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rds] 득표수로 다시 보는 2019 베스트XI

기사작성 : 2019-12-03 01:50

- 2019 K리그 대상
- 올 시즌 K리그를 빛낸 별들을 소개한다
- 득표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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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조형애(홍은동)]

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베스트XI부터 최고의 감독과 영플레이어, MVP까지 투표로 면면이 정해졌다. 표는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가 나눠 행사했다. 최종 결과를 확인했으니 이제 <포포투>와 함께 찬찬히 살펴보자. (*괄호는 최종 득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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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보경(울산 42.03점)

숫자가 말해주듯 상당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우승을 다퉜던 울산현대의 중심에 김보경이 있었다는 건 부인하기 힘든 사실 아니던가. 감독, 선수, 미디어 모두 최다 득표를 김보경이 가져갔다. 감독과 선수 각각 5명(환산점수 각각 12.5)이 김보경을 택했고 미디어는 101표중 43표(17.03점)가 김보경에게 향했다. 미디어가 보다 김보경 손을 들어주었다는 뜻이다.

그 뒤는 전북현대 문선민(24.38점)과 대구FC 세징야(22.80점)가 이었다. 포항스틸러스 완델손의 득표 현황은 흥미롭다. 감독과 미디어 표는 박하게 받았으나, 각 팀 주장 3명이 완델손에게 표를 던졌다. 김보경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최종 4위를 차지한 완델손에게 어쩌면 큰 위안이 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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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조세 모라이스(전북, 32.67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상당히 박빙이었다. 2위는 막판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포항 김기동 감독(29.78점). 모르긴 몰라도 1일 최종전 경기 후 치고 올라왔으리라 보인다. 현장에선 투표 마지막 날, 미리 한 투표를 바꿔 김 감독을 찍었다는 취재진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포항 관계자는 “(감독상) 축하한다는 인사를 내게 왜 하나!”라면서 난감하다는 표정이었다.

자세히 뜯어보면 더 흥미롭다. 지도자들이 던지는 표는 모라이스 감독이 가장 많이(5표)를 받았는데, 선수들의 표는 김기동 감독과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더 많았다. 두 감독이 4표, 모라이스 감독이 3표다. 미디어는 딱 1표 차이로 모라이스 감독(32표)이 많았다. 김기동 감독이 31표를 받았다. 그 어떤 미디어 투표 부문도 이렇게 박빙은 없었다. 이러니 축하 인사를 여럿이 했을 수밖에. 그러니까 김칫국 드시게 해서 죄송하다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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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 김지현(강원, 55.59점)

시상식 하루 전날 만난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말했다. “지현이로 정해진 거 아니었어요?”. 누가 영플레이어상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가 당연하다는듯 한 말이다. 워낙에 기록이 좋지 않느냐면서 말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득점 1도움. 그가 남긴 임팩트는 컸다.

표에 그대로 나타났다. 김지현은 감독, 선수, 미디어 모두 최다 득점을 싹쓸이했다. 후보 4명이 있었는데 홀로 과반수를 넘겼다. 팀 우승과 최저 실점을 기록한 전북현대 송범근이 2위(22.80점). 하지만 그 격차가 컸다. 실망할까 걱정하는 이기 있을까봐, 시상식 직전 송범근과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상 받아 시너지가 나면 좋지만 상 받고 자만하게 되는 거면 안 받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요? 상 안 받으면 성장하는 성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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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조현우 (대구, 49.41점)

박빙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흐름이 또렷했다. 대구 조현우가 감독, 선수, 미디어 모두 최다 득표를 보였다. 감독들의 몰표가 단연 눈에 띈다. 12개 구단 감독 가운데 무려 7명이 조현우를 택했다. 그다음이 송범근(3표), 수원삼성 노동건, 서울 유상훈(이상 1표)이었다.

송범근이 선수와 미디어 득표에선 조현우와 견줄 만한 표를 받았으나, 지도자 표에서 벌어진 격차는 좁히기 역부족이었다. 결국 조현우가 거의 과반에 달하는 점수로 3시즌 연속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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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이용(전북, 15.06점) / 홍정호(전북, 13.53점) / 김태환(울산, 12.02점) / 홍철(수원, 12.31점)

수비수 부문은 4명이 두드러졌다. 최종 점수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수가 이용, 홍정호, 김태환, 홍철. 딱 넷뿐이다. 그중 이용, 홍정호는 감독, 선수, 미디어 투표 모두 후보 16명 중 상위 4위 안에 있었다. 둘의 차이를 조금 더 뜯어보면, 이용은 미디어의 사랑(?)으로 1위에 올랐다. 감독과 선수 표에서 홍정호에게 1표 뒤졌으나 미디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수비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태환은 선수가 주는 표에서 3표로 다소 저조했으나 감독, 미디어 표를 다수 얻었다. 감독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수비수가 바로 김태환(8표)다. 미디어에도 이용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홍철은 감독과 선수에게 각각 7표를 받으며 5위권에 해당하는 미디어 점수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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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세징야(대구, 20.98점) / 김보경(울산, 18.29점) / 문선민(전북, 15.85점) / 완델손(포항, 11.53점)

미드필더 부문도 4명이 두각을 나타냈다. 역시 최종 점수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수가 넷이 전부다. 김보경, 세징야, 완델손은 감독, 선수 미디어 투표 모두 후보 16명 가운데 상위 4위 내 들었다. 문선민은 다소 의외다. 지도자 표를 5표 받는데 그치며 감독 부분에선 5위였다.

4위는 바로 제주유나이티드 윤빛가람(5표)이다. 미디어 투표는 팀 성적을 보다 고려하는 모양새다. 윤빛가람은 선수들 표도 3표를 받았으나, 미디어 404표 가운데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전북 로페즈는 아쉽게 됐다. 감독, 선수, 미디어 모두 약간씩 순위권에 못 미치며 최종 5위(7.4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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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주니오(울산, 35.90점) / 타가트(수원, 34.33점)

공격수 부문은 깔끔하다. 주니오와 타가트가 압도적이었다. 3위 에드가가 최종 점수 10.33이었으니 상당한 격차다. 주니오가 득점왕을 차지한 타가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는 감독, 선수 표가 컸다. 각각 타가트보다 2표, 1표 많이 받아 자칫 미디어 표로 좁혀질 수 있는 격차를 허용치 않았다.

+K리그2 수상 내역

MVP: 이동준(부산)
감독상: 박진섭(광주)
최다도움상:정재희(전남)
최다득점상: 펠리페(광주)
GK: 윤평국(광주)
DF: 김문환(부산), 닐손주니어(부천), 아슐마토프(광주),이으뜸(광주)
MF: 김상원(안양), 알렉스(안양), 이동준(부산), 호물로(부산)
FW: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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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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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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