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불안한 데뷔를 딛고 EPL 슈퍼스타가 된 7인

기사작성 : 2019-10-16 14:28

- 모두가 처음부터 반짝이는 별이 되는 건 아니다
- 슬로우스타터에서 슈퍼스타가 된 선수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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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Abhinav Kini]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만만하지 않다. ‘먹튀 아냐?’라는 의심을 딛고 슈퍼스타가 된 선수 7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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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피레(아스널)
피레는 외국인 선수가 EP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적어도 한 시즌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다. 그는 2000년 메츠를 떠나 EPL무대를 밟았으나 리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첫 시즌에 33경기에 출전해 4골과 도움 7개를 기록했으나 ‘리그 자체가 힘을 앞세운다’라는 이야기까지 했었다.

피레는 다음 시즌에 아르센 벵거 감독 신뢰에 보답했다. 피레스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9골과 도움 6개를 기록하며 아스널 ‘더블’을 도왔다. 그는 시즌 막바지였던 3월에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하고도 축구기자들이 선정한 아스널의 올해의 선수가 됐다. 이어진 3시즌 동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수아레스가 이 리스트에 있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가 2011년 1월 리버풀로 이적했을 때부터 폭발적인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다. 스토크시티와 한 리그 데뷔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그는 리그에서 치른 44경기에서 15골을 넣었을 뿐이다.

그가 진정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빛나기 시작한 것은 2012-13시즌부터다. 수아레스는 리그 33경기에서 23골과 도움 11개를 기록했다. 2013-14시즌에는 31골 17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그 해 여름 이적료 8230만 유로를 리버풀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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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베르캄프(아스널)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도 1995년 인테르밀란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베르캄프는 리그 7번째 경기였던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한 신문사는 그를 조롱하며 “베르캄프는 ‘먹튀’”라는 제목으로 일면을 뽑기도 했다.

하지만 베르캄프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첫 풀 시즌이었던 1997-98시즌에 맹활약했다. 그는 리그 28경기에서 16골과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다. 베르캄프는 아스널에서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를 차지하며 구단의 전설이 됐다.

티에리 앙리(아스널)
진정한 슬로우스타터는 티에리 앙리다. 아스널은 1999년 유벤투스에 1100만 파운드를 주고 앙리를 데려왔다. 그는 리그 8경기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4경기를 더 치른 뒤에야 터뜨렸다. 포지션을 완벽하게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월 이후, 골이 나오기 시작했다. 출발은 더뎠으나 데뷔 시즌에 31경기에서 17골 8도움을 터뜨렸다. 그는 7시즌 반 동안 리그 233경기에서 157골을 넣으며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데 헤아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EPL 역대 최고 골키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그도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데 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이적료 1830만 파운드에 올드 트래퍼드로 왔다. 데 헤아는 처음에 큰 실수를 몇 차례 했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체격과 실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후보 골키퍼 안데르 린데가르트를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는 직접 비판을 잠재웠다. 데뷔 시즌에 한 첼시 경기(3-3 무승부)에서 후안 마타의 프리킥을 기적처럼 막았다. 데 헤아는 이후 EPL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는 "내 유나이티드 경력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라며 "이후 (경기력이) 점점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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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실바도 데 헤아처럼 외소한 체격 때문에 수 많은 물음표를 받았다. 그는 2010년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는데 출발은 그리 좋지 앟았다. 실바는 리그 첫 4경기에서 단 1번만 선발로 나왔다. 많은 팬은 그가 주전 경쟁을 넘어설 수 있는지에 관해 걱정하기도 했다.

실바는 적응하면 모든 게 나아질 거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그의 말은 옳았다.

데뷔 시즌에 4골 8도움을 기록한 실바는 2011-12시즌 36경기에서 6골 17도움을 올리며 맨체스터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EPL 우승하는 걸 도왔다. 그는 현재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EPL 역사상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리그 우승 3회, 컵대회 우승 6회를 견인했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드로그바는 2004년 마르세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바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리그 8경기에서 2골만 넣었고, 이후 부상으로 6경기를 뛰지 못했다. 첫 시즌에 2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으나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드로그바는 다음 시즌에 12골을 기록했고, 2006-07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9-10시즌에는 29골을 터뜨렸다. 그는 골만 많이 터뜨린 게 아니다. 드로그바는 확실한 원톱으로 활약하며 감독에게 전술적인 유연성도 선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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