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조소현, 익숙함을 던지고 토트넘으로
기사작성 : 2021-01-29 18:31
-조소현, 토트넘 입단(임대)
-익숙함 떨치고 도전
-첫 상대는 지소연?
본문

[포포투=류청]
“올해 초부터 변화를 주려고 했어요. 그 와중에 토트넘과 연이 닿았습니다.”
토트넘스퍼스위민 유니폼을 입은 조소현은 변화를 꿈꾼다.
조소현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에 공식 입단했다. 웨스트햄을 떠나 완전 이적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했다. 입단 절차를 마치고 잠시 <포포투>와 전화 인터뷰를 한 조소현은 일관되게 변화와 도전을 언급했다.
“웨스트햄 생활이 너무 편했어요. 친한 친구도 많고, 생활도 좋고, 언어도 편안해졌어요. 그래서 도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좀 더 이루고 싶은 게 있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팀을 찾다가 토트넘으로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올리 하더 감독은 조소현이 남길 바랐다. 조소현은 자신이 변화를 원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팀과 감독을 설득했다. 조소현은 웨스트햄에 2019년 1월 13일에 입단했다.

“더 높은 순위를 바랐고, 트로피도 들어올리길 원해요.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유도 여기 있어요. 리한네 스키너 토트넘 감독과 대화를 했는데 팀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팀이 2부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됐지만 야망이 크다는 걸 알았어요.”
웨스트햄은 지난 2019-20시즌 12개 팀 중에서 8위를 했고, 2020-21시즌에는 10라운드 현재 10위다. 토트넘은 7위다. 조소현은 “팀이 투자를 해야 더 좋은 선수를 데려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요. 토트넘은 그런 부분이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조소현은 자신이 계속 더 나아가야 후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제가 웨스트햄과 토트넘에서 활약하면 나중에 후배들이 이 두 팀에 들어오기 쉽지 않겠어요? 계속해서 뭔가를 하고 싶어요.”
토트넘위민에 입단한 조소현은 한국축구 역사도 새로 썼다. 유럽에서 한국인 남녀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조소현은 손흥민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FA위민스슈퍼리그를 누빈다. 조소현은 “저도 손흥민 선수와 같은 팀에 온 게 신기하더라고요”라며 웃었다.
조소현은 오는 31일에 바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상대는 대표팀 동료 지소연 소속팀 첼시다. 조소현은 “토트넘 이적이 거의 성사됐을 때 소연이한테 문자로 알려줬어요. 정말 놀라더라고요.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소현은 11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조소현은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현대제철레드앤젤스, 고베아이낙(일본), 아발스네스(노르웨이), 웨스트햄을 거쳤다. A매치는 126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대한축구협회

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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