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games] 박지성이 직접 꼽은 ‘인생 경기’ TOP5

기사작성 : 2021-01-04 11:58

- 박지성이 인생 경기를 돌아봤다
- 대개 4경기를 선정하지만, 그는 5경기를 꼽았다!
- 아니, 맨유 최고의 경기는… 의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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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Rahman Osman, 에디터=조형애]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엄청난 성과를 거둔 감독과 선수도 단 번에 그 자리에 오른 게 아니다. <포포투>가 전설적인 이들이 직접 고른 ‘내 인생을 바꾼 경기들’을 소개한다.

박지성(음력 1981년 2월 25일)
국적: 대한민국
포지션: 미드필더
소속팀: 교토퍼플상가-PSV-맨체스터유나이티드-퀸즈파크레인저스-PSV(임대)
대표팀: 대한민국
수상: J리그2 우승(2001), 천황배 우승(2002, 이상 교토퍼플상가), 에레디비시 우승(2002-03, 2004-05), KNVB컵 우승(2004-05),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2003, 이상 PSV), 프리미어리그 우승(2006-07, 2007-08, 2008-09, 2010-11), 커퓨니티실드 우승(2007, 2008, 2009, 2011), 풋볼 리그컵 우승(2005-06, 2008-09, 2009-10), 챔피언스리그 우승(2007-08), 클럽 월드컵 우승(2008, 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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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0-1 대한민국 / 2002년 6월 14일, 월드컵 조별리그

“2002월드컵, 그리고 포르투갈을 상대했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잊을 수 없다. 내가 득점을 하고, 우리가 이긴 바로 그 경기다.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 그 꿈에 도달하고, 경기를 뛰고, 득점을 올리고, 경기까지 이긴 건 내 축구 인생 시작점에 가능하다고만 한다면 이루고 싶은 것들이었다. 오해는 없길 바란다. 난 폴란드(*2-0 승)와 미국(*1-1 무)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 역시 즐겼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넣은 게 대회 유일한 내 득점이었고, 우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마법을 넘어선 일이었다.”

가시마앤틀러스 1-2 교토퍼플상가 / 2003년 1월 1일, 천황배 전일본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

“교토퍼플상가에서 뛴 마지막 경기였다. PSV에 합류하기로 결정을 내린 뒤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가시마앤틀러스를 상대했다. 일본에선 FA컵과 동등한 지위를 갖춘 대회였다. 우린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넣은 뒤에, 승리까지 쟁취하기 위해 싸웠다. 내 퍼포먼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교토 역사상 천황배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내가 그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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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에인트호번 3-1 AC밀란 / 2005년 5월 4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산시로에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였다. (2차전에서) 우린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잘 싸웠다. 65분이 지났을 땐 두 번째 득점까지 나왔다. 선제골은 내가 넣었다. 밀란과 같은 엄청난 팀을 상대로 말이다. 그리고 그날 밤 내 활약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까지 이끌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날 원하게 된 것이다. 비록 우린 풀타임 뒤 1,2차전 합산 3-3을 만들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밀란이 결승에 진출했다. 그해가 바로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에게 밀란이 그 유명한 패배를 했던 해다.”

우루과이 2-1 대한민국 / 2010년 6월 26일,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가 포함돼 있었던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우린 첫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서 졌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막판 골을 넣어서다. 그리고 이건 내 월드컵 마지막 경기였다. 아주 이상한 느낌이었다. 우린 졌고, 다시는 월드컵이란 대회가 내게 돌아오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2002년 시작된 나의 월드컵 여정은 아주 감정을 자극하며 마무리되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 난 그라운드에 안녕을 고하고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2-1 첼시 / 2011년 5월 8일, 프리미어리그

“올드트래퍼드에서 한 위대한 승리였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고, 네마냐 비디치가 전반전 중반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정말이지 중요한 경기였다.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리그 순위표 정상권에 있었고, 그 차이는 승점 3점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졌더라면 첼시가 우승을 했을 거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의 인생 경기로) 난 이 경기를 꼽았다. 심적으로, 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어디에나 있었다. 팬들이 내가 팀에 하는 기여에 믿음을 갖게 된 게 이 경기 끝난 후라고 생각한다. 그날 오후에 보여준 내 퍼포먼스는,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퍼포먼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조형애

디지털이 편하지만 아날로그가 좋은 @hy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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