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old] 다들 이벤트 매치라고 하시지만...

기사작성 : 2020-10-11 18:14

- 2020 남자축구 대표팀 vs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
- 2차전을 앞두고 만났다
- 6인의 말말말

본문


[포포투=조형애(파주)]

‘2020 남자축구 대표팀 vs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이 2-2 무승부로 끝났다. 조직력을 앞세운 김학범호가 거의 ALL NEW와 가까운 벤투호를 넘는 듯했으나, 후반 막판 균형이 맞춰졌다. 승리팀은 3,0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12일 가려진다.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은 차분하게 준비에 임하고 있었다. 이벤트 매치라 불리지만 인터뷰에 나선 6인은 생각 이상으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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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허허. 혼날 일 했으면 혼나야죠. 상대가 어떤 팀이든, 우리가 해야 하는 플레이는 해야 합니다.”
-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

김학범 감독은 1차전 후 “50점도 주기 힘들다. 내게 혼 좀 날 거다”면서 언짢은 기색을 비췄다. 말 만이 아닌듯했다. 그는 “혼 많이 냈느냐”는 질문에 혼날 일 했으면 혼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웃고 있었지만 어딘가 살벌했다.

김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 전개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특유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우리 플레이가 몸에 익어야 상대도 공략할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2차전 역시 결과보다, 내용을 우선한다. “내일은 말한 부분을 선수들이 하려고 할 거다”라고 했다. 하려고 안 하면 정말 크게 혼날 것이란 말씀.

“초반에 겁을 먹고 들어가서, 준비했던 것들 잘 못했습니다. ‘우리 플레이만 하고 나오자’는 말을 (감독님께서) 많이 하셨습니다.”
- 한찬희
“저도 다른 장점 있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거 보여줄 생각입니다.”
- 엄원상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김 감독 말을 잘 숙지한 듯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여기에 더해 엄원상은 스피드라는 본인의 장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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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단순히 볼을 오래 점유하고 싶어서, 단순히 패스를 더 주고 싶어서 (빌드업을) 주문하지 않습니다. 빠른 패스 플레이와 과감하고 공격적인 볼 점유를 통해서 상대 무너뜨리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벤투 A대표팀 감독

이벤트 매치여도 국가대표팀이 가지는 부담은 어쩔 수 없다 보다. 선수단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벤투 감독도 여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진지하다.

경기 템포와 관련된 경기력이 지적됐는데, 그는 “빠른 템포를 추구 한다”고 답했다. 단순히 높은 점유율과 많은 패스 숫자가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물리적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도 했다. 그의 타개법은 선수들의 이해력을 필요로 한다. 벤투 감독은 ”이론적으로 잘 준비"시키겠다고 했다.

“지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동준
“2차전엔 회복에 신경 썼기 때문에,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동경

선수들은 결과까지 얻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쟁했던 친구들과 만나니 색다른 것 같다”던 이동준은 곧 “ 어떤 팀이든 내가 소속된 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기고자 했다.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는 이동경은 “한번 경기 해왔기 때문에”라면서 보다 자신을 보였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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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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