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old] 두 번의 맞대결, 누구도 지지 않았다

기사작성 : 2020-10-13 05:46

- 벤투호가 김학범호를 이겼다
- 1승 1무, 합산 스코어 5-2!
- 아니, 그런데 진 팀은 없다고…?

본문




[포포투=조형애(고양)]

180분이 지났다. 벤투호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족스러워 보였다. 김학범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집안 두 형제는 승패 뒤에 분위기가 닮아있었다. 손익 계산서를 따져 보니, 그럴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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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남자축구대표팀vs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는 벤투호의 승리로 끝났다. 12일 벤투호는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펼쳐진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승 1무, 합산 스코어 5-2로 앞서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애초에 가는 길이 달랐던 한 집안 두 형제는 2차전에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승패가 갈린 두 팀이 모두 만족스러운 얼굴로 돌아선 이유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필요한 건 그가 늘상 강조하는 지배하는 축구, 능동적인 축구의 실현이었다. 사실상 급조되다시피 한 벤투호지만 명색이 A대표이기에 기대치는 높았다. 1차전의 점유를 위한 점유를 하는 듯한 인상은 곧 일각의 경기력 논란을 야기했다. 이벤트 매치고 뭐고 없었다. 벤투 감독은 “빠른 템포를 추구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상대 허를 찌르고 싶다”는 말, 그 이상이 필요했다.

그는 1차전 대비, 선발 6명을 바꾸는 동시에 기존 틀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들을 포진시키는 방법으로 언행일치를 했다. 사흘 만에 보여준 맞춤 전략도 눈에 띄었다. 전방 압박을 통한 빠른 공격 전환과 전개라는 상대 강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압박을 보다 적극적으로 했다. 성실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이동경은 “전방 압박 주문이 있었다. 윗선에서 성실하게 뛰어준다면 뒤 선수들 편할 거라 생각하면서 압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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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는 되는 날이었다. 교체 카드가 들어맞으면서 순간적인 대응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그 속에 작은 실험도 놓치지 않았다. 비교적 폭넓게 선수를 기용했고, 일부 선수는 포지션 별 가능성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제약 조건(해외파 소집 불가 등)들이 있었는데, 그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되었다. 새로운 선수들 뽑아서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낫다. 빌드업으로 인한 지배하는 축구가 그저 이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그 상대였던 김학범호는 2차전 완패를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무턱대고 내용과 결과로 몰아세우기는 어렵다. 그들이 도전자로서 보여준 태도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키려고 하면 지킬 수도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골을 먹든 어쩌든,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문제점 나왔으나 수정하면 될 것”이라 했다.

올림픽을 대비하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을 체크도 이뤄졌다. 이 점을 두고 김학범 감독도 “소득이라고 하면 소득”이라 했다. 2차전은 ‘새로움’이라더니 과연 신선했다. 3선과 포백 선수는 전원을 1차전과 달리해 점검했다.

선수단에 긴장감 불어넣었다. 2차전 결과 때문 만도, 송민규가 만든 긴장 구도 때문 만도 아니다. 김학범 감독은 “관리에 대한 의식이 약한 것 같다”며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선수들에게 묵직한 경고를 보냈다.

양 팀 모두 지금 타이밍에 취해야 할 것들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승패는 났을지언정, 손익 계산서까지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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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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