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마이클 캐릭, “퍼거슨과 7년, 내가 배운 건…”

기사작성 : 2019-04-01 15:18

- 아스널 이적 협상이 얼마나 진척됐던 거야?
- "감독으로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퍼거슨에게서 배웠다?"
- 독자들의 질문에 마이클 캐릭이 직접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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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Sam Pilger]

“그냥 고향이 울센드인 사람이다. 특별한 재능도 없고. 그냥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겸손함의 대명사 마이클 캐릭다운 자기소개다.

그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많다. 2006년 캐릭을 토트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데려온 알렉스 퍼거슨이 대표적이다. 과거 퍼거슨 전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맨유 12시즌 동안 캐릭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A컵, FIFA클럽월드컵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지난여름 프로 통산 706경기, 잉글랜드 A매치 34경기의 기록을 뒤로 한 캐릭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맨유의 코치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도왔고, 후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도 함께하고 있다.

맨체스터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캐릭과 만났다. 편안한 표정으로 <포포투> 독자들이 보내온 질문들에 대답했다. 아스널 선수가 될 뻔한 사연, 토트넘 합류 첫날, 라자냐-게이트, 그리고 폴 포그바를 다루는 방법까지 풍성하다.

고향인 뉴캐슬에서 뛰지 않았던 이유라도? 후회는 없는가?(C J 마틴, 인스타그램)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13세 이하 팀에서는 몇 경기 뛴 것이 전부였다. 분위기가 별로였기 때문에 언제나 웨스트햄을 1순위로 목표했다. 어릴 적 응원했던 뉴캐슬에서 뛰는 것도 좋았겠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2004년 웨스트햄을 떠날 때, 뉴캐슬이 토트넘보다 먼저 나를 영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거취를 깊게 생각하기 싫었다. 선수의 못된 게으름이라고 할까?”

당신과 리오 퍼디낸드, 프랭크 램파드, 조 콜이 그대로 남았다면, 웨스트햄은 어떻게 되었을까? 개중 제일 으뜸이었던 선수는 누구였는가?(앨런 버드, 인스타그램)
“현실적으로 4명 모두 팀에 남을 가능성은 없었다. 리즈로 떠난 퍼디낸드는 당시 국내 최고 수비수였다. 이적은 시간문제였다. 리즈의 제안 금액도 엄청났다(편집자 주: 1800만 파운드. 당시 수비수 이적료 세계 기록). 모두 남았다면 웨스트햄은 동화를 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이상 세계에서나 가능하다. 현실은 전혀 달랐다. 선수는 누구나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려고 한다. 웨스트햄도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짭짤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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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에서 파올로 디카니오와 3년간 함께 뛰었다. 그는 어떤 동료였는가?(제이슨 램, 페이스북)
“기복이 심했다. 업튼파크에서 윔블던을 상대로 터트렸던 시저스킥을 터트리곤, 다음날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선수로 돌변했다. 내가 벤치에 있던 경기에서 디카니오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레드냅 감독에게 ‘나 빼줘. 못 뛰겠어!’라고 소리쳤다. 주심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독이 겨우 달래서 다시 뛰게 했다. 디카니오는 일어나서 가더니 골을 넣었다.”

2003-04시즌 2부는 어떤 경험이었는가? 승격결정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었다면 웨스트햄에 남았을까? (댄 실버, 트위터)
“힘든 시즌을 잘 버텼다. 어떤 경험이든지 배울 점이 있다. 어려울수록 교훈이 더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고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었는데, 갑자기 팀이 강등되는 바람에 2부 선수로 전락했다. 최정상에 섰다고 생각한 순간 모든 것을 빼앗긴 기분이었다. 승격결정전에서 이겼다면 잔류했을까? 글쎄, 모르겠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웨스트햄도 나를 공짜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04년 토트넘 이전에 아스널로 이적할 뻔했다던데, 뒷이야기 좀 들려달라.(벤 핸디퍼드, 스티브너지)
“아스널로 이적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집에서 직접 이야기도 나눴다. 며칠 내로 아스널 이적이 확정될 거로 생각했다. 금요일에 벵거 감독을 만났고, 일요일 아스널은 채리티실드(현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그 경기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정말 잘했다. 벵거 감독은 파브레가스를 쓸 것이라고, 그러면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으리라 판단해서 이적 협상이 깨졌다.”

토트넘 합류 첫날, 자크 상티니 당시 감독이 당신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 소문이 사실인가?(브라이언 프랭클린, 트위터)
“사실이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정말 이상한 상황이었다! 토트넘 훈련장에 처음 갔던 날, 에이전트에게 ‘감독이 나를 아는지 궁금해!’라고 물었더니 그도 ‘그런 것 같지?’라고 대답했다. 그날 아침에 계약서에 사인하고, 감독실로 올라가서 상티니 감독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정말 이상했다. 결국 첫날 나는 리저브팀에서 훈련해야 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나를 영입한 사람이 감독이 아니라 스포팅디렉터인 프랭크 아르네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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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시즌 최종전 직전에 벌어진 ‘라자냐 사건’(*)에 관해서 뭔가 아는 게 있으면 말해달라. (*편집자 주: 토트넘 선수단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상태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에 패해 리그 4위를 놓쳤다)
(스튜어트 길, 런던)

“라자냐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그냥 식중독이었다. 몇몇 동료들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최종전을 뛰었다. 내 상태도 거의 최악이었다. 한밤중에 깨서 계속 구토했다.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경기 직전까지 최악이었다. 마틴 욜 감독의 팀토크 도중에 화장실로 뛰어가 토했을 정도였다. 끝까지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빅매치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2006년 맨유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는가? 맨유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는가?(바니 크라우턴, 스트레퍼드)
“신입생이기 때문에 동료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부담과 전혀 다른 것이다. 대단한 동료들로부터 믿음을 얻는 일. 당시 맨유 1군의 면면은 정말 화려했다. 내가 일원이 되어 함께 뛸 수 있음을 최대한 빨리 인정받아야 했다. 일반 회사원도 새 직장에서 기존 동료들을 살피는 동시에 내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첫날 감독실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만난 것도 기억난다. 맨유에서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를 내게 말해줬다. 잠깐 ‘정신줄’을 놓았는지, 나는 “첼시처럼요”라고 대답했다.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첫날부터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걱정이 밀려왔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했던 7년 동안 무엇을 배웠는가?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던 비결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루이스 바이필드, 페이스북)
“다 이야기하려면 며칠 걸릴 것 같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가장 귀중한 교훈은 위닝멘털리티를 키우는 요령과 이겨도 계속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퍼거슨 감독의 열망은 놀라운 수준이고, 고스란히 맨유 전체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정신적으로 강해질 것, 성취할 수 있는 최대치의 아래는 절대로 생각하지 말 것,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 등이다. 지도자가 되고 그런 부분을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 해보진 못했지만, 퍼거슨 감독이 써먹었던 훈련 메뉴도 실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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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비 오는 날만 잘한다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말한 적이 있다. 그게 무슨 뜻이었다고 생각하는가?(프레디 찬, 맨체스터)
“내게도 직접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감독의 진심이었는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이제 모두 우스갯소리가 되었다. 추워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내 경기력이 최고로 올라오니까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도 천재적인 것 같다. 내 몸 상태를 그냥 보고도 안다는 뜻이니까. 매 시즌 개막 6주 정도 선발과 벤치를 오가다가 10월부터 선발 명단에 들어갔다. 나를 동기부여 하는 퍼거슨 감독만의 요령이었다.”

2008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섰다. 얼마나 떨렸는가?(배리 홈, 트위터)
“인생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 상황에 있다가 갑자기 최고의 기분으로 점프했던 것 같다. 승부차기 지점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는 정말 두려웠다가 골을 넣고는 ‘인생 기분’을 맛봤다. 연장전이 끝나기 전부터 승부차기가 되면 내가 차야 할 거로 짐작했다. 오른쪽을 노리는 척하고 왼쪽으로 찬다는 생각이었다. 시즌 초반에 있었던 채리티실드에서 딱 그렇게 페널티킥을 넣어 첼시를 꺾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 페트르 체흐가 그때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지만, 문제없이 성공했다.”

2009년과 2011년 로마와 런던 결승전에서 연달아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도대체 얼마나 강한 상대였는가? (프랭크 토머스, 페이스북)
“확실히 강했다. 2011년 런던 결승전에서 만났던 팀은 내 경력을 통틀어 제일 강한 상대였다. 두 번 모두 패했으면서도 개인적으로 서로 다른 경험을 얻었다. 2009년 패배는 내 인생 최저점에 해당한다. 2011년 결승전에서는 상대가 너무 강해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2009년 결승전에서는 스스로 실망스러웠다. 패배의 아픔이 꽤 오래 갔다.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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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원정 승리로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승골이 터졌다. 그보다 더 아픈 기억이 또 있었을까?(폴 다운스, 페이스북)
“로마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했던 것이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다. 사실 선덜랜드에서 나는 우리가 우승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를 뛰던 선수들은 아무도 결과를 몰랐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우승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맨시티의 결과를 아무도 몰라서 헷갈렸다.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아니었다. 몇 주 전에 스스로 기회를 잃었다는 사실이 화가 났다. 에버턴전에서 4-2로 앞서다가 10분을 남기고 4-4로 비겼다. 그게 컸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없는 세상에 왜 그렇게 적응하지 못하는 걸까? (밀로스 로브슈진스키, 트위터)
“전환기에 있다는 평가는 옳지만, 영원히 전환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클럽으로서 전진해야 하고, 타이틀 획득을 위해 노력하며 클럽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축구에는 주기가 상존한다. 같은 팀으로 우승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실패한 원인은?(아리트로 사르카르, 인스타그램)
“단순히 일이 풀리지 않았다. 그때는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그랬다. 모두 제 할 일을 했는데 결과가 나빴다. 모예스 감독은 발전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더 많이 뛰기를 원했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었다. 단지 감독이 그런 스타일을 원했다. 감독보다 내 안에 문제가 없는지 지켜봤다. 선수도 책임을 져야 한다.”

루이스 판할 감독으로부터 배운 점이 있다면? 맨유의 감독이 되기엔 지나치게 수비적이었던 게 아닐까?(스티브 톰슨, 트위터)
“꽤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축구 철학, 볼을 다루는 방식, 다른 패스 앵글을 만드는 요령 등이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요령도 배웠다. 판할 감독을 딱히 수비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90분 내내 수비만 했던 것은 아니니까. 볼 점유 시간을 최대한 오래 가져가려고 했다. 파이널서드 영역에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좀 부족했던 탓에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팀으로서 여러 가지를 노력했다. 결과가 부족했을 뿐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출전 기회를 더 받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여러 감독이 당신을 과소평가했다고 하는데.(레이 화이트, 브라이턴)
“대표팀에서 더 뛰고 싶었지만, 지금 징징대봤자 의미가 없다. 솔직히 어렸을 때 꿈꿨던 것보다는 많이 뛰었다. 꿈을 이뤘고, 모든 것을 다 가질 순 없는 노릇이다. 화가 나거나 후회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대표팀 출전수에 신경 쓸 여유도 많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그게 인생이다.
대표팀에서 감독 네 명을 만났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 시절에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 경력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겠다. 선발 87회, 출전 34회란 기록은 약간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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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제라드, 램파드 중에서 동시대 최고의 잉글랜드 미드필더를 꼽자면?(하워드 스미스, 베싱스토크)
“다른 두 선수를 건드리고 싶진 않지만, 함께 뛰었을 때 스콜스가 최고였다. 프랭크는 웨스트햄 시절부터 잘 알고 지냈다. 상대해보기도 했다. 제라드도 그랬고. 그중에서도 스콜스와 뛰었을 때 훨씬 결과가 좋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벤치 신세를 견디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선수단과 함께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사실인가?(마크 데이비스, 살퍼드)
“솔직히 말하겠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지 않았다. 축구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였다. 이상하게 들려도 어쩔 수 없다. 내 경기력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대표팀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수석코치 프랑코 발디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월드컵에 데려가겠다는 소식을 듣고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현지에서 나왔던 결과도 그랬다. 즐기지 못하니까 모든 게 더 나빠졌다. 아내와 전화하면서 ‘집에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때 나는 내 축구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경력을 통틀어 제일 마음에 드는 경기와 득점이 있다면? (데이브 랭퍼드, 트위터)
“2008년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전. 그보다 더 기분 좋은 경기는 있을 수 없다. 제일 마음에 드는 골은 2009년 위건전. 막판 득점이었고,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함께 뛴 최고의 선수, 상대해본 최고의 선수를 각각 뽑아달라.(조 잭슨, 트위터)
“함께 뛰어본 최고는 단연 스콜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역대급’ 동료와도 함께 뛰어봤지만, 최고의 동료는 스콜스였다. 함께 뛰면 너무 행복했다. 어떻게 경기를 그처럼 완벽하게 조율하는지,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었다. 스콜스는 정말 볼을 잘 찼다. 모든 플레이를 쉽게 해냈다. 나와 스타일이 정말 잘 맞았다.
상대해본 최고는 바르셀로나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메시, 차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2007년 밀란전에서 상대했던 클라렌스 시도르프도 있지만, 한 명을 고르라면 나는 메시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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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당신에게 많이 배운다고, 멘토라고 밝혔다. 포그바를 지도하는 기분이 어떤가? 맨유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가? (크리스천 스미스, 살퍼드)
“폴은 환상적인 선수다. 지도자의 최대 과제는 자기 선수로부터 최대치를 끌어내는 일이다. 모든 선수와 그렇게 해야 한다. 폴이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기분 좋은 일이다. 지난 시즌 달리는 타이밍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현역 시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당신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출신이었다면 훨씬 높게 평가받았을 것 같은데? (존 맥밀런, 버밍엄)
“그 질문을 자주 받지만, 무슨 의미인가? 그냥 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스페인 사람도 아니고 이탈리아 사람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 나를 고평가해달라는 뜻도 아니다. 나는 칭찬받으려고 뛰었던 사람이 아니다. 팀 동료와 감독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 마이클 캐릭 UP & DOWN ***
UP: 1999년 FA유스컵 결승전에서 웨스트햄의 일원으로서 코번트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DOWN: 2003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42점) 강등팀의 멤버가 되고 말았다
UP: 2004년 토트넘 이적 직전, PFA ‘올해의 2부 리그 선수’로 선정되었다
DOWN: 2006년 ‘라자냐 사건’의 여파로 리그 최종전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다
UP: 2008년 맨유와 함께 UEFA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DOWN: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축구 경력 최악의 순간
UP: 2013년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맨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사진=포포투DB,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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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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