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지갑 크게 연 첼시, 여전히 수비는 불안하다

기사작성 : 2020-09-15 12:10

-첼시 개막전 3-1 승리
-공격은 개선 가능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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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첼시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지갑을 크게 열었으나 수비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첼시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있는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앤호브알비온과 ‘2020-21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3-1로 이겼다. 조르지뉴와 리스 제임스 그리고 퀴르 주마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를 선발로 기용했다. 포메이션은 4-2-3-1 혹은 4-2-2-2로도 볼 수 있었다. 두 선수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베르너는 뛰어난 기동력으로 수비를 흔들었고 첫 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도 만들었다.

불안감도 있었다. 첼시는 이날 점유율과 슈팅에서 모두 브라이턴에 밀렸다. 점유율 47.7%보다는 슈팅을 13개나 내준 게 문제다. 첼시는 슈팅 10개에 그쳤다. 첼시 수비는 헐거웠다. 은골로 캉테가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브라이턴에 드리블을 8회(성공률 50%)나 내줬다. 브라이턴 왼쪽 윙백 솔리 마치는 드리블을 3회 성공하면서 첼시 측면을 휘저었다.

첼시는 다시 한 번 챔피언이 되려고 큰돈을 썼으나 수비진은 거의 그대로다.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풀백 벤 칠웰을 영입한 게 거의 전부다. 첼시는 지난 시즌 54골을 내줬는데 이즌 1996-97시즌 이후 최다 실점이다. 초보 감독과 함께 4위를 차지한 것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이렇게 골을 많이 내주며 승리하긴 쉽지 않다.

이날 첼시는 지난 시즌 불안감을 말끔히 지우지 못했다. 상대 드리블과 침투 패스를 쉽게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브라이턴은 키패스를 10개(첼시는 9개)를 넣으며 첼시 수비를 괴롭혔다. 홈팀 브라이턴이 경기를 잘한 측면도 있으나 첼시가 상대를 적절하게 압박하지 못하기도 했다.

수비 선수들 기량보다는 확실한 리더가 없는 게 더 큰 문제다. 중앙 수비수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안토니오 뤼디거, 피카요 토모리, 퀴르 주마 중 누구도 확실한 중심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램파드 감독이 네 선수 중에서 한 선수에게 확실한 리더 역할을 맡기며 믿음을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첼시는 단단한 수비로 2000년대 초반부터 전성기를 달릴 수 있었다. 2004-05시즌 주제 모리뉴가 이끄는 첼시는 15골만 내주면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존 테리가 있었다. 테리는 마르셀 드사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팀을 더 크게 만들었다. 램파드는 가능한한 빨리 테리 후계자를 임명해야 한다.

가장 비싼 이적료로 데려오고도 불안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는 교체하기는 어렵다. 불가능에 가깝다. 수비진 리더를 선정하는 건 그보다는 쉬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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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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