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K리그 최초의 승격팀 꿈꾼다

기사작성 : 2013-0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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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주축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고 있다. 김동섭과 박기동은 이미 각각 제주와 성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이승기 역시 이적이 기정사실화돼 있다. 차기 행선지만 베일에 가려 있을 뿐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광주의 골문을 책임진 베테랑 수문장 박호진도 강원으로 적을 옮겼다.
 
강등 후유증을 걷어내는 와중에 전해지는 간판선수들의 잇따른 이적 소식은 광주의 기운을 다시 가라앉게 만들 수 있다. 다행히 광주는 발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해나가는 모양새다. 여범규 광주 감독은 “주전들의 이적은 이미 생각했던 일이고 이젠 기존 멤버들에 선수 몇몇을 보강해서 팀을 꾸릴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함께 고생해왔고 더 이상의 전력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도 “지금까지 이적 소식만 있었지만 다음 주 이후로는 영입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광주가 영입하려는 자원으로는 용병 공격수와 국내파 베테랑이 꼽히고 있다. 여범규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후보는 있다”고 언급했다. 젊은 광주에 힘을 실어줄 베테랑 선수로도 2명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2014년 1부리그 복귀”라면서 “여기에 힘을 보태줄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구단 내부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앞서 2일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했다. 남기일 수석코치에 루마니아에서 뛰었던 김길식 코치와 전남에서 활약했던 박종문 골키퍼 코치가 합류했다. 다음 주부터는 동계 훈련에 돌입한다. 1월6일 일본으로 출국해 22일까지 시즈오카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2차 담금질을 실시한다.
 
올 시즌 목표와 팀 색채는 이미 예고됐다. 광주는 K리그 최초의 강등팀이라는 비운을 거둬내고 K리그 최초의 승격팀이 되기 위해 ‘1부리그 복귀’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다. 여범규 감독 체제에서 달라질 팀컬러는 지난 연말 진행된 훈련에서 엿볼 수 있었다. 여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박자 빠른 생각, 한 박자 빠른 패스, 한 박자 빠른 움직임 등을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는 “전임 최만희 감독이 압박과 체력을 중시하는 편이었다면 신임 여범규 감독은 패스와 기술력에 무게를 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동섭도 가고, (박)기동도 가고, (이)승기도 가지만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진한 여범규 감독이 있고, 지난 시즌 주장 김은선을 비롯한 기존 멤버들도 있다. 차 떼고 포 떼고도 광주가 올 시즌 1부리그 복귀를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이유다.
 
글 = 김지은, 사진 = F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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