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asterclass] 폴 스콜스: 패스마스터가 되고 싶다면?

기사작성 : 2019-04-19 15:24

- 어디에나 있고 무엇이든 잘해야 하는 포지션, 미드필더!
- 특별히 패스를 잘해야 가치가 드러난다
- 전설의 미드필더 스콜스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본문


[포포투=Alec Fenn]

전설의 미드필더를 만났다. 날카로운 패스와 네트를 가르는 슈팅으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스타, 폴 스콜스다. 그에게 ‘패스 잘하는 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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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축구계 최고의 패스마스터 중 한 명이었다. 비결은?
“내게 패스는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18살까지는 스트라이커로 뛰었는데, 에릭 해리슨(전 맨유 유스팀 감독)은 늘 내가 중앙 미드필더가 될 거라고 생각했단다. 내가 패스하는 걸 보고는 창조적인 미드필더가 될 수 있을 거란 감이 왔다나. 맨유에선 운이 좋았다. 퍼거슨 감독이 끊임없이 내게 전진 패스를 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볼을 갖고 있을 때는 늘 우리팀의 두 윙어와 두 스트라이커를 시야에 두고 있었다. 횡패스나 백패스는 최후의 선택지였다.”

FFT: 스트라이커 스타일에 따라 패스 방식을 조절했나?
“물론이다. 앤디 콜의 경우 늘 마무리 선상에 있다는 걸 알았다. 어떤 말도 필요 없었다. 눈만 봐도 움직임을 알 정도였기 때문이다. 스루패스를 보내거나 위쪽으로 볼을 때려주면 됐다. 그런 장면에서 콜과 매우 비슷한 스타일이었던 선수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다. 위로 살짝 볼을 띄워주면 그가 달려갔다. ‘10번’의 전설이었던 테디 셰링엄과 드와이트 요크 같은 선수들도 있었다. 원투 패스로 전달하거나 코너 부근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이들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먼저 볼을 연결해준 다음 공격수들을 찾았다.”

FFT: 볼을 갖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는 데 있어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엄청나다. 내가 2011년 처음 은퇴했을 당시 가장 큰 원인은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맨유에서 뛰지 못한다. 볼을 소유하고, 볼을 갖고 놀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안전하게 패스하고, 일상적으로 간결하고 단순하게 뛰고 있었다. 팀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 초기에도 그렇게 뛰지 않았다. 부담을 안고 뛸 수는 없었다. 토니 크로스나 루카 모드리치, 안드레아 피를로 같은 선수들은 볼을 가졌을 때 자신감이 있고,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템포를 조율한다.”

FFT: 홀딩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어떻게 변신했나?
“평소 그런 식의 (용어)구분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드필더는 모든 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역할에서는 위치 선정이 정말 중요하다. 리오 퍼디낸드는 내가 볼을 잡으려고 너무 깊숙이 내려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내게 ‘나가, 내 영역에서 나가라고’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두 센터백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그들이 원하는 위치로 움직이고 말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들이 (콜플레이를)잘하면, 내가 편하게 뛸 수 있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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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 10번 선수처럼 뛰었던 시즌도 좋았다. 이 역할을 맡았을 때와 미드필드에서 뛰었을 때의 차이점은?
“앞에서 공격수로 나설 때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로부터 볼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등 뒤의 골대를 의식하면서 움직인다.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뛰었던 건 행운이었다(오른쪽 사진). 그는 훌륭한 공격수였고, 연계 플레이에 뛰어났다. 함께 뛰는 게 너무 좋았다. 나는 빠른 선수가 아니었다. 단거리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어렸을 때는 그 위치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그 포지션에서 뛰는 게 불편해졌다.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이 되면 갈등이 생겼다. 내가 뛰어난 드리블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원투 패스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을 더 선호했다.”

FFT: 축구선수로 타고난 주력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볼을 갖고 있을 때 당신을 잡는 이는 거의 없었다. 비결이 뭐였나?
“의식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에릭 해리슨이 일깨워줬다. 그는 볼이 50야드(약 45m) 멀리 떨어져있어도, 어깨 너머로 훑어보는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늘 축구장에서 자기 위치가 어딘지, 또 모든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머릿속에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게 가능해지면 다음에는 볼을 받기 전에 패스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알게 된다. 내가 레프트 윙으로 볼을 잡는 순간이면 데이비드 베컴이 오른쪽 측면에 있다는 걸 보지 않고도 알았다. 그래서 반대편으로 볼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주력이 좋은 선수도,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도 아니었다. 대신 머리 만큼은 늘 예민하게 깨어있었다.”

FFT: 당신은 세심한 마무리보다 강력한 슈팅으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유가 궁금하다.
“마무리는 대부분 본능에 가까웠다. 슛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을 때는 내가 그리 훌륭한 피니셔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항상 강하게 차려고 했다. 헤딩이든 박스 가장자리에서의 슈팅이든, 발을 대면 정확한 방향으로 향하길 바랐다. 사이드킥으로 마무리를 시도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건 내게 익숙한 방식이 아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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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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