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던 6팀

기사작성 : 2019-09-06 18:27

- 응원하는 팀이 잘 나갈 땐 적당히 흥분하는 것이 좋다.
- 설레발은 금물!
- 마지막에 고꾸라진 팀들을 <포포투>가 찾아봤다!

본문


[포포투=Greg Lea]

당신이 응원하는 팀이 시즌 초반 완벽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너무 흥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여기 있는 팀들도 ‘시작은’ 좋았다. 완벽했던 시즌 초반에 비해 허름한 결말을 보낸 팀들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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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0-91시즌 리버풀

이전 열다섯 번의 시즌 동안 열 번을 우승한 리버풀은 1990-91시즌에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했다. 그들은 시즌 초반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이기고 리그 8연승까지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들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11월 중순까지 그들은 13경기에서 12승을 거뒀고 유일한 무승부는 맨체스터 시티와 1-1경기였다. 크리스마스에 리그 1위였던 리버풀은 해가 바뀌자마자 귀신같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6경기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만 기록하며 흔들렸다. 거기에 케니 달글리시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2월에 팀에서 물러났다.

3월 초반 아스널에 0-1로 당한 패배는 아스널이 리버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것을 암시했다. 후에 부임한 그레엄 수네스 감독마저 마지막 12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더비 카운티를 7-1로, 리즈 유나이티드를 5-4로 이기긴 했지만 QPR과 코벤트리 시티에 홈에서 패하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결국 7점 차로 리버풀을 따돌리며 우승에 성공했고 리버풀은 그 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2.1972-73시즌 바르셀로나

1971-72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첫 시즌을 보낸 리누스 미셸 감독은 그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다. 후안 마누엘 아센시, 마르시알 피나, 갈레고가 있는 선수단은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당시 라리가는 험난한 우승 경쟁 속에 있었다. 이전 세 시즌을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개막 후 바르셀로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우승 경쟁 팀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전승을 거뒀다. 지역 라이벌에스파뇰와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10월 말에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기며 선두에 등극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말라가, 셀타비고, 스포르팅 히혼과 비기며 소중한 승점을 놓친 바르셀로나는 결국 시즌이 끝날 때 아틀레티코에 2점 차로 뒤지며 우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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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7-08시즌 아스널

2007-08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떠난 티에리 앙리의 부재는 첫 9경기까지 느껴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압도했다. 이후 두 경기에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기며 잠시 주춤한 아스널은 레딩, 위건, 애스턴 빌라를 모두 이기며 다시 우승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12월 초에 아스널은 2위 첼시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2월까지 아스널의 파죽지세는 계속되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에두아르도의 끔찍한 부상으로 유명한 버밍엄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부터 내림세가 계속되었다. 거기에 주장 갈라스가 선수단과 불화로 논란이 되는 등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결국 아스널은 8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으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또다시 우승컵을 내준 순간이었다.

4.1995-96시즌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를 7번 연속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도 고민은 있다. 하지만 1990년대 10년 동안 단 한 번 우승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 고민은 새 발의 피다. 바이에른 뮌헨은 1995-96시즌 개막 후 첫 몇 주 동안 위르겐 클린스만, 디트마 하만, 로타어 마테우스, 올리버 칸의 활약 속에 7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선두권에서 그들의 이름은 사라졌고 결국 마지막 9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며 도르트문트에 우승컵을 내줬다. 4월에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가 팀을 이끌었지만 그도 바이에른의 부진을 막아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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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13-14시즌 AS로마

2013-14시즌 AS로마의 출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리보르노, 베로나, 파르마, 라치오, 삼프도리아, 볼로냐, 인터밀란, 나폴리, 우디네세, 키에보를 상대로 24골을 퍼부었고 단 한 골만 내줬다. 하지만 세리에A엔 유벤투스가 있었다. 엄청난 시즌 초를 보냈어도 로마는 11월 초까지 유벤투스에 2점 뒤져 2위였다.

로마는 이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를 이어갔지만,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였다. 시즌이 끝날 때 로마의 최종 승점은 85점이었다. 이전 6시즌 중 5번을 우승 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그들보다 17점 앞서있었다.

6.1949-50시즌 울버햄튼

울버햄튼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시 치른 1947-48시즌에서 우승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1점 차이로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다. 울버햄튼은 다음 두 시즌 동안 계속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949-50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으로 ‘드디어’ 우승하나 싶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처음 9번 경기에서 그들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경기는 버밍엄과 1-1 무승부였다.

10월 초까지 그들은 리버풀을 4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12경기를 치르며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탔지만 골 득실에 밀려 포츠머스가 우승컵을 가져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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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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