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펠리페 "광주 스리톱, K리그 TOP5 안에 든다"

기사작성 : 2020-09-11 16:26

-2부에 이어 1부 리그에서도 활약하는 펠리페
-이제 몸이 풀렸다는데...!
-엄원상, 윌리안과 스리톱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본문




[포포투=이종현]

2019시즌 K리그2 득점왕(19골)이었던 광주FC의 펠리페는 호기롭게 K리그1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4라운드까지 무득점. 팀의 핵심 공격수의 침묵에 광주는 K리그1 개막 3연패 후 4경기 째 승리가 없었다.

의심 지우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펠리페는 입이 아닌 발로 말했다. 5라운드 수원삼성전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성공했다. 팀은 1부 리그 승격 이후 첫승을 맛봤다. 펠리페는 6라운드 부산아이파크,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 연속 골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펠리페에게 집중된 광주의 공격은 상대팀에 읽혔다. 펠리페가 다시 침묵하는 시간도 따라왔다. 하지만 펠리페는 윌리안, 엄원상을 활용해 시너지를 냈다. 광주의 파괴력 있는 스리톱은 18라운드에서 대구FC를 6-4로 대파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전 멀티골(시즌 10호 골)로 광주의 K리그1 외국인 최다골 역사를 새로 썼다.

펠리페의 득점 하나하나는 광주의 새로운 역사다. 그는 구단 최다 득점 기록(1, 2부 통산 60경기 36골) 보유자다. 조나탄, 말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K리그2 득점왕 출신의 K리그1 득점왕에도 도전한다. 광주는 펠리페와 스리톱의 활약으로 2016년 7위를 넘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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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 생활 3년 차다. 아내와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제 고향에 대한 외로움은 덜한가?
타지라서 처음엔 적응하기 조금 힘들었던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에 와이프가 한국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고, 그로 인해 빠르게 적응이 완료된 것 같다. 또 한국은 치안이 좋아 생활하기 안전해서 좋다. 와이프도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음식은 처음엔 매웠지만 지금은 맛있게 먹고 있다. 찌개류와 삼겹살, 돈가스 등을 좋아한다.

올해 결혼식을 올린다고 들었는데, 예정되는 진행하는지?
브라질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올 시즌이 끝나면 브라질에서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고 있다.

목포를 떠나 광주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광주는 목포보다 도시가 더 크고 식당들이 많다.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 영화관과 백화점 등 생활적인 면에서도 광주가 훨씬 좋은 것 같다.

5라운드에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1부 리그에서 고전한 느낌이기도 하다. 1부 리그 적응이 어려웠나? 2부와 어떤 점이 다르던가?
초반 부진은 1부 리그에 대한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2부 리그와 달리 선수들 개인 기량 뿐 아니라 조직력과 전술에서 차이가 상당했다. 팀 전체가 상황이 좋지 않았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팀 전원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 지금은 모두가 적응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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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라운드 기준으로 득점 1위 주니오, 2위 세징야 그리고 4위 펠리페가 모두 브라질 선수다. 같은 브라질 선수로 자부심도 있을 것 같다. 사적으로 혹은 경기장에서 이야기를 하는지.
경기장에서 만나면 경기에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서로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우리 모두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선수들끼리는 항상 서로가 잘 되길 기원한다.

아담한 체격의 이희균을 특히 귀여워한다고 들었다. 이희균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비슷한 체격의 엄원상도 귀엽나?
밝고 귀여워서 좋다. 본 훈련전 볼돌리기를 항상 하는데, 나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들과 이희균, 엄원상 등 젊은 선수들이 고정 멤버다. 한국은 선후배 관계가 뚜렷한데, 우리는 외국인 선수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더 편하게 대해준다. 나도 그들이 귀여워서 더 장난도 많이 친다.

올 시즌 경기 중 대구전 6-4 난타전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만약 다른 경기라면 이유는 무엇인가?
대구전도 좋았지만 5-6라운드 수원, 부산전 연승이 기억에 남는다. 수원전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던 경기였고 나도 첫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했다. 부산과는 매년 승부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이었지만 3-1 승리를 따냈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윌리안-펠리페-엄원상 스리톱에 대한 찬사가 많다.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조합이라는 의견도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 이 스리톱의 강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리그 내에서 몇 번째에는 강한 조합이라고 보는지?
기술적으로 완벽한 윌리안과 환상적인 스피드를 가진 엄원상의 파괴력이 상당하다. 나도 그들의 플레이를 더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 우리 스리톱의 공격력은 리그 TOP5 안에는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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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한국 선수들이 포르투갈 욕으로 자극한다고 들었다. 1부 리그 선수들도 포르투갈 욕으로 자극하던가?
작년에는 골도 많이 넣고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최고의 복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1부 리그에서는 언어적으로 괴롭히진 않지만,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를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른 나라에선 수비수가 공격수를 잡으면 바로 파울을 불지만 K리그에서는 어느 정도는 경기의 일부로 넘어가고 때문이다.

지난해 안산전에 감정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많았다. 최근 윌리안이 울산전에서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 것 같은다. 조언은 좀 해줬나?
울산전을 앞두고 상대가 거칠게 나올 거란 걸 예상했고 나름대로 잘 대비를 했다. 윌리안이 충분히 잘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 다음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장과는 달리 평소에는 장난도 많이 치고 웃음도 많은 선수라고 들었다. 경기장 안과 밖 펠리페는 어떻게 다를까?!
친한 동료들끼리 조그마한 게임을 해도 지고 싶지 않다. 항상 이기고 싶다. 하지만 나의 흥분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손해다. 올해는 컨트롤을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광주 소속으로 1부 리그 외국인 역대 최다골(10골) 기록을 세웠다. 또 1, 2부 통산 기록이긴 하지만 광주 구단 역대 최다골(60경기 36골) 보유자다.
기록을 위해 골을 넣진 않았지만 구단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그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기쁘다. 나 혼자 이룬 게 아니라 팀 전원이 하나였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다. 지금껏 축구 생활을 하면서 한 클럽에서 이렇게 많은 득점을 한 건 처음이다. 많은 도움을 준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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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와 K리그1 득점왕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조나탄, 말컹이 있다. 올해는 주니오 때문에 힘들 수는 있는데 노려볼 만한 기록인 것 같다.
모든 공격수의 목표는 당연히 득점 1위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와 잔류다. 나머지 기록은 부가적인 것이다. 주니오가 상당히 앞서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미래는 모른다. K리그1에서도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2 우승 및 승격, 득점왕을 경험했다. 앞으로 받고 싶은 상이나 목표가 있을까?
작년에 아쉽게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되지 못했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 더 좋은 일들이 많을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K리그1에서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남은 경기에 따라 파이널A도 가능하다. 본인에게 주어진 무게가 클 듯하다.
선수단 모두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도전이니까 즐기고 있다. 나에게 오는 관심 또한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남은 경기에서 내가 정말 좋은 선수임을 계속 해서 보여줄 것이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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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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