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told] 도쿄올림픽을 동경하다

기사작성 : 2020-01-20 12:09

-김학범호, 도쿄올림픽까지 한걸음 남았다
-이동경,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

본문


[포포투=이종현]

1-1 팽팽하던 후반 추간 시간, 이동경이 공 앞에 섰다. 천천히 도움닫기하고 왼발로 공의 하단부를 감아 찼다.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은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 득점이자, 버저비터였다. 선수들과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감싸 안았다. 마치 우승한 것처럼.

승리는 예상했지만, 요르단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골을 넣고도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팀에 주어진 페널티는 컸다. 그래도 한국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제 도쿄올림픽까진 한걸음 남았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을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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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조규성의 선제골이 이른 시점 터졌을 때 김학범 감독은 모처럼 표정을 풀었다.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표현했다. 평소답지 않았던 장면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1골은 항상 부족하다. 상대팀에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선제골에 이어 조규성이 골키퍼와 1대 1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 김진규의 프리킥, 김진야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갔다. 그렇게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추가골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팀에 주어진 페널티는 컸다.

요르단은 적은 기회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은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0분의 일이었다. 선제골을 넣고, 내내 우위를 점했던 팀엔 가혹한 실점이었다.

후반 추가 이동경이 요르단 문전으로 달렸고, 직접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처리한 프리킥은 수비벽을 피하고, 골대를 강타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세 번째 골대는 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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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땐 해결합시다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건 주어진 기회에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도 요르단전 승리 소감에 대해 “선수들이 득점 상황에서 더 넣어줬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힘들고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힘들게 뛰어서 얻은 값진 승리였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규성이 전반 추가골을 터뜨렸다면, 후반전 김진규, 김진야의 골대 강타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면 경기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을 테다. 요르단엔 '1골만 넣으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모른다’라는 희망 요소가 경기 내내 남았다. 그게 한국을 어렵게 했다.

그래서 이동경의 득점은 큰 의미가 있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 전반전까지 이동준, 오세훈, 조규성이 2골씩 기록했다. 그래서 잠시 이름은 부각되지 않았지만, 사실 이동경이 김학범호의 핵심 선수다. 우스갯소리로 그는 '도쿄리'이기 전에 '김학범 감독의 아들’이라고 불린다. 등번호도 10번이다. 이 대표팀에서 ‘벤투호'에 뽑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동경은 이번 대회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 위치에서 오히려 정승원의 활약도가 더 눈에 띄었다. 이동경은 조별리그 1차전 이후 교체로만 뛰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이동경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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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우위, 집중력 저하 사이


철저한 이원화, 체력 이점은 이 대표팀의 핵심 키워드였다. 요르단전 낙승을 예상한 이유도 객관적인 전력과 별개로 한국이 체력에서 우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체력 준비가 잘 돼있으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많지만, 항상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요르단전에서 드러났다. 선제골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반격의 여지를 줬고, 추가골을 위해 공격 축구를 지속하다 보니 미드필더가 지쳤다. 후반전 시간이 흐를수록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는 이번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선수다. 원두재도 지치고, 한국이 공격지향적인 플레이를 지속하다 보니, 동시에 수비 집중력도 흐려졌다. 요르단에 내준 실점 양상, 후반전 집중력 저하가 그랬다.

4강 호주전, 요르단전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 체력 우위 이점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 호주가 8강에서 연장전을 치렀다고 하나 한국보다 휴식일이 더 길었다. 이제 체력 우위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요르단전을 곱씹어야 할 이유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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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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