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칼버트-르윈은 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할까

기사작성 : 2020-06-16 12:47

본문


[포포투=Seb Stafford-Bloor]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안아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머지사이드 밖에서는 그의 성장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더 이상 선수들은 엄청난 능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지 못한다. 과거에는 단계별로, 계절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성장세를 드러내는 이가 많았다. 한 선수가 성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디면, 커다란 상의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를 입었기에 그가 어떤 선수가 될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은 없다. 선수들은 16세부터 공개적인 성적표를 받는다. 사실상 첫 해부터 성장에 관한 이론적인 한계가 정해진다는 뜻이다. 성인 무대로 가는 통로는 그 어느 때보다 좁다. 대부분의 선수, 그 중에서도 빅클럽 소속 선수들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에 관한 예측이 어느 정도 나와 있다.

Responsive image
지금까지 칼버트-르윈이 보여준 모습은 예측과 일치하지 않았다. 만 23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뛰었지만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는 계속해서 골을 더 넣으면서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1골, 두 번째 시즌에 4골, 세 번째 시즌에 6골, 네 번째 시즌은 현재 13골을 기록 중이다.

요즘은 그가 계속 작게나마 점프하고 있다는 것이다. 칼버트-르윈은 에버턴에 처음 입단했을 때만해도 조금만 더 보완하면 골잡이가 될 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만약 시즌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부름을 받았을 수도 있다. 1년 전만해도 그런 가능서은 거의 없어 보였다.

칼버트-르윈은 미학과는 큰 인연이 없다. 얼핏 보면 칼버트-르윈은 꽤 지저분하다. 유려한 기술도 없고 긴 다리 때문에 서툴러보이기까지 하기에 그가 넣는 골은 아름답지 않다. 그를 비판하는 게 아니다. 칼버트-르윈에 관한 박한 평가는 우리가 얼마나 ‘예쁜’ 축구만 좋아하게 됐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칼버트-르윈이 거쳐온 과정과 얻은 결과는 간과됐거나 그에 합당한 박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좋은 결과물은 터프 무어에서 시오 월컷과 보인 콤비네이션이었을 것이다. 칼버트-르윈은 골대를 등지고 번리 센터백에 둘러싸인 채 공을 받았고, 견제를 이겨내고 월컷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후 월컷이 좀 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서 수비에 차단되지 않았다면 아마 올 시즌 최고의 골이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순간도 그 자리에 없었던 이들에게는 기억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매우 뛰어났다. 칼버트-르윈은 창의적이고 두뇌 회전이 빨랐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 능력이 있었다. 칼버트-르윈이 더 골을 많이 넣고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순간이었다.

Responsive image
# 잉글랜드 대표팀? 왜 안돼??

칼버트 르윈은 매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아니다.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도 않고 과장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칼버트-르윈을 주목하기 시작했지만 그가 어떻게 성장 했는지, 왜 인정 받지 못했는지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런 변화는 카를로 안첼로티와 관련이 있다. 에버턴은 안첼로티와 함께 성적을 끌어올렸고, 안첼로티는 칼버트-르윈이 국가대표감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과거에 데이비드 언스워스도 비슷한 말은 했지만,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 안첼로티가 한 말의 무게감은 달랐다.

안첼로는 칼버트-르윈의 포지셔닝과 데이터 분석을 언급했다. < The Athletic's Pady Boyland>에서 밝힌 것처럼 비디오 분석과 추가 훈련을 통해 성장했다. 안첼로티가 하는 말은 그저 선수에 관한 뻔한 칭찬이 아니다. 그는 칼버트-르윈이 아주 훌륭한 선수가 되리라는 걸 진심으로 믿는다.

에버턴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혼란을 겪었다. 선수들은 각기 다른 감독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고, 감독들은 해고나 교체에 관한 끊임 없는 소문을 견뎌야 했다.

여기에 칼버트-르윈이 철저히 과소평가된 이유가 있다. 그는 에버턴 부진의 상징으로 묘사되기도 했고, 약간 경멸을 받기도 했다. 물론 칼버트-르윈이 지닌 진가를 처음부터 알아본 이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좋은 파트너가 필요한 대형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했다. 선발로 나서서 골을 터뜨릴 선수가 아니라는 비판이 주류였다.

일단 그런 선입견이 생기면 떨치기가 어렵다. 선수가 그런 상황을 무시하거나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칼버트-르윈의 상황을 평범하지 않고 재미있게 만든다. 칼버트-르윈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록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머지사이드 밖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는 리그에서 주목 받는 공격수가 됐다. 재개되는 리그에서도 관심을 끄는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잉글랜드 전율시킨 슈퍼 쏜! 슈퍼 골!

포포투 트렌드

[영상] 내한공연 전 흔한 맨시티팬 근황

Responsive image

2020년 7월호


[FEATURE] THE NOUGHTIES
2000년대를 말할 때 하고 싶은 99가지 이야기
[SPECIAL] GIRLS ON TOP: 소녀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장슬기… 여자 대표 4인 화보 인터뷰
[READ] K리그 37년사,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는 누구?
[READ] 엘 클라시코: 이 모든 이야기는 2000년대에 폭발했다

[브로마이드(40x57cm)]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장슬기
주식회사 볕
07806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2로 35(이너매스마곡2), 821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김도영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9-서울강서-2752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