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말 아낀’ 김도훈 감독, ‘뒷심 부족’은 인정했다

기사작성 : 2020-11-01 17:40

- 2020 K리그1 27R 울산 3-0 광주
- 우승 후보 0순위는 어쩌다 준우승에 그쳤을까
- 김도훈 감독에게 듣는다

본문


[포포투=조형애(울산)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담담하게 시즌을 돌아봤다. 말은 아꼈다. 다만 “많이 늙었다”는 말에서 마음 고생은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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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으로 이겼다. 최종 순위 2위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가 대구FC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울산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이청용, 윤빛가람, 원두재, 고명진, 김기희, 조현우 등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 이상을 구축했다. 시즌 도중 만난 주니오가 “2군만 봐도, K리그 한 팀을 충분히 꾸릴 수 있다. 선수단이 질적으로 훌륭하다”고 자신해 보일 정도였다. 팀은 지난 시즌 우승을 놓쳤으나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경험을 쌓은 것도 물론이다. 하지만 또다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시작은 좋았다. 마무리가 아쉽다”고 정리했다. 뒷심이 약했다는 인정이다. 실제 울산은 지난 7월부터 1위를 지키다 파이널 라운드 들어 역전을 허용했다. 전북과 맞대결에서 0-1로 지며 1위를 내줬고, 결국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의 답변은 대체적으로 다 짧았다. 한 해 소감도 짧은 세 문장 정도만 말했다. “올 시즌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많겠지만 꼽을 수는 없다”고 했다. 덧붙인 말은 “아쉬운 부분은 표현 못 하겠다” 뿐이다.

우승 경쟁을 한 전북현대와 차이에 대해서는 차이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차이는 좁혀졌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게 차이다. 올해도 작년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자신감 가질 수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FA컵도 남아있기 때문에 자신감 가지고 해야 하지 않겠나.”

김도훈 감독은 그 체제 아래 점차적으로 성장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헛된 시간이 아니라고도 말했다. “한 번 (우승) 하기가 힘들다.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만 하기만 하면, 전북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친 울산은 전북현대와 FA컵 정상을 다툰다. 김 감독은 “(전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짧게 예고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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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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