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수원] 수원의 데자뷔, 이번에도?

기사작성 : 2020-05-23 22:45

-4연패 수원삼성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의 데자뷔!?
-올 시즌은 어떨까?

본문


[포포투=이종현(수원)]

‘어라 또 인천이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향하면서 <포포투>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2020시즌 수원삼성 시즌 초반 상황과 경기 대진이 여러모로 1년 전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2019년 첫발을 뗀 ‘이임생호’ 수원은 뒤로 무르지 않는 용감한 축구를 시도했다. 하지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에 무너졌다. 수원은 현실적으로 리그 첫승 상대로 여길 법한 K리그1 승격팀 성남FC에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위기의 수원은 4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3-1 대승을 거두며 반전했다. 그리고 이어진 4경기에서 1승 3무를 챙겼다.

2020시즌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CL) 조별리그 첫 2경기(비셀고베, 조호르다룰탁짐)를 내리 졌다. K리그 개막전 전북현대, 2라운드 울산현대에 패했다. 이로써 공식 경기 4연패. 상처투성이 수원이 리그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인천이었다. 이쯤 되니 1년 전 수원의 상황을 떠올리는 의식의 흐름은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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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맞대결 흐름은 1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원이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전에만 수원이 인천을 상대로 시도한 슈팅만 무려 12회에 달했다. 수원의 타가트가 골대를 맞추고 위협적인 찬스를 연달아 만들었다. 수원이 잇달아 두드린 골문은 후반전 염기훈이 페널티킥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연패 탈출과 시즌 첫 승리에 일단 안도한 눈치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우리가 주도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를 이겨서 이제 한 발짝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 첫 승리에도 고민은 있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의 득점 침묵이 3경기 째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원의 경기력도 나아졌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호주 대표팀 공격수 타가트는 코로나19 여파로 A매치가 취소됐고, 자가격리 때문에 약 한 달 동안 수원의 동계 훈련을 참여 못했다”는 수원 관계자의 말과 “타가트는 작년에 득점왕이었고, 해외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했다. 그런 부분이 안 됐기 때문에 본인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임생 감독의 발언이 그의 부진을 어느 정도 설명해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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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ACL에 나서지 않은 팀보다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건 사실이다. 수원은 2월 ACL에 맞춰 몸을 끌어올렸고, 실전 2경기를 치렀다. 이후 코로나로 리그가 5월에 시작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기 컨디션을 만들어야 했다. 염기훈이 "동계 때 만들었던 컨디션이 떨어졌다가 리그 개막 시점에 다시 맞췄다. 두 번이나 몸을 올려야 해서 힘들었다”고 말한 이야기가 십분 이해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K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22라운드면 상하위 스플릿의 팀이 정해진다. 마지막 5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팀이 정해진다. 그게 수원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반전의 기회를 더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지난해처럼 인천을 잡으며 반등의 기미를 마련한 수원의 데자뷔. 수원이 지난 시즌 같이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까. 수원의 다음 상대는 1부 리그로 승격 이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부산아이파크, 광주FC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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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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