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old] ‘승격 전쟁’ 수원과 경남의 고민, 그리고 자신감

기사작성 : 2020-11-26 12:33

- 수원FC와 경남FC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 김도균 감독과 설기현 감독이 인정한 고민은?
- 그들이 말하는 승격해야 하는 이유는...!

본문


[포포투=이종현(신문로)]

승격까지 한 경기 남았다. 최종전을 앞둔 수원FC와 경남FC는 각자의 고민을 드러내는 한편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0 K리그2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의 클럽하우스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랜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수원은 김도균 감독과 안병준, 경남은 설기현 감독과 장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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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까지 한 경기 남은 상태여서인지 두 팀 참석자의 얼굴은 밝았다. 장혁진이 답변하면 설기현이 옆에서 흐뭇하게 쳐다보거나, 안병준이 말은 제대로 못하자 김도균 감독이 교정해 주는 상황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원은 11월 7일 안양FC와 K리그2 최종전 이후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렸다. 김도균 감독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고 기다리는 입장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 좋은 결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플레이오프에서 1-1로 비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긴여정의 끝은 이제 한발 남았다. 설기현 감독은 “시즌 막판부터 항상 생각한 게 '수원과 플레이오프 해야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미디어데이를 하면서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밝은 표정 속에서 고민도 엿보인다. 수원은 3주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3주라는 공백이 우리한테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경기 감각 문제가 크다. 걱정이 많이 된다. 연습경기로 대체했다. 하지만 100% 해소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설기현 감독은 빡빡한 일정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경남은 11월 21일, 25일 대전과 경기했고 29일 다시 수원 원정을 떠난다. “경험하니까 어려움을 느낀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심리적으로 매 경기 부담이 있다. 황일수 선수는 부상이고, 정혁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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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믿는 구석은 있다. 나름의 전략과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경남을 상대로 3승으로 지지 않았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수원은 플레이오프의 규정상 홈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이다. 경남을 상대로 강했던 안병준(4골)과 마사(3골 1도움)도 건재하다.

김도균 감독은 “제주(25라운드)전 이후 어떤 조합이 나을지 찾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명확하게 정립됐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 베스트11을 구성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3주간의 휴식기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체력적인 부분은 우위에 있다고 본다. 많이 뛰는 축구로 경남을 제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설기현 감독은 2017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올라온 팀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전례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경기 감각과 심리적인 싸움에서 경남이 유리하다고 봤다. “최대한 실점 안 하는 경기로 운영할 거다. 90분 내내 심리적으로 괴롭힐 거다. 경기 중 찬스가 한 번은 온다. 그 기회를 노리고 90분을 뛰겠다.” “수원은 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거다. 축구는 희한하게 이변과 변수가 나온다. 그걸 집중 공략해서 원하는 승격을 이루겠다.”

수원과 경남의 2020 K리그2 플레이오프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변수를 줄이고 자신감을 살리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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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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