ㅣ 2002-2004, 2005-2008)
이전 클럽으로 복귀하는 건 드문 일이다. 그 사이 ‘빅 라이벌’ 팀에서 지냈다면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된다. 레드냅은 2003년 포츠머스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다음 시즌 잔류도 지휘했다. 하지만 곧 밀란 만다리치 회장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포츠머스의 원수팀 사우스햄프턴이 그를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2005년 팀이 챔피언십으로 강등하는 데 일조(?)한다. 그리고 다시 포츠머스로 돌아왔다. 두 번째 재임기간 동안 그는 팀에 2008 FA컵 우승 메달을 걸어줬다. 그리고 그해 10월 토트넘 감독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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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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