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과 'QPR 잔류'…어느 쪽에 거실래요?

기사작성 : 2013-02-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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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는 에단 헌트라는 인물로 나온다. 헌트가 속한 팀명이 바로 /'/임파서블 미션 포스(IMF)/'/다. 이름부터 고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렇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두 팀이 있다. 타이틀을 지키려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그리고 체면을 지키려는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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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12점차/'/
26라운드에서 맨시티는 충격패를 당했다. 리그 잔류권에 턱걸이하고 있던 사우스햄튼에 3-1로 패한 것이다. 같은 라운드, 리그 선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난적 에버턴을 가볍게 2-0으로 따돌렸다. 맨유는 65점, 맨시티는 53점이다. 12경기 남은 상황에서 12점 차이다.
 
26경기에서 맨유의 경기당 승점은 2.50점, 맨시티는 2.04점이었다. 이 기록이 잔여 12경기에서 이어진다면, 맨유의 최종 승점은 95점(2.50점x38경기), 맨시티는 77.46점(2.04점x38경기)라는 예상값이 나온다. 상상 가능한 변수를 총동원해도 맨시티의 역전 우승을 낙관하기는 힘들어졌다.
 
QPR, /'/서있기조차 힘들어/'/
개막전의 악몽을 씻으려는 QPR의 바람은 모두 /'/개꿈/'/이었다. 미추에게 또 2골을 헌납하면서 스완지시티에 4-1로 완패 당했다. 승점 17점에 머물러 리그 잔류권인 17위와의 차이가 1점 벌어져 7점차가 되었다. 멀리 웨일즈까지 원정 응원 갔던 QPR 팬들의 두 어깨는 축 처져 거의 땅에 붙을 지경이다.
 
QPR의 올 시즌 경기당 승점은 0.65점이다. 이 수치를 38경기에 대입하면 최종 승점은 24.84점이 된다. 과거 10시즌간 리그 잔류 마지노선(17위)의 평균 승점은 37.6점이었다. QPR의 예상치보다 12.76점이 많다.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QPR도 자신의 목표까지의 거리가 12점 남은 셈이다.
 
맨시티의 지푸라기, /'/맨유, 챔스 화이팅!/'/
일단 남은 12경기를 모두 잡는다고 가정하자. 36점을 얻으면 맨시티의 승점은 89점(53점+36점)이 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우승 당시의 승점과 같아진다. 이렇게 되면 맞대결에서 패하게 되는 맨유의 획득 최대 승점은 33점이 되어 최종 98점이 된다. 그래도 9점이나 남았다.
 
자, 이제 맨유에 저주를 걸어야 한다. 인형에 꽂을 바늘에는 UEFA챔피언스리그라고 써있다. 맨유로서는 분명히 고비다. 27라운드(2월19일) 레딩전을 앞둔 맨유는 레알마드리드 원정에 치른다. 3월 3, 6, 9일에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경기와 레알마드리드전의 3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로서는 맨유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 향후 일정이 빠듯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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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의 지푸라기, /'/해볼 만한 경기에 올인/'/
숫자로만 따지면 맨시티보다 QPR의 사정이 좋다. 3연승만 하면 강등권 탈출도 가능하다. 다행히 QPR은 남은 일정에서 위건(19위), 레딩(18위), 애스턴빌라(17위), 뉴캐슬(16위), 사우스햄튼(15위)을 만난다. 순위를 올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순위 경쟁팀과의 식스 포인터를 잡아내는 것이다.
 
리그 잔류 가능 승점인 37.6점까지의 차이가 20.6점이니 QPR은 12경기에서 6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하위권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펼쳐지면 리그 잔류 승점은 낮아질 수도 있다. QPR로서는 맨유, 에버턴, 아스널, 리버풀 등의 강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를 버리고, 모든 초점을 식스 포인터에 맞춰야 한다.
 
간절함과 불구경
맨시티와 QPR은 남은 12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실패하면 잃는 게 너무 많다. 한창 팬층을 넓혀가야 할 맨시티는 챔피언 이미지를 잃는다. QPR은 내년 시즌부터 50% 인상되는 TV중계권 수입을 눈앞에서 날리게 된다. 잔류와 강등에 따른 다음 시즌 TV중계권 수입 차이는 약 7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금 당사자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간다. 하지만 그럴수록 구경꾼들은 더 큰 재미를 느낀다. 싸움과 불 구경만큼 당사자와 제3자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일도 없다. 아마도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 전세계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불구경꾼 된 마음으로 맨시티와 QPR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
 
글=홍재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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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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