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442는 솔샤르의 새로운 해답이 될까?
기사작성 : 2020-10-29 12:16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5-0 라이프치히
- 솔샤르가 4-2-3-1을 안 썼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 리그에서도 4-4-2를 볼 수 있을까?
본문
[포포투=조형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썼다. 올 시즌 처음이다. 그리고 크게 이겼다. 새로운 시스템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좋은 선택지를 추가했다. 남은 건 솔샤르 감독이 “비율을 어떻게” 선택해 쓰느냐 하는 것이다. 그는 “주말 리그 경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변화를 주었다”고 했다…

맨체스터유나이드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5-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을 2-1로 이긴 유나이티드는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지략 대결의 승자는 솔샤르였다. 그는 ‘젊은 전술가’ 율리안 나겔스만이 이끄는 라이프치히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파리생제르맹전처럼 완전히 새로운 전형이었다. 리그에서 4-2-3-1을 고수하고 있는 그는 파리를 상대해 처음으로 스리백을 쓰고 이겼다. 그리고 라이프치히를 상대해서는 다이아몬드 4-4-2를 꺼내들었다.
쇼, 맥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포백에 섰고 포그바, 마티치, 프레드, 그리고 반 더 비크가 중원을 형성했다. 반 더 비크가 선발 출장한 건 지난 9월 카라바오컵 4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투톱은 마샬과 그린우드가 나섰다.

새로운 시스템은 핵심 선수들에게 잘 맞아 보였다. 선수들의 장점이 보다 발휘됐다. 4-2-3-1 전형에서 수비 가담이 많아 공격성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포그바가 특히 새 전형에서 보다 자유로워 보였다. 수비에 가담하는 척하다 어느샌가 공격에 나서 전반 21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직전 첼시와 리그 경기에 아예 제외됐던 반 더 비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낙점받아 68분을 뛸 수 있었다. 물론 제1옵션은 여전히 페르난데스다. 후반 반 더 비크를 대신해 투입된 페르난데스는 스스로 경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증명해냈다. 래시포드도 중앙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투입 27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는 교체 선수로는 챔피언스리그 최단 시간 기록이다.
솔샤르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해 보였다. 특히 눈에 띄었던 미드필드진 변화에 대해서는 “좋은 미드필더가 많다. 선택권을 준다. 4-3-3, 다이아몬드 4-4-2, 4-2-1-3, 그것도 아니면 우리가 부르고 싶은 어떤 것이라도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선택지 중 하나로 남을지, 어느 정도 해답으로 여겨질지는 리그 경기를 주목해야 한다. 파리생제르맹전 이후에도 솔샤르 감독은 리그에선 다시 4-2-3-1을 꺼내들었다. 이날 경기 후엔 "다음 경기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주말 경기를 대비한 변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상대는 아스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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