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토트넘 팬들이 웸블리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

기사작성 : 2019-03-20 15:08

- 토트넘 블로그 에디터에게 듣는다!
- “웸블리가 왜 싫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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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Dan Fitch]

토트넘 홋스퍼가 곧 ‘뉴’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전에, 토트넘 팬들은 왜 그토록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를 싫어했던 걸까? 진짜 안방이 아니라서? 스퍼스 팬인 Dan Fitch가 그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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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

9만 명 규모의 국립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게 뭐가 그리 나쁜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도 상당히 신식에, 여전히 빛나는 경기장이니까. 컵대회 결승전이나 승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하루쯤 원정 경기를 하는 건 엄청난 일이다. 그런데, 웸블리의 결함이라는 것은 ‘정기적으로 경기할 때’ 명백해진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엔 그라운드의 음향 문제를 가릴 만큼 충분히 열성적인 팬들이 있다. 대개의 경우에는 그렇다. 토트넘은 웸블리에 머무는 동안 몇 번의 그런 경기를 치렀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대단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경기가 굉장히 드물었다는 거…

좋지 않은 분위기 탓에 시즌 티켓 소지자들은 웸블리에 오지 않게 되었다. 그 자리는 대신 응원 소리를 적게 내고, 경기를 더 앉아서 볼 것 같은 ‘캐주얼한’ 팬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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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시간도 문제다. 웸블리를 지은 건축가들이 입구에 회전문들을 두었기 때문에, 사람이 붐빌 땐 경기장에 들어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기장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 근처의 두 지하철역이 관중 수를 감당하질 못하는 현실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펍에 가서 시간을 죽일 수 있는 좋은 핑곗거리가 되었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스퍼스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동쪽으로 10마일(약 16km) 떨어진 곳(*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한잔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그 자체가 팬들에게 전부가 아니다. 경기를 보러 가는 팬들에게 그건 경험 중 일부다. 팬들도 ‘루틴’이라는 게 있다. 경기 보러 갈 때 이동 수단부터, 마시는 것, 또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까지가 경험에 속한다. 그런데 구단이 역사적 한경에서 벗어난다? 그럼 그 모든 루틴은 사라지는 것이다.

이 모든 좌절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스퍼스 팬들이 운이 좋다는 건 알고 있다. ’유목민 시절’을 보낸 찰튼처럼 우리 스퍼스 팬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노숙’을 한 건 아니다. 또 스퍼스는 웨스트햄처럼 런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지도 않았다. 운이 좋다 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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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이젠 돌아갈 수 있다. 구단이 런던 교통 공사를 설득해 구장 가장 가까운 역에 ‘토트넘 홋스퍼’란 이름을 붙이도록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연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에게 늘 그곳은 ’더 레인(화이트 하트 레인의 약칭)’일 것이다.

뉴 화이트 하트 레인은 익숙한 장소에 있는 완전 새 경기장이다.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웸블리가 결코 옳다고 생각지 않는다. 4월부터 토트넘은, 마침내 홈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이제 진짜 간다. 집으로. 아마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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