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가장 중요했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8경기

기사작성 : 2019-08-12 18:02

- 첫 경기는 언제나 옳다
- <포포투>가 준비한 몇 년간 최고의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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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Max McLean]

첫 경기보다 좋은 경기가 있을까. 흥분, 긍정적 마음, 어쩌면 올해가 우리 팀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포포투>가 근래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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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널 2-4 노리치 시티(1992-93시즌)

지금 봤을 때 충격적인 결과지만 1992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스널은 1991년 리그 우승을 했었고 1992-93시즌 FA컵과 리그 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노리치는 지난 시즌 3점 차로 강등을 겨우 면한 팀이었다. 하지만 개막전 결과는 노리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신호였다. 그들은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아스널은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개막전 경기에서 아스널은 스티브 볼드와 케빈 캠벨의 골로 2-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노리치 선수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불을 뿜었다. 마크 로빈스는 경기 종료 20분 전 세트피스 기회에서 헤더로 득점하며 노리치에 희망을 가져다줬다. 곧바로 데이비드 필립스가 데이비드 시먼의 실책을 틈타 골로 연결했다. 루엘 폭스가 낮게 깔아 찬 마무리로 아스널을 궁지로 내몰았고 그 후 토니 아담스의 실수를 노려 로빈스가 30야드 밖에서 골을 넣었다.

2. 더비 3-3 리즈(1996-97시즌)

더비는 베이스볼 그라운드(옛 더비 홈구장)에서 리즈를 상대로 굉장한 경기를 하며 자신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알렸다. 개막전에서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둔 결과는 오히려 적절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그들은 오직 득실차로 운명이 바뀌었으니까. 대부분의 일이 후반전에 일어났다. 전반 15분에 리 보이어가 더비의 제이콥 라우르센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지만 71분이 지날 때까지 점수는 변하지 않았다.

그때,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16분 동안 5골이 터지며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만한 경기가 연출됐다. 보이어는 이안 하트가 20야드 밖에서 넣은 동점골을 도우며 다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더비는 딘 스터리지의 발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은 데 이어 폴 심슨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만점 활약’을 보인 보이어는 경기 종료 5분 전 이안 러시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확신했을 것이다. 승점을 향한 더비의 노력이 스터리지의 동점골로 나타나기 전까지.

3. 코벤트리 3-2 첼시(1997-98시즌)

1997년 첼시는 지금처럼 잉글랜드 축구의 강호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안프랑코 졸라, 데니스 와이즈, 마크 휴즈, 로베르토 디 마테오, 거스 포옛 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 팀이었다. 코벤트리에는 그런 재능있는 선수들이 없었지만, 디온 더블린이 있었다. 개막전에서 첼시의 프랭크 싱클레어가 안쪽으로 파고든 뒤 가까운 골대 쪽으로 슈팅을 했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코벤트리가 긴 드로잉에 이은 더블린의 헤더 슈팅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토레 안드레 폴로가 다시 골을 넣으며 첼시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더블린은 자신이 첼시가 종료 직전 두 번의 실책을 범한 틈을 타 해트트릭을 하고 극적인 승리를 가져줬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4. 아스널 2-1 에버턴(2003-04시즌)

“더 이상 줄 게 없는 걸 너만이 깊게 알고 있다” 아르센 벵거가 에이미 로렌스의 ‘무패우승’의 전문에서 쓴 말이다. “나는 항상 지지 않고 우승한다는 생각에 감탄한다. 왜냐하면 그 후에 당신은 그보다 더 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벵거의 아스널은 무패우승한 2003-04시즌만큼 잘한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은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가 골을 넣어 이긴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시작됐다. 쉽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솔 캠벨이 이른 시간 토마스 그라베센을 향한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토마스 라진스키가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두고 만회골을 넣으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이후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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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첼시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4-05시즌)

훌륭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긴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한 순간이었다. 지난 6년간 라이벌전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경기로 표현됐다. 하지만 로이 킨과 파트리크 비에라의 대결은 웨인 루니 vs 디디에 드로그바, 에드윈 판 데 사르 vs 페트르 체흐,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과 조제 모리뉴의 대결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것이 시작이었다. 개막전에서 두 감독이 탐색전이 길어졌고 게임은 엉망이 되었다. 유나이티드는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가는 동안 유나이티드는 두 번의 승점 3점을 모두 주었다. 이 경기 이후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두 팀 중 한팀이었다.

6. 애스턴 빌라 4-2 맨체스터 시티(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해트트릭이 나왔고 후반에 6골이 터졌다. 무엇보다 이 경기의 결과가 오늘날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당시 애스턴 빌라는 가레스 베리, 애슐리 영,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전성기와 함께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거대한 돈을 쏟고 난 뒤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개막전 맞대결에서 전반전까지 양 팀은 득점이 없었다. 후반 시작 후 욘 카레브가 해더로 골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5분을 남기고 엘라누가 페널티킥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아그본라허가 이 경기에 주인공이 되었다. 6야드 밖에서 발리 슈팅, 베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지막엔 골대 구석으로 넣는 골로 그는 7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 후 맨체스터 시티는 남은 이적 시장에서 바쁘게 보냈는데 이는 빌라 파크에서 패배가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시티 팬들은 그날을 기억하지 않았고, 빌라 팬들은 잊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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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리버풀 1-1 아스널(2010-11시즌)

경기의 수준보다 재밌는 장면이 더 화제가 됐다. 제라드가 ‘리오넬 메시’ 같다고 한 조 콜은 전반에 코시엘니에게 가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시작 후 은고그가 눈부신 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한 명이 없는 상황에도 잘 버텨냈지만 페페 레이나의 실수가 결국 아스널에게 승점 1점을 내주었다. 레이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했고 공이 골대를 맞고 다시 레이나의 다리를 맞으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코시엘니의 두 번째 부상은 뼈아팠지만 아스널은 리버풀과 무승부에 만족했다.

8. 레스터 시티 4-2 선덜랜드(2015-16시즌)

2014-15시즌 두 팀 모두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기 때문에 개막전 맞대결은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 들 중 한 팀만 시즌이 끝날 때 강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웠다. 경기에서 레스터시티는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의 연속 헤더 득점으로 선덜랜드를 궁지로 몰았다. 경기 종료 25분을 남기고 마레즈가 페널티킥까지 넣으며 점수는 3-0이 됐다. 선덜랜드가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저메인 데포가 만회골을 넣으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곧바로 레스터 시티는 마크 알브라이튼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5분 뒤에 스티븐 플레처가 쫓아가는 골을 넣었지만 레스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에게 첫 승을 안겨주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 레스터는 개막 첫 주 2위에 있었는데 시즌이 끝나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2위가 아니라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이 승리를 발판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면서 역사에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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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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