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재임 기간이 짧아도 너무 짧았던 감독 10인

기사작성 : 2019-03-18 13:49

- 적성과 기호를 확인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다
- 스치듯 벤치를 거쳐간 감독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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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편집팀]

폴 스콜스의 스토리가 아름다울 ‘뻔’ 했다. 그는 지난 11일 어린 시절 지역팀 올드햄 애슬래틱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 달 후 그는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그가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팬들, 선수들, 나의 친구과 가족들 모두 내가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짧은 기간 동안 내가 감독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포포투>가 지금부터 설명할 10인에 비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재임 기간이 말도 안 되게 짧았던 감독들을 정리했다. ‘10분짜리’ 감독도 있다. 계약서 잉크가 아깝네.

마르셀로 비엘사, 라치오, 2016 (이틀, 0경기 0승 0무 0패 )

2016년 7월 6일 비엘사가 세리에A의 라치오 감독에 부임했다. 2016년 7월 8일 비엘사는 사임했다. 계약 당시 구단과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대로 출발도 해보지 못하고 끝났다. 열 받은 라치오는 그에게 5000만 파운드(약 754억 원)를 청구했다.

브라이언 클러프, 리즈 유나이티드, 1974 (44일, 7경기 1승 3무 3패)

부임 기간이 짧았지만 악명은 대단했다. 영화나 책으로 다뤄질 정도였다. 브라이언 클러프는 돈 레비의 뒤를 이어 리즈 유나이티드 지도자로 부임했다. 클러프는 부임 초기부터 의견이 엇갈렸던 모든 이를 적으로 뒀다. 가능한 승점 12점 중 겨우 4점을 얻으며 경질됐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고 유러피언 컵(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에서 우승컵을 두 번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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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로즈니어, 토키, 2007 (10분, 0경기 0승 0무 0패)

부임 후 계약서에 싸인한 잉크가 완벽하게 마르기도 전에 사임했다. 약 600초 만이다. 이 기록은 아마 깨질 일이 없을 것 같다.

알렉스 맥리쉬, 노팅엄 포레스트, 2012-13 (40일, 7경기 1승 2무 4패)

숀 오드리스콜을 대신해 아주 잠깐 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40일 동안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주가 내민 이적 정책과 뜻이 맞지 않아 “상호간의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스티브 코펠, 맨체스터 시티, 1996 (33일, 6경기 2승 1무 3패)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고민했던 코펠은 후자를 택했다. 당시 맨시티는 성적 저하에 시달리고 있었다. 코펠 체제에서 6경기를 치르고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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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하트, QPR, 2009-10 (28일, 5경기 1승 2무 2패)

임시 감독으로 올랐던 그가 한 달 만에 사라질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구단주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뿐이었겠지. 하트 역시 “상호 간의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미키 애덤스, 스완지 시티, 1997 (13일, 3경기 0승 0무 3패 )

스완지 시티는 1990년, 단 18개월 만에 감독을 총 6명 교체했다. 그중 한 명이 애덤스다. 재임 기간이 2주도 되지 않는다. 월급이 계좌에 들어오기도 전에 나갔다. 놀랍게도 당시 그보다 재임 기간에 더 짧았던 감독도 있었다.

케빈 쿨리스, 스완지 시티, 1996 (8일, 2경기 0승 0무 2패)

약 일주일 동안 두 경기 치르고 팀을 떠났다. 경질인지, 자진 사임인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당신이 전해 들은 대로 믿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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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바셋, 크리스털 팰리스, 1984 (4일, 0경기 0승 0무 0패)

바셋은 심지어 계약서에 싸인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나흘 만에 마음을 바꾸고 그는 윔블던으로 돌아갔다.

빌리 맥킨레이, 왓포드, 2014 (8일, 2경기 1승 1무 0패)

처음에 맥킨레이는 1군 코치로 임명됐다. 감독 오스카 가르시아를 보좌했다. 3일 후 가르시아가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맥킨레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는 2 경기 동안 1승 1무를 챙겼으나 경질됐다. 그 뒤를 슬라비사 조카노비치가 이었다. 조카노비치는 당시 2부에 있던 왓포드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뭐… 정당한(?) 경질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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