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정정용은 뭐가 달랐나? "감(感)에 과학 데이터 더했다"

기사작성 : 2020-12-20 15:57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 인터뷰
-2020시즌 복기, 2021시즌 목표
-정정용 감독이 2021시즌 이랜드 승격을 외친 이유는?

본문




[포포투=이종현(잠실)]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은 쉽게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특성이 있다.

활기찬 분위기에서 시작한 인터뷰는 금세 차분해졌다. “서울이랜드FC(이하 서울E)의 2020시즌은 성공적이었다”라는 평가는 정정용 서울E 감독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 듯하다. 정정용 감독은 만족을 몰랐다. 그와 인터뷰한 대부분의 시간은 2020시즌 경험을 통한 배움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역사를 쓴 정정용 감독이 2020시즌 서울E 감독으로 부임했다. 프로 감독 데뷔였다.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두 시즌 최하위(10위)로 패배 의식에 젖은 팀의 분위기를 빠르게 바꾸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한 끗 차로 실패한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랜드에 대한 인식을 완벽히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는 2021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은 아니었지만 “2021시즌 서울E의 목표는 승격”이라는 선언에 가까운 목표를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말은 곧 실행으로 옮겼다. 목표를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서울E는 다른 팀보다 이른 새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1일부터 청평의 클럽하우스에서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다. 베테랑 김선민, 제자 황태현을 데려오며 선수단을 다지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정정용 감독에게 서울E를 빠르게 바꾼 비결, 이른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유, 목표로 승격을 외치는 배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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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지우고, 기대감 높였다

두 시즌 최하위 팀(10위)을 빠르게 반전 시켰다. '프로 1년 차 감독이어서 안될 거야'라는 시선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두 시즌 최하위였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고 올라갈 일만 남았었다.(웃음) 큰 틀에서 개개인이 향상할 수 있는 피지컬, 정신력과 (팀의) 전술을 바꾸면 최하위를 하지 않겠다 싶었다. 내가 가진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덧붙여주기만 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기대가 높았다. 의심을 지우고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두려움이 있진 않았다. 감독으로는 초보지만, 코치로 1년(2014년 대구FC 수석코치) 해봤다. 조금이지만 프로를 경험했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 있었다. 그게 얼마나 결과로 나올지 모르지만 도전은 해보고 싶었다. 프로 감독으로 첫 경기 전날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월드컵도 했는데, 이것보다 힘든 순간도 많았어’라면서 자기 체면을 걸었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vs제주유나이티드 1-1 무승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사실 2021시즌이 더 긴장된다. 올해 이만큼(5위) 해서 내년에 더 잘해야 한다. 처음에는 모르고 도전했는데, 이제 다르다. 더 무섭다.

프로 감독 첫해를 보내보니 어떤 점이 가장 어렵던가?
대표팀에서는 같은 연령인 선수들로 하나의 동기를 가지고 목표를 정해서 나가면 된다. 반면 프로는 선후배도 있고 외국인 선수도 있다.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다르다. 다양한 선수를 원팀으로 만들거나 경기를 뛰거나 그렇지 않은 선수를 다루는 게 쉽지 않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배웠다. 그게 대표팀과 프로 팀이 가장 달랐던 점이다.

프로 감독이 된 이후 외모에 신경 쓰는 것 같다.
김은영 사무국장이 코디다.(웃음) 나는 원래 트레이닝복이 편해서 가장 좋아한다. “프로팀 감독으로 아우라가 있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무국장님이 그런 부분을 신경 많이 써 주신다. 꾸미니까 생각보다 밖에서 반응이 좋다.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트레이닝복을 입을 때도 있는데 한편으론 깔끔하게 입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팬과 구단을 위해서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시즌 최종전(K리그2 27라운드, 전남드래곤즈전 1-1 무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인가?
결과가 아쉽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3주 전에 끝날 일정인데, 변수(대전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일정 3주 연기)가 있었다. 그전까지는 분위기가 좋았고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준비 과정을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 경기를 위해 1년 동안 해왔는데, 결과적으로 목표에 못 올라갔다. 두고두고 아쉽다. 시즌 개막이 두 달 밀린 일도 처음이었다. 내년에도 다양한 변수에 대해 준비해야 하지 않나 싶다. 이번 경험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전남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나?
선수들 개개인과 미팅을 짧게 했다. 경기 운영에서 보완해야 할 한두 가지 요소에 대해 말해줬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드필더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볼을 받을 때 공격적으로 받는 비율에 따라 (선수 퀄리티에) 차이가 많이 난다.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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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되는구나’라고 느낀 시기가 언제인가?
선수단과 미팅 때 선수들이 처음에는 ‘과연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이기니까 ‘하니까 되네?’가 됐다. 하지만 완전하진 않다. 초반에는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중시했다. 여름에는 체력 문제가 발생한다. 블록을 잡고 역습하는 형태를 취했다. 이때는 경기력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는 일주일마다 콘셉트를 달리했다. 8~9월이 지나면서 다시 강하게 하는 콘셉트로 돌아왔다. 선수들도 9월이 지나면서 압박을 하거나 블록을 쌓는 타이밍을 깨달았다. 이때부터 '되는 구나' 느꼈다. 단, 전술에 있어서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예로 들면 (이)강인이한테 (엄)원상이처럼 치고 나가라고 할 수는 없다. 강인이는 잡아주고 그 볼을 원상이에게 주는 것처럼 콘셉트가 딱딱 짜 있어야 한다. 그 옷에 맞는 선수가 필요한데, 보강한다면 내년에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강팀 상대로 강하지만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꽤 있었다.
팀 특성상 강한 상대엔 수비 조직을 단단히 하고 카운터를 하면 통한다. 하지만 단단하게 내려서 있는 팀을 만나면 우리가 풀어야 한다. 전술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이다. 상대적 약팀은 우리에 승점을 따야 순위가 오른다. 정신을 무장한다. 우리한테 100%를 다하는 거다.(웃음) 그래서 우리처럼 중간에 있는 팀이 가장 어렵다. 수원FC처럼 골을 많이 넣든, 제주유나이티드처럼 경기 운영이 좋다가 한두 차례 기회로 끝내든가 해야 한다. 강팀은 결과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지난 시즌 그렇지 못했다. 내년에 확실히 잡을 팀을 잡고, 어려운 팀도 이겨야지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다.

전반전이 끝나고 곧바로 데이터를 활용할 정도로 분석에 공을 들인다고 들었다.
원래 감(感)을 좋아한다. 선수 교체 타이밍에 내 감을 믿는다. 조심스러운데, 월드컵 때도 그렇고 그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다. 적절하게 써야 한다. 전반전이 끝나면 선수들의 뛴 거리 데이터를 본다. 후반전에는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육안으로 ‘저 선수가 뛰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맞는지’를 본다. 많이 뛰어서 체력이 떨어진 거라면 교체 타이밍을 찾는다. 내 감에 데이터를 더하는 거다. 지난 시즌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경우가 거의 없었다. 다른 팀보다 부상자도 적었다. 이런 점들을 보면 데이터 활용을 잘한 것 같다.

2019 U20월드컵에서 합을 맞춰온 임재훈 비디오 분석관의 도움도 있었다.
(분석관의 임무는) 상대 팀 분석이 전부가 아니다.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수비 시 압박 형태를 지시하기 위해 영상을 편집한다.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보여준다. 훈련 때는 한 섹션이 끝나면 문제점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 방법이 선수의 빠른 이해를 돕는다. 말보다 직접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확실하다. 선수 개인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요소가 하나가 되면 선수 기량이 향상되고 팀 전력이 올라가고 자산이 된다. 결국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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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생과 육성 고민, 목표는 승격!

선수 육성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프로는 결과를 내야한다
취임식 때 “프로는 육성과 결과를 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해를 돌아보면 구단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외국인 선수, 젊은 선수를 잘 키워서 K리그1 등에 보내는 게 필요하다. 임대생이 많았지만 내 선수라고 생각했다. 선수가 발전하고 원구단으로 가서 "많이 성장해서 왔네"라고 들으면 그것 또한 육성이다. 가장 큰 틀은 유소년 육성이다. 장기적인 건데 올해 틀을 잡았다.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스폰서든, 팀을 위해서도 결과가 필요하다. 공격, 수비, 전술, 피지컬, 영상 등 각 파트로 잘 훈련시켜 한 선수라도 잘 키워야 한다. 개인 전술뿐만 아니라 부분 전술도 만들고 그게 팀 전술까지 이어지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구조가 맞다. 구단도 창단한 지 6년이 됐다. 바라는 승격을 해야 한다. 내년 콘셉트인 승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 중 임대생이 많았다.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늘 앉아서 고민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선 완전 이적하면 좋다. 하지만 원활하진 않다. 선수의 원구단도 계획이 있다. 임대생 본인이 원하면 오는 게 맞다. 그게 아니라면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그걸 대안으로 찾고 있다.

임대생의 동기부여는 어떻게 했나?
나는 늘 선수들에게 “임대 선수로 생각하지 않고 개인 능력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대생이었던 장윤호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돌아가야 하는 임대생에게 책임감, 소속감이 없을 수 있다.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내가 감독으로 부족하지만 배울 게 있다면 배워서 돌아가서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보다 좋은 게 어디 있냐”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고 최선을 다해줬다. 정말 고마웠다.

결과로 보여줬다. 새 시즌 선수 영입에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나?
요즘 전체적으로 구단들이 어렵다. 그런데 맛을 봤다.(웃음) ‘이렇게 하면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을 텐데’라는 걸 느꼈다. ‘가성비 선수단을 가지고 이렇게 했네?’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효율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원하는 선수 구성을 해야 한다. 구단에서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선수 구성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다만 원하는 선수를 다 데려올 수 없다. 절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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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 제자들과 자주 연결되는 것 같다. 관심이 많이 가나?
당연하다. 내 신분이 감독이라 선수에게 직접 연락은 부담스러워서 못한다. 그런데 코칭스태프와 계속 연결돼 있다. “선생님, 저는 안 대리고 가요?”라든지 별 얘기를 다한다. 나는 “너는 비싸서 안돼”라고 대꾸한다. 그 선수들이 보통 K리그1, 2 팀에서 U22세 카드로 뛰는 알짜 선수다. 우리 팀으로 다 왔으면 좋겠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말 필요한 선수이고 상황이 맞다면 당연히 데리고 오고 싶다.

2020시즌 가장 만족한 점, 반대로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선수들이 끝까지 신뢰하고 따라와 주고 하려던 것들이 좋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팀에 애착은 있으나 하나로 뭉치는 끈끈한 맛은 부족했던 것 같다. 축구에선 함께 힘들고 어렵게 고비를 넘겨서 만들어지는 '끈끈함'이 더 중요하다. 지난 U20 월드컵 때는 끈끈함이 결과로 나왔다. 내년에 주축 되는 선수가 잘 잡고 끌고 나가야 한다.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15분 말하면 끝이다. 결국 90분을 뛰는 건 경기장 안에 선수다. 전북의 이동국처럼 경기장에서 팀이 힘들 때 잡아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주장 김민균 선수가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부족한 것도 있었다. 책임감에 더해 우리 팀이라는 생각이 있다면 더 끈끈한 팀이 될 수 있다. 그러면 흔들리지 않을 거다. 큰 틀에서 내년에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첫 시즌은 자신감이 있었고, 새 시즌 부담은 늘었지만 승격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도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다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시즌 개막하고 (강팀으로 분류된) 제주, 경남, 전남과 3경기 연속 비겼다. 이어 안양을 이겼다면 1승 3무로 판이 달라졌을 거다. (안양전에) 많은 선수를 성장시키려고 스쿼드 완전히 바꿔서 나갔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0-2 패배) 안양 감독님이 “우리를 너무 우습게 본거 아냐"고 할 정도였다. 결국 결과가 나쁘게 나오니까 '내가 잘못했나?' 싶었다. 도전이어서 후회는 안 한다. 하지만 2021시즌은 도약이다. 승격으로 (목표를) 정했다면 그 콘셉트에 맞춰서 결과를 내야 한다. 당연히 부담은 있다. 어차피 내가 취임식 때 "3년 안에 서울 더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안에 해야 할 거라면 지금처럼 팀이 좋아졌을 때 도전하는 게 맞다. 지도자가 목표치 상한선을 정하면 그 밑으로 결과가 나오지 초과 달성되지 않더라. 그걸 느낀 게 U20월드컵이다. 내가 "4강", 선수들은 "우승"을 말했다. 4강 진출하니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놔 버렸나’라고 생각했다. 올해도 그랬다. '이랜드의 목표를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 언저리에서 미끄러진 것을 봐서는 내가 꿈은 더 크게 꿔야 한다. 그게 승격이다. 선장이 결정하고 목표점을 가야지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다. 승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다가 미끄러져도 ‘플레이오프네?'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우린 승격으로 가야 한다. 나도 이제 초보 감독이 아니고 2년 차니까 과감하게 지르는 거다. 공수표가 되면 안 된다. 팬, 구단과 약속이다.

다른 팀보다 빠르게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보통 12월은 마무리 훈련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우리는 시작이다. 동계 주기화를 따지면 8주 혹은 10주 훈련을 기획하지만 우린 한주 더 빠르게 움직인다. 목표가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물론 선수가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이해시킬 거다. 한배를 타고 가야 한다.

2021시즌 동계훈련을 현명하게 보내야 할거 같다.
그동안 (K리그 구단들이) 환경적인 이유로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올해는 다시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 2020시즌 코로나 대비도 미흡했던 게 있었는데 환경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을 최소화하고 동계훈련을 어떻게 잘 소화할지 코칭스태프와 고민하고 있다.

사진=이연수, FAphotos
영상=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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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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