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alent] 고려대 김강연 "'태클하면 닿겠다'는 느낌이 있어요!”

기사작성 : 2020-04-29 11:29

-고려대 수비수 김강연의 강점은 태클!
-그만의 태클 노하우가 있다던데?!
-2020 정기전을 고대한다는데...

본문


[포포투=이종현]

'태클하면 닿겠다'는 느낌이 와요. 상대가 어디로 패스하겠다는 감도 있어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마드리드), 티아고 실바(파리생제르맹)는 센터백치곤 키가 작다(183cm). 하지만 핸디캡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가 됐다. 고려대학교의 수비수 김강연의 포부도 마찬가지다.

(편집자 주: 본 인터뷰는 <포포투> 4월호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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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취소됐어요. 대학교 개강도 밀렸고요.
언제 개강할지 모르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개인 운동하는 팀, 휴가 중인 팀도 있어요. 하지만 고려대는 훈련을 적게 하거나 그런 거 없어요. 연습경기나 대회 없는 거 빼고 평소처럼 훈련 다 하고 있어요. 경기를 뛰면 경기력이 올라가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정상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어요.

최근 수술 후 재활 중이라고 들었어요.
'골반 충돌 증후군’ 때문에 수술받았어요. 수비 상황에서 태클하는 등 공을 뺏으려면 거친 동작이 나오잖아요. 뼈끼리 계속 부딪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인대를 건들고,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었어요. 아파서 진통제 먹고 자거나 제대로 못 자고 경기 뛰기도 했죠. 지난해 10월 30일쯤 수술했고, 최근 2월 말에 복귀했어요. 이제 통증이 전혀 없어요.

태클 기술이 특히 돋보이던데요.
'태클을 하면 닿겠다'는 느낌이 와요. 상대가 어디로 패스하겠다는 감이 있어요. 상대 눈을 보는 편이에요. 상대 선수가 패스할 때 흘깃하는 걸 보고 직감하고 뛰어가요. 어머니를 닮아서 다리도 긴 편이에요.(웃음) 태클할 때 긴 다리가 분명 도움이 되죠!

태클 말고 수비수로서 또 다른 장점이 있을까요?
인터셉트도 자신 있어요. 수비할 때 우리 편을 잘 이용해요. ‘공이 이쪽으로 오겠다’는 예측을 하고 선수를 배치해요. 예를 들면 몇 차례 상대의 골킥을 보고 어디쯤에 공이 떨어질지 파악해요. 골킥 전에 말로 공이 떨어질 위치로 주변 동료 선수들 2~3명을 배치시켜요. 센터백은 자리를 지켜야 되기 때문에 무작정 튀어나갈 수 없어요. 수비수는 같은 편을 잘 이용해야 하는 거 같아요.

중앙 수비수로 키가 작은 편이잖아요.
고등학교 때 센터백 파트너가 키가 컸어요. 키 큰 친구 보고 앞에서 싸우라고 하고 저는 뒤에서 봐 주는 타입이었어요. 상대가 압도적으로 크지 않으면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노력과 경험을 쌓아서 단점을 이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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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부수는 스타일의 수비수, 지키는 스타일의 수비수도 있잖아요.
고려대에서는 미리 잘라내는 스타일로 점수 받고 있어요. 프로에서는 빠른 선수, 영리한 선수, 기술 좋은 선수도 많을 거예요. 저는 앞에서 자르는 것보다 수비 뒤 공간 커버를 잘하고 싶어요. 뒤를 잘 지키는 수비수로서 높게 평가를 받고 싶어요.

참고하는 수비수가 있을까요?
대학교 올라와서 친구들이 에릭 바이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바이 영상을 많이 봐요.(웃음) 원래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존경해요. 수비적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데 리더십도 좋아요. 레알마드리드가 한 번은 골키퍼 나바스 실수로 실점했어요. 하지만 라모스가 만회골을 넣고 나바스에게 곧장 달려가 ‘괜찮다’고 말해준 장면이 감동적이었어요. 나바스는 이후 다이빙으로 상대편의 완벽한 골 찬스를 막았어요. 라모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잘한 게 아니고 나바스 덕분에 이겼다”고 말하더라고요. 반했어요.

동기부여나 플레이 영감은 어떻게 얻는 편이에요?
솔직히 축구를 많이 보지 않아요. 선수 하이라이트보다 풀영상을 보는 편이에요. 경기 들어가기 30-40분 전 핸드폰, 노트북으로 경기 풀영상 찾아서 봐요. 보통 인터밀란이랑 AC밀란 경기를 챙겨봐요. 더비 경기는 피 튀길 정도로 치열해요. 보다 보면 풀영상이 하이라이트처럼 짧게 느껴져요. 심장을 뜨겁게 해요. 요즘 손흥민 선수의 자서전을 읽고 있어요. 선수로 엄청난 노력을 했더라고요. 감명받고 있어요.

2019년 신입생 때, 태풍으로 정기전이 취소됐어요.
고려대 축구부는 정기전 5일 전부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서울 목동에 호텔을 잡았어요. 정기전 이틀 전부터 정기전이 열릴 목동운동장에서 훈련했어요. 단상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관중석 한 번 봤는데 엄청 긴장됐어요. 자다가도 긴장돼서 폼롤러 밀면서 결의를 다졌죠.(웃음) 훈련도 정말 힘들었어요. 그 더운 날씨에 힘든 파워서킷도하고, 산소 잘 안 들어오는 마스크를 끼면서 훈련했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태풍 때문에 경기 자체가 취소돼서 아쉬웠어요. 그때부터 아쉬움과 기대감을 가지고 2020년 정기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김강연이 준비하는 2020 정기전

"2019년 정기전을 대비해 많이 준비했다. 고려대학교 입학 후 고대하던 첫 정기전이었으니까!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하지만 웬걸. 태풍으로 정기전이 취소됐다. 아쉬웠다. 어릴 때부터 꿈 꿔왔던 정기전 취소에 허탈감이 컸다. 하지만 난 더 간절하게 2020년 정기전을 준비한다. 고려대가 하나의 팀으로 뭉칠 거라 믿는다. 우리는 수비를 보완하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승리할 거다. 나 역시 2학년이 됐다. 팀을 이끌 때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팀을 격려할 위치가 됐다는 말씀. 어디에서 뛰든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 정기전을 절실하고, 간절하며, 성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필승, 전승, 압승'으로 꼭 연세대학교를 이기겠다!"

[FACT FILE]
이름 김강연
나이 20
키 183cm
몸무게 75kg
팀 고려대학교
포지션 DF

사진=SPORTS KU, 고려대학교 축구부 프런트(KUFF)
writer

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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