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wiki] 축구계 최악의 가짜뉴스 10

기사작성 : 2020-09-14 15:52

- 근거 없는 이야기는 썩 물러가라
- <포포투>가 알려주는 ‘팩트’
- 긱스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도 있었다고? 확실해?

본문


[포포투=Ryan Herman, Joe Brewin, 에디터=조형애]

술집의 주정뱅이들과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떠벌리는 근거 없는 신화들을 모았다. 이제 포포투가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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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언 긱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도 있었다

긱스가 잉글랜드 초등학교 팀에서 뛰었던 것은 사실이다. 잉글랜드에서 학교에 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디프에서 웨일스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었다. FIFA의 국적 기준은 2009년 이후 바뀌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시에라리온 출생이라 2013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앞두고는 동생 로드리가 시에라리온 대표팀에 발탁될 거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2. 이적료 ‘최초’ 1백만 파운드 선수는 트레버 프랜시스다

노팅엄포레스트는1979년 프랜시스를 영입하면서 999,999파운드를 지급했다. 최초 1백만 파운드짜리 선수라는 꼬리표를 붙이지 않기 위해서다. 추가 수당을 더하면 잉글랜드 최초 백만 파운드짜리 선수였던 것은 맞다. 그래도 세계 최초는 아니었다. 4년 전 주세페 사볼디가 나폴리로 이적하며 2백만 리라, 즉 120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받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옮겼던 요한 크루이프(922,000파운드)였다. 1978년에는 파올로 로시가 170만 파운드를 받았다. 프랜시스는 몸값이 백만 파운드를 넘긴 세 번째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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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82년 디에고 마라도나는 벨기에 선수 6명을 상대했다

월드컵 풍경을 담은 사진 중 최고의 걸작일 것이다. 1982년 마라도나가 캄프누에서 공을 잡은 채 벨기에 6인조와 대결을 펼치는 사진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프리킥이 짧은 패스로 마라도나에게 연결됐고, 프리킥을 막기 위해 일렬로 서 있던 벨기에 선수들이 함께 카메라에 포착됐을 뿐이다. 마라도나는 한 번에 6명을 제치려 하지 않았고 대신 바로 앞에 선 선수의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다.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0-1로 패했다.

4. 토트넘은 라자냐 때문에 쓰러졌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 절반을 쓰러트린 것으로 알려졌던 음식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마르틴 욜의 팀은 아스널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내줘야 했다. 토트넘은 경기 전날 밤 호텔에서 라자냐 포함, 탄수화물 중심의 메뉴를 즐겼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몇몇 선수가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 시작했다. 욜은 몸 상태도, 전력도 최고가 아닌 팀을 출전시켜야 했다. 업튼파크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법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조리상 문제가 아닌 노로바이러스가 토트넘을 무너트린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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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데니스 로는 맨시티에서 뛰면서 맨유를 강등시켰다

맨시티가 1973-74시즌 폐막을 두 경기 앞두고 올드트래퍼드를 찾았을 때는 아직 사면초가에 놓인 맨유가 강등을 피할 가능성이 있었다.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으나 시즌 초반 맨유를 떠나 두 번째로 맨시티에 합류했던 로는 발뒤꿈치로 골을 터트렸지만 골 뒤풀이를 하지 않았다. 그의 옛 팀은 강등당했다. 하지만 로가 맨유를 밀어낸 것은 아니었다. 버밍엄이 노리치에 1-1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졌고 맨유는 어찌 됐든 강등될 상황이었다.

6. 나이키가 호나우두의 1998년 월드컵 결승전 출전을 강요했다

브라질의 슈퍼스타는 프랑스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발작을 겪었다. 원래 출전 명단에서 빠졌던 그는 경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나타났다. 브라질 대표팀의 메인 스폰서였던 나이키가 호나우두의 출전을 강요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하지만 카푸가 포포투에 털어놓은 진실은 다르다.

“세자르 삼파이우가 그의 목구멍에서 혀를 잡아당기는 것을 보았다.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옆에서 간절히 바라보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장면이었다. 우리 모두 그가 출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의사는 생각이 달랐다. 호나우두는 라커룸에 와서 (마리우) 자갈루 감독에게 괜찮으니 뛰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어떻게 안 된다고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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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로이 킨이 홀란드 아빠의 선수 생명을 끝냈다

킨이 2001년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보인 돌진은 종종 ‘선수 생명을 끝낸’ 반칙으로 언급되곤 한다. 둘의 역사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링 홀란드의 아빠이기도 한 알피는 리즈에서 뛰고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킨은 홀란드와 충돌하며 십자인대가 파열되었으나 상대는 그가 다친 척했다고 비난했다. 몇 년 뒤 악연을 잊지 않았던 킨은 86분 홀란드에게 ‘19금’ 반칙을 가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이후에도 계속 뛰었다. 주중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에, 다음 주말에는 맨시티 경기에 출전했다. 킨은 그의 오른쪽 무릎을 공격했으나 홀란드가 2003년 7월 결국 축구화를 벗게 된 이유는 왼쪽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8. 인도 대표팀은 맨발로 뛸 수 없어서 1950년 월드컵을 포기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신발 없이 뛰며 89분까지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도는 2년 뒤 버마,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모두 기권해 자동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들은 대회가 열린 브라질로 가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는 듯했다. 하지만 반드시 축구화를 신어야 하는 FIFA 규정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주장이었던 사일렌 만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도판에 “우리는 당시 월드컵에 관해 전혀 몰랐다.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먼저 나서서 움직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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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서 코난 도일은 포츠머스의 골키퍼였다

셜록 홈즈를 창조한 이가 추리 소설을 쓰고 의사 일을 하는 사이 포츠머스의 골문까지 책임졌다고? 정말 그랬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클럽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서 코난 도일은 포츠머스AFC의 골키퍼로 뛰었으나 이 클럽은 1886년 해체됐다. 우리가 아는 포츠머스FC는 1898년 만들어졌다.

10. soccer는 미국에서 나온 단어다

‘soccer’라는 단어의 기원은 대서양 너머, 그러니까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카운티의 옥스퍼드에서 찾을 수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보면 “1880년대 옥스퍼드 대학에서 언어적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rugger’(럭비)와 ‘assoccer’(축구)를 구분했다. 후자의 단어는 ‘soccer’로 더 짧아졌고 캠퍼스 너머까지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soccer’는 영국 내에서 별명 이상이 되지 못했다.” 1913년 미국축구협회(United States Football Association)는 1945년 soccer를 넣어 이름을 미국축구축구협회(the United States Soccer Football Association)로 바꾸었고 1974년 ‘football’이라는 단어를 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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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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