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리그, K리그와 같은 기술 ‘입는다’
기사작성 : 2021-01-03 16:02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 K리그 공식 EPTS 도입
-국내 기업 핏투게더와 계약하며 과학적 리그 운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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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가 K리그가 사용하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 웨어러블 전자퍼포먼스트래킹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26일 한 ‘UFA 콩그레스 2020’에서 K리그의 공식 EPTS인 핏투게더를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1부) 14개 구단과 남자 A대표팀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는 이 장비를 사용하며 경기 중 선수의 이동 거리와 속도는 물론이고 훈련 시 컨디션까지 체크할 수 있다.
1992년 출범한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는 파흐타코르타슈켄트와 로코모티브타슈켄트, 분요드코르를 비롯해 14개 구단이 경쟁한다. 막수모프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핏투게더의 풋볼 테크놀로지를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와 A대표팀에 동시 적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의 피지컬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핏투게더는 국내기술로 설립된 EPTS 기반 축구과학 및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전 세계 웨어러블 EPTS 중 네 번째이자 아시아기업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19년에는 FIFA에서 개최한 ‘FIFA 퀄리티 프로그램’ GPS 기반 웨어러블 EPTS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9년부터 K리그의 공식 EPTS 파트너로 함께하는 핏투게더의 시스템은 프로 유스(U-15, U-18)전체를 포함한 K리그 대다수 구단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 하반기 스페인 라리가의 데포르티보미란데스와 알바세테발롬피에, 크로아티아의 NK이스트라, 이스라엘의 아포엘아데라, J리그의 가시마앤트러스 유스 등 다양한 구단이 핏투게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세계 25개국, 170여개 구단이 이 기술을 사용한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한 국가의 리그 전체와 함께하면 상호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데, 우선 K리그를 축구과학 및 테크놀로지가 반영된 국제적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하여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해외 다른 리그에도 핏투게더의 시스템을 도입시켜 한국축구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핏투게더 제공

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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