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2019-20시즌 도약 노리는 EPL 유망주들 ①

기사작성 : 2019-07-10 17:13

- 새 시즌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
- 믿고 쓰는 아카데미 출신들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본문


[포포투=편집팀]

새로운 계약이 클럽들의 꿈을 모두 완벽하게 이뤄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클럽 아카데미 출신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좋은 대안이 되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새 시즌을 다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이 유스 출신들을 기다리는 재미 아닐지. <포포투>가 ‘유스 호크(Youth Hawk)’의 파일링을 통해 새 시즌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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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에디 은케티아(20)

은케디아가 비상할 때가 된 건 확실하다. 그를 임대하려는 구단이 적지 않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2(U23 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오가며 보인 꾸준한 득점력에 유럽 전역의 스카우트들이 관심을 보였다. 팀 동료 리스 넬슨을 따라 독일로 임대 이적하거나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타미 아브라함처럼 챔피언십에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물론 아스널에서 새로운 기회를 기다릴 수도 있다. 그와 계약할 팀이 어디든,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공격수 한 명을 얻게 될 게 분명하다.

# 애스턴 빌라: 안드레 그린(20)

빌라가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 강등을 피하는 것 이상의 스쿼드를 구성해야 한다. 임대 선수 몇 명이 돌아오고 팀을 지켰던 베테랑들과는 작별이 이어지고 있다. 무주공산인 포지션이 많다. 그린 역시 미드필드 자리 하나를 차지할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그는 겨울에 다시 빌라로 복귀했다. 더비카운티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정규 로테이션 멤버였다. 31세의 알버트 아도마는 팀을 떠났다. 20세의 그린이 입지를 좀 더 다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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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머스: 로이드 켈리(20)

스무 살에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옮기고 1300만 파운드(약 191억원) 가치를 갖는다면 스포트라이트를 피하긴 어렵다. 그러나 켈리는 그런 압박감에 휘둘리지 않는다. 멋지고 침착하며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다. 센터백과 레프트백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왼발을 잘 쓴다. 지난 시즌 브라스톨 1군 팀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U21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본머스는 유스팀에서 성장한 재능들을 내버려둔 적 없다. 데이비드 브룩스, 크리스 메팜, 도미닉 솔란케처럼 켈리도 합류할 예정이다. 곧바로 나단 아케와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지난 시즌 아케와 공존을 실험했던 에디 하우의 자리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브라이튼: 빅토르 기오케레스(21)

최근 브라이튼의 유망주 확보는 전방위적이다. 루마니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까지 대상국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북유럽 선수들에 관심을 집중하는 추세다. 스웨덴 출신의 빅토르 기오케레스도 그중 한 명이다. 올해 21세인 기오케레스는 2018년 1월 브라이튼에 합류하기 전까지 두 시즌 반 동안 성인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당시 경험들이 프리미어리그2에서 뛸 때 빛을 발했다. 지난해 8월 브라이튼에서 1군 데뷔했지만 보수적인 크리스 휴턴 감독 아래서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번리: 지미 던(21)

어린 선수들이 번리 1군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드와이트 맥닐의 성공적인 ‘등판’이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에게 희망이 됐다. 지미 던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출신이다. 지난 시즌 허츠와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선덜랜드에서는 리그원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올라서는 데 힘을 보탰다. 이같은 성장으로 아일랜드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번리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수비수 벤 깁슨과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번리가 팀의 유망 자원을 그냥 둘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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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 메이슨 마운트(20)

인생도 축구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그릴 수 있다(마커스 래시퍼드를 보라). 올여름 스탬포드 브릿지에선 마운트에게 바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것 같다. 첼시 유스 황금세대를 상징하는 마운트는 2017-18시즌 비테세 임대 생활로 첫 성인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챔피언십에서 프랭크 램파드(그의 우상이다)와 조디 모리스(유스 시절 감독)과 함께했다.

그가 남긴 기록은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물론 이 숫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숫자 밖의 움직임이 존재감을 역설한다. 활동량과 압박,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더비의 스타일을 정의하는 축이었다. 그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2월과 3월, 더비가 10경기에서 단 2승만 챙겼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램파드가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고 첼시에 이적금지령이 내려진 지금, 첼시로 복귀할 영스터의 미래가 더 흥미로워졌다.

# 크리스털팰리스: 샘 우즈(20)

1년 반 전이라면 아론 완 비사카에 대해 몰랐다고 해도 용서가 된다. 물론 지금은 축구계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거의)없다. 성인무대에서 채 50경기 안되는 출전만으로 자신의 능력을 쏟아내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만 700억원 선. 아카데미 출신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팰리스는 2013년 1부리그 복귀 후 이런 선수들을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윌프레드 자하도 그중 한 명이다. U23팀에는 여전히 다음 ‘등판’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수 우즈 역시 지난해 10월 카라바오컵을 통해 1군 데뷔를 신고한 유망주다. 이후 로이 호지슨 감독과 시즌 대부분을 동행했다. 우즈의 등장은 완 비사카만큼 화려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센터백으로서 포지션 경쟁을 격화할 만한 가능성은 충분하다.

# 에버턴: 주앙 버지니아(19)

이번 시즌 마르코 실바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원들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U23팀이 리그와 컵에서 ‘더블’을 일궜다. U23팀은 최근 3년 동안 프리미어리그2 타이틀 2개를 가져왔다. 도약을 기대하는 ‘경험있는’ 유망주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선수는 골키퍼 주앙 버지니아다. 물론 주전 도약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잉글랜드 ‘No.1’ 조던 픽포드가 에버턴 골문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요나스 로슬이 새로 합류했고, 황혼기의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도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다.

19세의 주앙 버지니아는 아직 젊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실바 감독이 카라바오컵 한두 경기에 주앙 버지니아 투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앙 버지니아는 지난 시즌 U23팀에서 21경기에 출전해 14차례 무실점 선방 활약했다. 자신감을 갖게 된 만큼 더 큰 기회가 주어질 때가 됐다.

# 레스터: 제임스 저스틴(21)

지난 시즌 리그원에서 루턴의 승격 싸움을 본 사람이라면 저스틴의 재능도 알아봤을 것이다. 레스터는 600만 파운드(약 88억원)라는 헐값에 저스틴을 영입했다. 루턴은 잉글랜드 축구계에 컨베이어 벨트처럼 꾸준히 풀백을 공급해온 팀이다. 노리치의 풀백 듀오 막스 아론스와 자말 루이스, 제이 다실바(브리스톨시티)에 이어 이제는 저스틴 차례다. 공수 겸장의 풀백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저스틴은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네이든 존스 감독 시절부터 레프트백으로 정착했다. 오른쪽을 잭 스테이시가 지배했기 때문이다. 레스터에선 벤 칠웰과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선발 출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초반 활약은 미미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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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리안 브루스터(19)

리버풀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를 찾으라면 단번에 브루스터를 떠올릴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루스터는 2018년 1월 프리미어리그2 경기에서 발목과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U-17월드컵 득점왕을 수상하고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지난 시즌 U23팀에서 단 2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이유다. 1년 반이나 이어진 재활이 끝나자 세상이 바뀌었다. 위르겐 클롭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4강 2차전), 토트넘(결승전)을 상대로 그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10대 공격수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나다는 반증이다. 팀에서는 이번 여름 결별하는 다니엘 스터리지의 공백을 메울 유망주로 보고 있다.

# 맨체스터시티: 필 포든(19)

펩 과르디올라에겐 새 시즌 난제가 있다. 지난 2년 간 맨시티에서 이뤄낸 특별한 성공 기준을 스스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포든을 그저 백업 자원이 아닌 엄청난 선수로 만드는 것도 비슷한 류의 도전이다.

포든은 프리미어리그에 374분 출장했을 뿐인 10대다. 스무 살이 되기 전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비드 실바가 시티와 마지막 시즌을 고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얼마 전 막을 내린 UEFA U-21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것도 자신에 대한 평가를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 조별리그 프랑스전에서 수비진을 헤집고 골문 구석을 찌르는 골을 넣었다. 솔로플레이로 득점을 완성했다.

-> 2편에 계속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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