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told] 김학범이 연마한 비법: 이원화 스쿼드

기사작성 : 2020-01-13 11:38

-'김학범호' 이란전 승리로 조기 8강 진출 확정
-그동안 준비한 '이원화 전략' 챔피언십에서 빛을 내
-'아직 적응 못한' 정우영, 김학범 감독의 기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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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현]

'김학범호'가 중국에 이어 이란도 잡았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U-2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험이 있는 그였지만, 중국전 부진한 경기력은 방어막이 되어주지 못했다. 김학범 U-23 감독은 침착하게 상대의 허를 찔렀다. 이란전에서 7명의 선발 선수를 바꾸면서 계획했던 8강 진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그동안 준비했던 ‘이원화’ 계획이 빛을 냈다.

그렇다. 학범슨은 역시 다 계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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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대로 7명을 바꿨고, 맹-원 조합은 빛났다


중국전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득점으로 어렵게 이긴 김학범 감독은 '이란전에는 선수 구성 변화가 클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란전 선발엔 조규성, 정우영, 이동준, 정승원, 원두재, 정태욱, 이유현이 포함됐다. 공격진 4명은 모두 변화했다는 점에서 중국전 공격진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란의 신체 조건을 염두에 대표팀 최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이상민과 호흡을 맞췄다. 애매했던 중앙 미드필더 조합엔, 수비에 특화된 원두재가 맹성웅과 자리했다.

원두재는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는 선수다. 187cm로 장신에 속한다. 공격적으로 전반 2골을 사실상 도운 맹성웅이 빛났는데, 수비적으로는 몸을 던지며 희생한 원두재가 가장 박수받을 플레이를 했다. 김학범 감독이 녹아웃스테이지에서 원두재를 더 자주 기용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 새롭게 선발로 뛴 이동준 조규성이 연달아 득점한 것도 주목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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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컵에서 이미 ‘이원화'를 했다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 운영을 보면, ‘이원화’는 이미 자주 목격된 훈련 방식이다. 한정된 스쿼드로 2~3일마다 예선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주전급 선수만 주야장천 내보냈다가는 화를 입기 쉽다. 한국이 중국전 대승을 거뒀더라도, 이란전 대거 로테이션은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었다.

당장 최근 두바이컵만 복기해도 그렇다. 두바이컵은 김학범호가 아시아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를 가진 대회다. 대회 일정상 2일마다 경기가 열렸다. 김학범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소집했고, 매 경기 베스트11을 거의 달리했다. 이원화는 선수를 다수 실험할 수 있고, 선수 간의 경쟁 심리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좋았다는 후문이다. 2020 도쿄올림픽 무대는 더 어렵다. 골키퍼 2인 포함 18명의 선수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미리 이원화를 준비해서 나쁠 건 없다.

물론 기량이 좋고, 리그에서 어린 나이지만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가 다수이기에 가능한 실험이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조규성, 정승원, 김대원, 이동준, 김진규, 김진야, 이상민, 윤종규, 정태욱, 송범근만 봐도 프로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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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에 대한 우려와 기대


목표했던 2연승, 조기 8강 진출 성과는 거뒀지만, 모든 요소가 만족스럽진 않다. 바이에른뮌헨에서 뛰었고, 프라이부르크에 소속돼 이름값만으로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우영이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정우영은 이란전 선발로 나서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후반 교체됐다. 두 차례 돌파도 한 번 성공했고, 슈팅은 없었다. 왼쪽 풀백 김진야, 2선 공격진과 아직도 호흡 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본인에게 쏟아진 관심 때문인지,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도쿄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정우영이 이번 경기에선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 늘고 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 이후 경기에 뛰지 못해 실전 감독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합류한 대표팀에선 부담감이 크다.

김학범 감독은 이란전 실점이 아니었다면, 정우영의 풀타임 출전을 보장하면서 경기 감각을 높여주려고 했지만, 꼬였다. 하지만 정우영이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고, 김학범 감독 역시 정우영을 U-23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은 실전 무대(도쿄올림픽) 전까지만 정우영이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 된다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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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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