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K리그 복귀’ 기성용의 진심과 약속

기사작성 : 2020-07-22 16:39

-기성용이 드디어 서울에 입성했다!
-그가 서울 복귀 이유와 쌍용더비 기대, 장기 계약 이유까지 궁금증을 풀었다

본문


[포포투=이종현(상암)]

7월 21일 오후. 모처럼 K리그가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FC서울', ‘기성용’ 두 키워드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검색어 최상단을 오르내렸다.

21일 서울이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잠시 후 포털사이트 국내축구 페이지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는 기성용의 사진으로 도배됐다.

한 차례 K리그 복귀가 불발된 전적이 있고, 구단의 발표에 앞서 그의 서울행이 보도된 여파도 있었다. 하지만 축구팬, 대중이 그에게 가진 관심은 여전히 컸다. 그의 입단 기사에는 유럽축구 뉴스에서 볼 법한 관심이 댓글로 나타났다. 22일 그의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도 100여 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다. 기.성.용. 이름 세 글자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휘발되지 않았다.

기성용은 40여 분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생각을 재고하고 서울로 복귀한 이유, 현재 몸상태, 앞으로의 각오를 차분하게 말했다.

Responsive image

지난 2월 스페인행 출국장에서 기자들 앞에 섰던 그의 모습을 기억한다. 기성용은 “내가 (K리그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선수들이 과연 K리그로 돌아오려 하겠는가”라며 K리그로 돌아오지 못한 아쉬움을 말했다.

그로부터 5개월. 기성용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와 발목 부상 탓에 한 경기 출전(8분)에 그쳤다. 마요르카와 계약은 그렇게 끝났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래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았던 적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지난 1년간 경력 공백을 겪었다. 그가 K리그 복귀를 결정, 재차 결심한 시간이었다.

“K리그 복귀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난 번에는 서울과 의견 차가 있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2차 협상에서는 서로가 이해했다. 동기부여를 갖게끔 구단 관계자분들이 이끌어줬다."

“(뛰지 못했던) 지난 1년은 나답지 않은 축구 인생이었다. …대표팀, 소속팀 오가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바쁘게 살았다.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 1년은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기성용은 입단식에서 지난 1월 서울과 협상에서 구단에 가졌던 섭섭함을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일을 재차 환기하도 않았다. 단지 서울과 함께할 미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sponsive image

‘FC서울이랑 울산현대 첫 맞대결 날짜가 언제지?’ 기성용의 서울 입단 소식에 K리그 팬들이 반사적으로 가진 반응 중 하나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제까지도 (이)청용이와 대화했다. 지금은 같은 팀(서울)에서 뛸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일단은 내 몸상태가 어떨지 모른다.” 쌍용더비(8월 30일) 가능성에 대한 기성용의 답이다.

기성용은 아직 부상 회복 단계다. 마요르카에서 다친 발목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코로나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가 실전 경기를 제대로 뛴 적도 꽤나 오래됐다.

“내가 찾아보니까 풀타임 뛴 게 지난해 4월 리버풀과 경기가 마지막이더라. 나도 사실 축구 인생에서 축구를 오래 쉰 적이 없어서 (실전 경기력이) 궁금하다.”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문제다”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기성용은 8월 중에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컨디션을 올린다는 생각이다. 그의 계획대로 된다면 8월 말 쌍용더비는 가능할 전망이다.

Responsive image

“3년 6개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성용 입단 뉴스에 달린 실제 댓글인데, 공감수가 세 번째로 많았다. 적지 않은 계약 기간이다. 1989년 만 31세 선수이기에 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기성용이 팀과 장기 계약을 맺은 이유는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서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여러 차례 ‘팀에서 역할, 동료를 돕는 것’의 축구 신념을 강조했다. “1월에는 서로 이해관계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아직 얼굴은 못 뵙지만 최용수 감독님과 통화했고, 이 팀에서 어떤 역할과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때” 복귀를 원한 기성용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그는 "K리그에 적응하고 팬들에게 보여줄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 계약은 생각하지 않았다. 오래오래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장기 계약을 맺은 이유를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K리그, 서울로 재입성한 기성용. “K리그 복귀가 동기부여가 된다. 제2의 전성기가 올 거라고 확신한다”는 그의 서울 복귀전이 기다려진다.

사진=FAphotos
writer

by 이종현

이상과 이유, 그 사이 어디쯤 축구 @joyear2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잉글랜드 전율시킨 슈퍼 쏜! 슈퍼 골!

포포투 트렌드

[영상] 내한공연 전 흔한 맨시티팬 근황

Responsive image

2020년 8월호


[COVER] MORE THAN A HERO, MORE THAN A GAME
임영웅이 쓰는 영웅들의 이야기
[SPECIAL] 세계가 사랑하는 그 이름 브라질
히바우두, 베베투&호마리우, 호비뉴, 피르미누, 호베르투 카를로스, 마르타
[INTERVIEWS] 야프 스탐, 주니오, 팔로세비치, 이정협&이동준,
[READ] PHEONIX THE SNAGMU: 군팀 상무는 무엇으로 사는가+김태완 감독 인터뷰

[브로마이드(40x57cm)] 임영웅(2면), 리오넬 메시, 프란체스코 토티
주식회사 볕
07806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2로 35(이너매스마곡2), 821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김도영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9-서울강서-2752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