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told] 수원과 코레일의 ‘이상동몽’

기사작성 : 2019-11-04 18:18

-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 데이
- 수원삼성 vs 대전코레일
- 새로운 역사가 쓰인다

본문


[포포투=이승헌]

역사적인 경기가 될 수 있을까. 대전코레일은 새로운 기록을 꿈꾸고 수원삼성은 최다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FA컵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흔치 않은 결승 대진이다. 내셔널리그 소속팀이 결승이 오른 건 2005년 현대미포조선 이후 14년 만이다. 반면 수원은 FA컵 우승 경험만 4회. 포항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코레일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단독으로 최다 우승팀이 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된 흥미로운 매치업을 앞두고 4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주인공들이 한데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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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 또 반전, 결승전은?

올 시즌 FA컵 최대 이슈는 이변이다. K리그1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FA컵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그 중심에는 K리그 팀을 차례로 누르며 결승에 오른 코레일이 있다. 코레일은 32강에서 서울이랜드FC를 꺾은 뒤 16강에서는 K리그1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울산현대를 물리쳤다. 8강에서 강원FC를 제압했고 4강에서는 상주상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왔다. 연이어 K리그 팀을 격파한 코레일은 이제 마지막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코레일 김승희 감독은 “FA컵 결승이라는 무대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수원은 훌륭한 팀이다. 겸손하게 즐기면서 배우겠다”라며 결승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코레일 미드필더 이근원은 보다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결승전에 올라와 영광이다. 팬분들께 좋은 활약을 약속하겠다”며 “내셔널리그 소속팀이 우승한 적이 없다. 내년에는 내셔널리그가 없어진다. 이번에 우승하고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골리앗’ 수원은 반전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올해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FA컵을 들어 올려 팬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긴장의 끈도 놓지 않았다. 그는 “코레일은 K리그 팀들을 꺾고 올라왔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장 염기훈은 “결승에 정말 힘겹게 올라왔다.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빅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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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코레일, 조심스러운 수원

기자회견에서 두 팀의 감독은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이임생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신중을 가했다. 그는 “K리그뿐만 아니라 K3, 내셔널리그 모두 수준이 올라갔다. 코레일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준비를 잘하고 있다. 세부적인 전술은 지금 말할 수 없다”며 ‘비밀 지키기’에 힘을 쏟았다. 반면 김승희 감독은 상대 전적을 언급하며 거침없는 답변을 꺼냈다. 그는 “과거 FA컵에서 세 번 정도 만났다. 그때마다 코레일이 승리를 거뒀다. 전력 차이가 있어도 결과는 다를 수 있는 게 축구의 묘미다”고 말했다.

‘비장의 카드’를 묻는 말에도 양 팀 감독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임생 감독은 “조커 활용법이 중요하다. 누구인지는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김승희 감독은 “수원이 우리의 장단점을 파악했다고 하니 더 감출 필요 없다. 옆에 있는 이근원이 비장의 카드다. 홈에서 팬들의 응원 열기도 우리의 또 다른 무기다”며 이임생 감독과는 다른 다소 과감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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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승이 먼저

두 팀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모두 우승 만을 바라보고 있다. 염기훈은 최다 우승팀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FA컵 우승 DNA가 있다.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FA컵 경험이 많은 우리가 실수를 더 적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근원은 코레일의 장점을 팀워크로 꼽았다. 그는 “코레일이 수원보다 나은 점은 팀워크가 더 좋다는 것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서로 도와주고 희생하는 정신이 강하다”고 말했다.

예상 스코어를 묻는 말에는 모두 다 한 마음으로 “세 골 이상”을 외쳤다. 최소 3골을 넣어야 우승컵을 들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한 것이다. 이임생 감독은 “팬분들을 위해 3-0으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 염기훈 역시 “감독님과 같은 의견이다”라고 했다. 코레일 김승희 감독은 “3-2로 우리가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원은 “3-1 승리를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FA컵 결승전 일정

1차전. 11월 6일 / 대전 코레일 vs 수원 삼성 @한밭종합운동장 / 오후 7시
2차전. 11월 10일 / 수원 삼성 vs 대전코레일 @수원월드컵경기장 / 오후 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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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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