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케인이 맨유로 이적해야 하는 이유

기사작성 : 2020-04-01 12:10

-케인이 맨유로 이적해야 하는 이유
-맨유 전성기 회복의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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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Andy Mitten]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망한 중앙공격수가 남은 커리어를 오직 토트넘홋스퍼에서 보내야 한다면,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어려울 거다. 실력이 빼어나면 유럽 빅클럽들이 노리기 마련이다. 그가 거취를 정확하게 드러내지 않더라도 비난하는 게 옳은 일일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이후 퇴보하고 있다. 케인 역시 토트넘의 야망을 의심하는 게 맞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이다. 토트넘이 팀의 핵심 마이클 캐릭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맨유로 보냈을 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이적 분쟁이 있었다. 이후 토트넘의 위상이 빠르게 바뀌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엄청난 스타디움을 신축했고, 맨유보다 더 나은 훈련장을 갖췄다. 하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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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케인이 손자에게 TV 옆 빈 선반을 가리키면서 “내가 이룬 게 고작 이건가?”라고 말하는 장면을 상상해봐라. 선수는 우승하고, 트로피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토트넘은 맨유,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선수 급여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맨유 이적은 어떨까. 케인은 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메이슨 그린우드를 최전방에 세운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다쳤을 때 대체 선수가 부족했다. 맨유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오리온 이갈로를 급하게 임대했다. 이갈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서른한 살이다. 그의 원소속 팀 상화이선화는 이갈로의 복귀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

케인은 빠르고 강하다. 그는 진정한 9번 공격수다. 그린우드는 다른 유형의 9번 선수다. 그는 아직 프로 무대에서 총 17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성장할 시간이 있다. 맨유가 트로피를 보장하지 않지만, 토트넘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첼시와 물과 기름 같은 사이다. 아스널과는 주력 선수들을 거래하지 않는다. 리버풀은 케인 유형의 공격수를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트넘은 핵심 선수를 맨유로 보내며 구단 자체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전례가 있다.

그가 맨유로 이적하면 어느 위치에서 뛸까. 현재 마시알이 맨유의 중앙공격수로 뛴다. 하지만 그가 가장 많이 득점을 올리는 건 왼쪽 측면에 섰을 때다. 래시포드는 케인과 나란히 설 수 있고, 오른쪽에 위치할 수 있다. 래시포드는 득점을 돕거나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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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스물여섯 살이고, 전성기에 올랐다. 그가 부상을 자주 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에서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매 시즌 38~51경기씩 뛰었다. 그 기간 동안 28~41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최근 25경기에서 17골을 넣고 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우승하기 위해 2~3명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맨유는 토트넘과 달리 우승 유무에 따라 시즌 성적을 평가받는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 시절 4-4-2 포메이션의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4명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맨유 지휘봉을 잡은 15개월 동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를 이적시켰다.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맨유는 제이든 산초, 잭 그릴리쉬 등 어리고 유망한 선수 영입을 바란다. 하지만 많은 이적 자금이 든다. 그들을 타이틀 경쟁 멤버로는 어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팀의 목표를 완성할 수 있는 선수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를 영입하긴 정말 어렵다.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는 스스로 이적을 강력히 원해 떠난 사례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출신이어서 독단적인 행동을 꺼릴 수도 있다. 핵심은 케인이 이적을 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토트넘도 30살보다 26살의 케인이 더 값어치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2012년 로빈 판 페르시가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하고 캐링턴훈련장에 처음 왔을 때 기존 맨유 선수들은 ‘우리 구단이 우승을 진정 원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케인 영입도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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