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충격 준우승' 그후 37일...울산과 김도훈

기사작성 : 2020-01-07 18:03

-울산현대 2020시즌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출국장 @인천국제공항
-2019시즌 충격 준우승 이후 '37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김도훈 울산 감독
-새 시즌 울산의 최우선 목표는 역시 '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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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현(인천공항)]

충격 리그 준우승. 이후 37일 만이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오랜만에 미디어 앞에 섰다. 지난해 12월 1일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 ‘동해안 더비’에서 완패하고, 자력 준우승 기회를 놓친 후 첫 외출한 자리에서 그의 표정은 특별히 다를 건 없었다.

김도훈 감독, 그리고 새로 합류한 정승현, 고명진에게 새 시즌 목표를 묻으니 역시 '울산의 리그 우승’이란다. 지난 아픔을 딛은 울산의 각오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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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우릴 방해할지라도


울산현대의 2020시즌 출발부터 여의치 않았다. 6일부터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예정된 항공편이 취소된 탓이다. 울산 홍보팀 관계자가 7일 이른 아침부터 급히 "오늘 인천공항에서 예정됐던 감독님과 선수단 인터뷰는 항공편 결항으로 인한 스케줄 변경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습니다”라고 알렸지만, 잠시 뒤 “인터뷰 시간이 30분 밀리게 됐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겠습니다”란 소식을 전해왔다.

비행 스케줄 변경은 훈련 스케줄에는 큰 차질을 주지 않았을 테지만, 시즌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는 좋을 리 없다. 이날 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출국은 울산의 2020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자리였다. 오죽하면 김도훈 감독에 앞서 인터뷰 한 정승현도 “아직 김도훈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 이따가 보면 인사를 드려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다. 미디어 앞에, 팬들 앞에 지난 시즌 어려움을 딛고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조금은 지체됐지만, 그래도 진행됐다. 예전부터 그러지 않았나, 시작이 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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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 채우기'


김도훈 감독은 12월 1일 최종전 이후 한동안 칩거 생활을 했다. 보통 구단들이 새해를 기점으로 시무식 등 행사를 진행하지만, 울산은 특별한 일정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날 김도훈 감독은 37일 만에 외출을 했다. 울산 관계자는 “그때 이후 감독님의 첫 외출이시다”라고 사실을 확인해줬다. 김도훈 감독은 밝은 표정이었지만 “시즌 끝나고 미안한 마음, 실망감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했다. 가족과 집에서 지냈다. 우리가 시즌 돌아보면서 잘못 했던 점들, 잘했던 부분을 생각하는 시간을 길게 가졌다”라며 어려웠던 시간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2019시즌 MVP 김보경이 전북현대로 이적하고, 김승규가 J리그로 복귀한다는 사실에도 "개개인의 입장이 있다. 팀의 사정도 있어서 이해하고 있다. 김승규 선수도 일본에 와서 한국 복귀할 때 고향 팀에 와서 활약하면서, 솔직히 빨리 갈 줄은 생각 못 했다. 그래도 선수가 꿈을 위해서 희망을 가지는 팀으로 간다는 것은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음정리를 끝냈다.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9시즌보다는 올 시즌 기대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김도훈 감독은 오히려 지난 시즌 실수와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 채우기 시간을 가졌다.

" (2019시즌엔 전북에) 다득점에서 졌지만, 승점은 이겼다. 제가 3년 동안 울산에 있으면서 전북에 모든 면에서 졌다. 작년에 이긴 것은 승리가 많다는 것, 승점이 같다는 것 말고는 또 전북에 졌다. 그 부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다득점을 올려야 한다. 작년보다 조금 더 공격 전개에 있어서 능동적이고 다양한 공격을 하는 공격 축구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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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아픔 간접경험, 외부자들도 우승만 생각


준우승을 직접 경험하진 않았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미드필더 고명진과 수비수 정승현 역시 2020시즌 목표를 말할 땐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외부자였던 그들 역시 울산의 준우승을 안타까워하면서, 자신들이 팀에 들어와서 할 임무가 있다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했다.

"개인목표 없다. 팀 목표가 개인 목표다. 팀이 타이틀을 따는 데 도움이 되는 게 내 목표다.(고명진)”

"울산에 오면서 ACL-리그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왔다. 단순히 16강, 8강, 4강이 아니다. 우승이 아니면 다른 것은 의미가 없다는 각오로 돌아왔다.(정승현)"

울산의 새 시즌 시작이다. 김도훈 감독과 오랜만에 만난 김인성이 쭈뼛쭈뼛 다가와 인사를 한다. 이적생 정승현이 김도훈 감독과 인사하다가 서로 같은 운동화를 신었다고 활짝 웃고 “새 시즌 좋은 징조”라고 말한다. 궂은 날씨지만, 울산과 김도훈 감독은 예정대로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진=FAphotos,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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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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