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빅이어부터 강등까지 ‘극을 오간 12인’

기사작성 : 2019-05-07 16:16

- 인생 모른다, 축구도 그렇다
- 챔피언스리그 우승부터 프리미어리그 강등까지
- 극과 극을 오간 12명을 정리했다!

본문


[포포투=Jack Beresford]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소속 팀의 강등. 이러한 극적 대비가 한 선수의 경력에서 일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실제로 일어나기도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을 모두 경험한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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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 / 웨스트햄 2003)

마이클 캐릭은 이 특별한 경험을 ‘더 좋은 순서로’ 해낸 (이 리스트 유일한) 선수다. 그는 정말이지 잘해서 팀과 함께 내려가지 않을 것 같았지만, 결국 챔피언십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에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건 2006년이다.

몇 년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알렉스 퍼거슨은 로이 킨 대체 선수로 캐릭을 점찍었다. 그리고 그는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유로파리그 1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일궈냈다. 특히 2007-08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성공했다.

2. 은완코 카누 (아약스 1995 / 웨스트브롬 2006)

’킹 카누’는 1995년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성공에 필수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디나모 자그레브와 치른 8강전에서 극적인 다이빙 헤더 골을 터트렸고, 결승전에서는 ‘암스테르담 거인’ 아약스가 밀란을 1-0으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왔다.

11년이 지난 뒤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카누는 웨스트브롬의 비참한 시즌에 기여(?) 하게 되었고, 결국 리그 2경기를 남기고 팀은 강등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카누는 다음 행선지였던 포츠머스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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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오 퍼디낸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 / QPR 2015)

해리 레드냅은 2014년 퍼디낸드를 승격팀 QPR에 합류하도록 설득한 뒤 역시 ‘수완가’ 다운 계약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12년 동안 14개 트로피를 거머쥔 퍼디낸드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QPR의 수비에 이상적인 인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퍼디낸드는 아내 레베카를 암으로 잃으며 개인적인 비극과 싸우게 됐다. 레드냅 감독은 퍼디낸드의 ‘사라져가는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소용은 없었다. 결국 시즌 전에 사임을 택했고 QPR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퍼디낸드는 그해 여름 은퇴했다.

4. 니키 버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99 / 뉴캐슬 2009)

니키 버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 믿을 만한 선수였다. 그리고 로이 킨의 출장 정지는 곧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그가 선발로 나선다는 것을 의미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은 결과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빅 이어’ 포함 메이저 트로피 10개를 거머쥔 버트는 2004년 뉴캐슬로 이적했다. 어려운 이적이었다. 부상과 보비 롭슨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등이 버트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결국 2009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었다. 버트는 다음 시즌 뉴캐슬을 위해 다시 경기에 뛰었는데,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는 것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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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빅토르 발데스 (바르셀로나 2006, 2009, 2011 / 미들즈브러 2017)

바르셀로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일궈 낸 발데스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 가운데 한 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십자 인대 부상으로 시름하고, 동시에 다비드 데 헤아 백업으로 지냈다. 그리고 2016년 미들즈브러에 합류했을 땐 실력이 어느 정도 녹슬어있었다.

독특한 스타일로 승격을 만들어 낸 아이토르 카랑카 밑에서 발데스는 정체성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카랑카는 결국 경질됐고, 팀은 시즌 내내 단 5승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발데스는 그해 여름 미들즈브러를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이후 은퇴했다.

6.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유벤투스 1996 / 미들즈브러 1997, 더비 2002)

라바넬리는 아약스를 상대로 한 199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한 골을 포함해 우승컵을 들기까지 유벤투스에 5골을 안겼다. 그리고 그 해 여름 토리노를 떠나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다.

구단이 주급 4,2000파운드를 지불하고 있다는 게 라바넬리에게 도움은 됐겠지만, 그저 얻어먹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시즌 통틀어 31골을 넣었다. 그에 힘입어 리그컵과 FA컵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국 모두 졌고,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날 프리미어리그 강등이 결정되었다. 그 후 라바넬리는 2001년 더비 카운티에서 다시 한 번 강등을 경험했다.

7. 미켈레 파도바노 (유벤투스 1996 / 크리스탈 팰리스 1999)

파도바노는 마르첼로 리피 발탁으로 무명에서 벗어나 라바넬리와 지안루카 비알리를 유벤투스에서 밀어내기까지 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한 8강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아약스를 상대로한 결승 승부차기에서 킥을 성공시키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내기도 했다.

그 활약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셀허스트 파크로 그를 데려오는 데 17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는 걸 납득 시키에 충분했다. 하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에 와서는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팰리스는 시즌을 최하위권으로 마감했다. 파도바노도 이듬해 여름 리그앙 메츠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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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데니스 어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99 / 울버햄튼 2004)

어윈은 199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메이저대회 트로피 13개를 거머쥐었다. 알렉스 퍼거슨이 2002년 당시 36세였던 어윈의 재계약을 택했을 때, 그는 더 머물수도 있었지만 더 많은 것을 원했고 울브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엔 좋았다. 하지만 어윈의 마지막 시즌은 힘들었다. 울브스는 2004년 레스터, 리즈와 함께 강등됐다.

9. 스티브 피넌 (리버풀 2005 / 포츠머스 2010)

피넌은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UEFA컵 등 잉글랜드 리그 굵직한 대회에 모두뛴 놀라운 기획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사실 절반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다.

피넌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2005년 정상에 오른 리버풀의 일원이었다. 2007년 밀란을 상대로 나선 결승전 선발 11명 가운데 한 명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스페인에 잠시 머물다 2010년 포츠머스로 이적하며 영국으로 리턴했다. 하지만 그 시즌 결국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다. 프로 선수로 마지막 경기도 그해 첼시와 치른 FA컵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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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세 보싱와 (첼시 2012 / QPR 2015)

보싱와 역시 챔피언스리그 성공과 프리미어리그 강등의 극단적 감정을 느꼈다. 2012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이끄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의 일원이었던 그는 그야말로 ‘언성 히어로’였다. 존 테리의 부재에 따라 기회를 얻은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프랭크 리베리를 침묵하게 했다.

그리고 다음 해 여름 이적료도 없이 QPR로 이적했다. 문제는 해리 레드냅 감독과 관계였다. 보싱와는 풀럼전 벤치에 앉는 것을 거절한 뒤로 레드냅과 사이가 틀어졌다. 후에 조이 바튼과 같은 팀 동료들에게 비판까지 받으면서,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저조한 팀의 희생양이 되었다.

11. 피니디 조지 (아약스 1995 / 입스위치 2002)

1995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아약스의 일원이었던 피니디 조지의 결정적 공헌은 바이에른 뮌헨과 치른 준결승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엄청난 골을 기록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한 후, 그는 130만 파운드의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입스타운에 입성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 프리미어리그 강등이었다. 다시 그는 이적료 없이 풀렸고, 전 소속팀이었던 마요르카로 향했다.

12. 이브라힘 아펠라이 (바르셀로나 2011 / 스토크 2018)

2011년 1월 PSV 아인트호번에서 이적한 아펠라이는 그해 챔피언스리그의 카메오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4강에서 꺾고,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그러나 전방 십자 인대 부상으로 다음 시즌 상당 기간 동안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게 되었는데, 부상과 태도가 문제가 됐다. 2018년 모두가 알다시피 스토크는 결국 강등길을 걸었고, 줄곧 태도 문제를 지적받았던 아펠라이는 이듬해 1월 계약이 종료되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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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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