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s.told] ‘결승 좌절’ 잉글랜드, 악재 셋 호재 하나
기사작성 : 2020-11-16 12:15
- 벨기에 2-0 잉글랜드
- 잉글랜드의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그래도 수확이 있긴 한데…
본문
[포포투=조형애]
잉글랜드의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세계 랭킹 1위’ 벨기에가 희망을 꺾었다. 잉글랜드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 실패와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에 이어 포메이션 시스템에 대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위안거리는 잭 그릴리쉬뿐이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벨기에 루벤의 킹파워에서 열린 2020-21시즌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차전에서 벨기에에 0-2로 졌다. 벨기에는 전반전 유리 틸레만스와 드리스 메르텐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잉글랜드가 하프타임을 2골 뒤진 채 맞은 건 2009년 8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55%의 점유율, 2배 많은 슈팅에도 잉글랜드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쳤다. 결국 벨기에(승점 12)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진 잉글랜드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파이널 라운드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잉글랜드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2018-19시즌에는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 3위를 기록한 잉글랜드였다. 더욱이 문제는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장 조던 헨더슨이 부상 예방 차원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되었고, 그전엔 벤 칠웰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포메이션 시스템에 대한 의문은확산되고 있다. 3-4-3이 현재 잉글랜드에 가장 적합한 전형인지에 대한 논쟁이다. 영국 방송 BBC는 “잉글랜드는 속도와 창의성이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애슐리 콜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센터백 조합을 찾지 못해 중앙 수비 숫자를 늘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왼쪽 측면과 오른쪽 측면은 아주 좋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중앙 지역은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전형이 반갑지는 않다”고 했다.
유일한 수확은 잭 그릴리쉬의 활약이다. 라힘 스털링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그릴리쉬는 벨기에를 효과적으로 괴롭혔다. 벨기에는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그릴리쉬는 7번의 피파울을 당했다. 여전히 사우스게이트의 스리톱 1순위 구상은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쉬포드겠지만 다른 선택지가 열렸다는 점은 위안 삼을만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y 조형애
디지털이 편하지만 아날로그가 좋은 @hyung.ae관련기사
[korea.told] 벤투호는 항상 후방빌드업을 고집해야 할까?[인터뷰] 아킨펜와 “리버풀전 득점하고 생각했다. 이거 어떡하지?”
[포스투잇] 명품 팔아서 뎀벨레와 카마빙가 키운 팀을 아시나요?
[영상]'원피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온 '사무엘 에투'
[영상] 송민규도 어린데.. 2001년생 선수가 또?ㅣ포항 고영준
해외축구 전체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